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운영동향 / 09년 편의점 시장규모 7조 3,046억원, 전년비 12.6% 신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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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편의점 시장규모 7조 3,046억원, 전년비 12.6% 신장 본사 직접배송 11.6% 증가, 벤더공급 14.3% 감소 글 _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2009년 편의점수는 전년도보다 1,645개 늘어난 1만 4,130개로 13.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로 문을 연 점포수는 연간 출점수로는 사상 최대였던 2008년 2,209개보다 296개 더 많은 2,505개로 새로운 출점기록을 수립했다. 반면 폐점수는 860개로 전년보다 80개 늘어났으나, 출점수와 대비하면 34.3%로 전년도보다 1% 감소했다. 최근 3년간 출점수 대비 폐점수는 2006년 43.5%, 2007년 42.4%, 2008년 35.3%로 감소추세에 있다. 지난 2007년 편의점 점포수가 1만점을 돌파한 이후 유통업계에서는 편의점 업태가 성숙기에 도달해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1만점 돌파 이후 1만 4,000점에 도달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2년 9개월에 불과했으며, 1,000점씩 늘리는 기간도 8개월 남짓 소요되고 있다. 특히 2009년에는 5월에 1만 3,000점, 11월에 1만 4,000점을 각각 돌파하기도 했다. 편의점협회는 “이같은 추세는 2000년대 초반 편의점이 고도성장기를 실현했던 양상과 거의 비슷하다”며, “향후 2~3년 이같은 성장추세가 지속된다면 제2의 고도성장기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소비시장 전체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이처럼 편의점이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장하고 있는 것은 가맹점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도에 개설된 점포중 직영점은 2.5%인 62개에 불과하고 97.5%인 2,443개가 가맹점으로 출점됐다. 다른 업종의 폐점율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편의점 운영업체들은 가맹점 모집을 위한 별다른 홍보활동을 하지 않아도 매일 실시하고 있는 가맹사업설명회에 참가하는 예비 창업자들이 전년도보다 약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비 창업자들의 성향을 살펴보면 40~50대의 중·장년층들과 업종을 바꾸려는 가맹희망자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몇년전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늘기 시작한 가정주부를 비롯한 여성 가맹희망자들이 지방도시까지 확산·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까페형 등 다양한 편의점 출점 편의점 운영에 필요한 제반시설을 운영본부에서 지원하는 것도 편의점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각 편의점 운영업체들은 인테리어, 전기공사 등 창업 점포 운영에 필요한 제반시설과 집기 등에 소요되는 투자비를 직접 부담하고, 이를 가맹기간동안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시스템은 다른 업종의 창업과 비교되는 경쟁력으로, 가맹점 운영자들의 초기 창업비용 부담이 낮아져 편의점 창업으로 몰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편의점협회는 “추가적인 운영자금을 조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업 실패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등 편의점 경영이 어느 업종보다 안정된 가맹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훼미리마트는 업계에서는 가장 많은 890개의 신규점을 개설하는 등 연간 운영 점포수를 525개 더 늘려, 2009년말 점포수가 전년도 4,159개보다 12.6% 늘어난 4,684개를 운영중이다. 이에 따라 훼미리마트는 국내 편의점수의 33.1%를 차지하고 있다. 훼미리마트가 이처럼 많은 수의 편의점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틈새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훼미리마트는 춘천고속도로 가평휴게소와 지하철 등의 특수입지를 포함해, 무료 인터넷 설치 등의 프리미엄형, 7~8평 규모의 미니형, 수퍼형 등 새로운 컨셉의 편의점을 출점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동형 편의점인 ‘트랜스포머’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경기도 및 인천, 부산시 등과의 전략적 제휴도 체결한바 있다. GS25는 679개의 신규점을 출점한 반면, 페점수는 업계에서 가장 낮은 152개로 출점수 대비 22.5%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연간 점포수 증가수가 업계에서 가장 많은 527개로 2009년말 현재 전년도 3,388개보다 15.6% 늘어난 3,915개의 점포를 운영, 27.