| 한국물류학회 / 소형점도 VC통해 대형점처럼 경쟁력 확보 가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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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점도 VC통해 대형점처럼 경쟁력 확보 가능” ‘일본 VC본부 소매지원 현황’ 세미나 개최 글 :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세계적으로 유통업의 점포추세가 대형점에서 중소형점으로 바뀌고 있다. 매장 규모가 작은 중소형 점포도 체인조직을 갖추고, 품질 좋은 상품을 구비한다면 대형점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 지난달 3일 한국물류학회가 주최한 해외 유통전문가 초청 강연에서 일본 유통문제연구협회 타시로 하루키 전무이사는 ‘일본 VC 본부의 소매지원’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 VC에 대해 소개하면서, 한국의 중소형 유통점들이 대형점에 맞서 경쟁하려면 VC와 같은 체인본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대형점에서 소형점으로 바뀌는 추세 이날 하루키 전무의 “세계적인 점포 추세가 대형점에서 중소형점으로 바뀌고 있다”는 발언에 참석자들은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국내의 경우 중소형점이 대형점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루키 전무는 “세계적인 유통업체 월마트가 고품질 소매점을 만들고 있고, 일본 세븐일레븐이 운영하는 이토요카의 30평 매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점포의 면적이 작아도 고품질 제품과 전략적으로 진열을 하면 대형점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소형점포가 대형점포와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것은 IT와 고령화가 원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IT가 발달, 보편화되면서 소매점에서도 POS를 어렵지 않게 구비할 수 있고,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원거리에 있는 대형점에서 구매하기보다 근거리에 있는 소형점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하루키 전무는 소형점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VC본부의 지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루키 전무에 따르면 VC본부는 도매기능과 RS(리테일 서포트)기능 등 2가지 기능을 갖는다. 먼저 도매기능은 ▲매력있는 상품 구색 ▲품절없는 재고관리 ▲세일즈를 사용하지 않는 수주발주 ▲일괄물류(공동배송) ▲대금결재 등을 지원한다. 다음으로 RS기능은 ▲입지/경쟁업소 분석과 대응 ▲업태개발/점포설계시공 ▲머천다이징의 강화 ▲각종 컴퓨터화 ▲판매촉진의 강화 ▲교육 ▲수퍼바이저의 지도 등이다. 하루키 전무는 일반 유통과 VC 유통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일반 소매 유통은 메이커, 1차 도매, 2차 도매를 거쳐 소매점으로 상품이 이동하는 프로세스를 갖지만, VC는 메이커, 체인본부, 가맹점으로 프로세스가 단순하고 서로간에 물류와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다양한 이점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가맹점의 메리트를 보면, ▲빠른 신제품 확보 ▲낮은 매입 원가 ▲제조즉시 매입 ▲정보의 스피드화 ▲납품차량 감소에 따른 수주 하역비용 절감 ▲재고 감소 ▲chance-loss의 감소 등을 갖는다는 것이 하루키 전무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하루키 전무는 “일본에서 신제품은 대형점에 빠르게 공급되지만 일반 소매점은 늦게 공급되는데 VC는 대형점과 같이 빠르게 공급된다. 재고도 감소되는데 일반 소매점에서 재고를 쌓아 놓는 것과 달리 VC체인은 원활한 재고 공급으로 적정 재고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VC체인 소형점 활성화 하루키 전무는 VC체인이 일본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전일본식품(주)는 메이커, 청과, 수산물 등을 자체 물류센터를 통해 체인가맹점과 참가체인에 공급한다. 배송센터는 30여개를 운영한다. 가맹점은 본부에서 약 50%의 상품을 구매한다. 나머지 50%는 신선식품 등 해당 지역에서 구매하는 상품들이다. 즉 공산품과 일부 1차 식품은 본부에서 공급한다. 가격은 대형점포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 하루키 전무는 “전일본식품의 체인점 점포 규모는 작지만 가격경쟁력이 대형점포 못지않다”며 “가격적인 면에서 대형점포에 밀리지 않도록 체인본부에서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일본식품의 리테일 지원은 ▲점포개발/업태개발 ▲슈퍼바이저의 정기방문 ▲점포설계/시공관리 ▲제품진열/머천다이징/상품진열 제안 ▲판촉 지원 ▲경영지도/경영분석/개선제안 ▲POS 도입 ▲교육 훈련 등이다. 아루비스사도 VC체인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하루키 전무는 소개했다. 연매출 800억엔의 아루비스사는 가맹점 42개, 직영점 43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영점이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한다. 하루키 전무는 “세계적인 추세도 직영점에서 절반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아루비스사는 소규모 생선가게가 합병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하루키 전무는 “작은 규모의 점포들이 합병하면서 VC체인을 만드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루비스사는 지역도매, 메이커, 산지, 시장, 상사 등 500여개의 조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조달 사이트에서 받은 상품은 지역 수퍼마켓에 공급되거나 직영점 그룹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한다. 아루비스사가 제공하는 리테일 서비스는, ▲점포개발/업태개발 ▲수퍼바이저의 정기방문 ▲점포설계/시공관리 ▲제품진열/머천다이징/상품진열 제안 ▲판촉지원 ▲경영지도/경영분석/개선제안 ▲POS 도입 ▲교육 훈련 등이다. 하루키 전무는 마지막으로 의약품 체인인 조비를 소개했다. 일본에서 제약은 반드시 도매업이 유통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다. 제약업체가 소매 약국에 곧바로 약품을 공급하지 않는 것이다. 조비는 약품도매업과 함께 일용잡화 도매업도 겸한다. 전용센터 3곳을 운영하며, 약국 약 1,100개 점포와 직영점 4곳의 점포에 약품을 공급한다. 조비의 특징은 인터넷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잘 팔리는 약품의 종류, 유행하는 병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해 판매처에서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비의 리테일 서비스는, ▲web에 의한 판매정보의 제공 ▲수퍼바이저의 정기방문 ▲점포설계/시공관리 ▲제품진열/머천다이징/상품구획 제안 ▲판매촉진/특판/전단지 ▲경영분석/개선제안 ▲POS 도입 ▲FSP의 전개 등이다. VC체인에 다양한 지원하는 일본정부 하루키 전무의 강연에 이어 질의응답이 계속됐다. 프랜차이즈와 VC에 경계가 모호하다는 질문에 대해 하루키 전무는 “프랜차이즈와 VC의 기능이 비슷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본에서는 프랜차이즈에 가입하면 정부의 관리가 심하다. 계약, 이행 등을 정부가 엄하게 단속한다. 프랜차이즈는 본부가 가맹점의 매출을 보장하지만 VC는 본부가 체인점의 매출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점주의 의지에 따라 프랜차이즈나 VC에 가입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VC에 대한 지원 정도에 대해 하루키 전무는 “VC를 인정하는 것은 경제산업성 장관이다. VC인지 아닌지는 점포의 규모를 보고 판단하지 않고 사업계획서와 향후 사업성을 보고 정한다. VC가 되면 가맹점에 직접적인 지원을 하지 않고 본부에 지원을 한다. 구체적으로는 물류센터 건립지원, 가맹점주 연수비용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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