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규 출점한 점포중 순수가맹점 출점 비율이 전년도보다 12% 더 많은 93.4%였으며, 서울 7호선 지하철 출점을 위한 장소 임대차 계약, 제5차 정보시스템 구축, 상품 강화, 주류강화형 편의점 오픈 등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세븐일레븐은 376개 신규점을 개설하는 등 183개 점포수를 늘리면서, 2009년말 점포수 규모를 전년도 2,003개보다 9.1% 증가한 2,186개를 운영중으로, 점포수 점유율은 15.5%를 차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매장의 55.6%가 위치하고 있어, 업계 평균 수도권 점포 구성비 52.2%보다 높다. 최근 고속도로 편의점 등 새로운 입지의 편의점 출점을 시도하고 있으며, 미니상품 개발, NPB 상품 출시, 직접 지은 밥을 제공하는 뉴컨셉의 델리형 점포 오픈, 새로운 Planogram(진열대) 발주체계 도입 등의 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더웨이는 355개 신규점을 오픈하는 등 270개 점포수를 늘리면서 2009년말 1,501개 점포를 운영, 점포수 점유율은 10.6%를 차지한다. 바이더웨이가 신규로 355개를 출점한 것은 처음으로, 최근 5년간 평균 출점수인 167개보다 2배다 넘는 수치이다. 이에 따라 전년대비 연간 성장률이 21.9%에 달해 업계 내에서 가장 높다. 바이더웨이는 외식전문브랜드 제휴상품을 출시하고 셀프바형(DIY형 음식), 복층 카페형 등 다양한 형태의 편의점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경기도 광주에 물류센터를 오픈하기도 했다. 미니스톱은 194개 신규점을 출점하는 등 122개 점포수가 증가했다. 2009년말 점포수는 전년도 1,079개보다 11.3% 증가한 1,201개로 8.5%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미니스톱은 한강공원에 카페형 편의점 11개를 출점하는 등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후레쉬푸드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제휴 서비스도 다양화하고 있다. 2009년 편의점 시장규모는 7조 3,0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보다 12.6% 신장한 것으로, 10여년 동안 두자리수의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오프라인 소매업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실현했다. 10여년 동안 두자리수 성장 편의점은 고객 1인당 평균 1회 구매액이 3,500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시장규모를 지난해에만 8,000억원 이상 큰 폭으로 키웠다. 이는 2,500개 이상의 신규출점으로 운영 점포수가 전년보다 1,600개 이상 늘어난데다, 각 편의점 업체마다 카페형, 베이커리형, 수퍼형 등 새로운 컨셉의 매장을 출점함으로써 소비자 선택의 폭을 키웠기 때문이다. 또한 신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도시락 등 신선한 먹거리 식품에 대한 맛을 개선시키는 등 철저한 품질 관리도 한몫했다. 특히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상품 계산시 위해식품 판매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최근 소비트랜드 변화로 HMR(가정간편식) 수요가 늘기 시작하고,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많은 물품을 구입하기보다 필요한 양을 소량으로 자주 구매하는 소비패턴 변화도 편의점시장이 성장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강원 포함)에 있는 편의점 수는 전체의 약 56.1%를 차지하지만, 매출액은 4조 4,367억원으로 60.7%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다음으로 점포수가 많은 영남권 지역은 매출액이 1조 6,186억원으로 22.2%의 점유율을 차지하지만, 점포수 분포율 24.1%보다 1.6% 낮다.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시장규모는 6,733억원으로 전국에서 9.2%의 점유율을 차지하나, 점포수 분포율 10.3%보다 1.9% 부족하다. 호남권 시장규모는 5,760억원으로 전국에서 7.9%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역시 점포율 분포율 9.5%보다는 1.6% 낮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각 권역별로 점포수 분포율과 시장규모에서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수도권 지역이 다른 권역보다 상대적으로 인구밀집도와 소비수준이 비교적 높아 점포별 방문 고객수와 객단가가 반영된 점포당 매출수준에서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2009년 편의점 1일 평균 매출액은 154만 3,000원이다. 이는 전년도보다 약 2.3% 감소한 금액으로, 고객들의 1회단 평균 구매액은 3.9% 증가했으나, 고객수가 5.9% 감소한 결과이다. 편의점 총 매출액중 가맹점 매출은 96.1%인 7조 212억원이며, 직영점은 3.9%인 2,83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영점은 병원·학교·터미널·지하철 역사·운동경기장·공원 등 특수입지에 많이 출점해 있어 가맹점보다는 매출 수준이 높다. 따라서 직영점 점포비중인 2.4%보다 매출액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센터 3곳 감소 지난해 편의점 업체의 물류센터는 전년대비 3개 감소한 75개로, 자가 17개, 임차 32개, 위탁 26개로 나타났다. 점포가 집중돼 있는 수도권은 33개(경기도 30개, 인천 3개)로 가장 많고, 충청도 7개(대전 5개, 충북 1개, 충남 1개), 호남 8개(광주 4개, 전북 1개, 전남 3개), 영남 22개(경북 4개, 경남 12개, 대구 3개, 울산 2개, 부산 1개), 제주 4개, 강원도 1개로 조사됐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수도권이 4곳 줄어들었으며, 충북과 호남은 1곳씩 증가하고 영남은 1곳이 감소했다. 편의점은 체인본부와 물류전문벤더가 상품을 나누어 공급하고, 일부 상품은 메이커가 직접 배송한다. 지난해 체인본부의 상품공급 비율은 전년도보다 11.6% 증가한 71.9%로 나타났으며, 벤더업체 공급이 23%, 메이커 직납이 5.1%로 조사됐다. 메이커 직납은 2.7% 늘어난 반면, 벤더 배송은 14.3% 감소됐다. 대부분의 편의점 업체들은 자사가 구축한 물류센터를 이용해 80% 이상의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그러나 세븐일레븐과 훼미리마트의 경우 같은 계열기업 또는 직접 투자된 독립 경영체제의 물류센터를 가지고 있어, 본부 직영 물류센터의 상품배송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에 공급되고 있는 상품들에 대한 각 배송채널별 구성비를 배송비중이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본부 물류센터 공급비율이 높은 상품으로는 가공식품이 81.7%, 과자료 81.7%, 주류 99.7%, 잡화류 81.7%, 음료 73.3% 등이며, 담배도 5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더업체들이 많이 공급하는 것은 일배식품으로, 일배생식품 55.4%, 일배가공식품 56.6%, 후레쉬푸드 56.9% 등이며, 담배도 42%를 배송하고 있다. 메이커 직납중 음료가 7.5%, 담배가 3.5%를 차지한다. 이처럼 체인본부는 주로 부피가 크고 중량이 무거운 가공식품류·주류·음료 등을 많이 배송하며, 벤더는 배송주기가 짧고 신선도관리 등이 특히 중요시되는 일배식품이나 후레쉬푸드를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상품의 종류별로 매주 배송되는 횟수는 냉장식품과 상온식품에 따라 달라진다.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냉장상품중에서 빵과 아이스크림, 어묵과 가공육 등이 대부분인 일배가공식품은 주 9.3회, 야채나 계란 등의 일배생식품은 주 9.2회 배송되고 있다. 또한 우유는 주 7회로 매일 배송하며, 도시락,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의 후레쉬푸드는 1회 2배송으로 주 14회 배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온상품중 면류나 커피, 조미료 등의 가공식품과 과자류는 주 4.5회, 주류와 음료는 주 5.5회, 잡화류는 주 3.3회로 배송빈도가 낮은 편이다. 올해 12.6% 신장한 8조 2,250억원 전망 올해 편의점은 전년대비 12.6% 신장한 8조 2,250억원에 이를 것으로 편의접협회는 전망했다. 연간 신규 출점수는 2,600여개 이상이며, 폐점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830개로, 올해 편의점수는 1만 5,9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 편의점 업체들이 예년보다 더 확장 지향적으로 수립한데다, 시장환경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더 높은 규모의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편의점협회는 올해 편의점 운영업체들이 기업의 인수·합병의 주체가 되면서 업계내에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을 운영중인 롯데그룹이 바이더웨이를 인수함에 따라, 양사가 서로 공조하면서 체인망을 확충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며, GS리테일도 대형마트와 백화점 사업부문을 매각하면서 편의점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스톱 역시 바이더웨이 인수를 위해 일본 모회사로부터 미리 확보한 자금 역시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점포수 규모면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훼미리마트 역시 적극적인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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