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업 글로벌 비즈니스 현황 / ‘그래도 중국’ 3년내 유망 투자국 중국·미국·베트남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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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중국’ 3년내 유망 투자국 중국·미국·베트남순 중국·인도·베트남 ‘생산기지’, 북미·유럽·일본 ‘판매기지’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최근 중국 경영환경의 급격한 악화 속에서도 우리 기업인들은 중국을 3년내 가장 유망한 투자국으로 꼽았다.대한상의가 최근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국내기업 36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71.5%가 ‘향후 3년간 해외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상유지’는 28.2%, ‘축소’는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진출여부와 관계없이 꼽은 3년내 가장 유망한 투자국가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39.3%가 ‘중국’이라고 답했고, 다음으로 ‘미국’(12.8%), ‘베트남’(9.6%) 등을 꼽았다. 유망국가에서의 신규사업, 투자확대 등의 사업계획 여부에 대해서 응답기업의 절반가량인 49.4%가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나머지 50.6%는 구체적 사업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유망국으로 선택한 이유를 살펴본 결과, ‘마켓의 성장성, 우수성’이 54.7%를 차지, 2위와 3위를 차지한 ‘값싼 노동력’(31.0%), ‘값싼 부품 원자재’(14.9%)의 응답비율을 합한 것보다 훨씬 높이 나와 저임금, 저비용을 투자동기로 삼던 우리 기업들이 신흥시장의 개척을 위한 적극적 해외투자에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상위 3개의 유망국에 대해 그 이유(복수응답)를 조사한 결과, 중국이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값싼 노동력’(54.5%), ‘시장의 성장성’(44.6%), ‘값싼 부품, 원자재’(23.1%) 순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에 대해서는 ‘시장의 성장성’(63.4%), ‘우수한 인프라’(31.7%) 등을, 베트남은 ‘시장의 성장성’(64.5%), ‘값싼 노동력’(48.4%), ‘값싼 부품, 원자재’(19.4%) 등에 높은 가중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미국 만족도는 낮아 그러나 지난해 사업실적은 이러한 기대에 못 미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투자국별 ‘2007년 사업실적 만족도’(5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중국과 미국은 각각 3.33, 3.40에 불과한 반면, 싱가폴(3.57), 베트남(3.56), 유럽(3.56) 등은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미국의 만족도가 낮은 것에 대해 대한상의는 “조사대상 기업중 미국에 진출한 기업들은 ‘경기 부진’, ‘환율 불안’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었으며, 중국은 ‘노무관리의 어려움’, ‘원활하지 못한 생산활동’ 등을 호소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사업을 전개함에 있어서 최우선 과제(복수응답)는 ‘판매기능 강화’(43.6%)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뒤로 ‘신규사업 개척’(32.7%), ‘브랜드력 강화’(32.7%), ‘해외생산 강화’(32.2%)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 주로 판매와 생산면에서의 과제들을 최우선으로 선택했다. 그 외 과제들은 ‘선진기술 획득’(23.1%),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형성’(22.2%), ‘비용 절감’(15.5%), ‘국내생산 강화’(12.0%)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2007년 일본의 국제협력은행이 실시한 조사에서 해외진출 일본기업들이 꼽은 국제경쟁력 향상 과제를 살펴보면 ‘신제품 개발’, ‘글로벌 인재 확보’, ‘원자재 등 비용절감’이 상위를 차지해 한국기업과는 달리 연구개발 및 인재확보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글로벌 기업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에 대한 대응현황을 살펴보면, 환경규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응방안 없음/잘 모르겠음’이 응답기업의 41.4%로 가장 많았으며, ‘필요에 따라 국내의 환경관련 규제의 요구수준에 대응’, ‘자사 독자의 선진.친환경 기술 개발 방안’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각각 40.3%, 18.3%로 나타났다. 환경규제·FTA 등 준비 미흡 반면 일본의 조사(국제협력은행, 2007)에서는 ‘특별한 대응방안 없음/잘 모르겠음’이라고 응답한 해외진출 일본기업은 7.2%에 불과했으며, ‘기업이 선진기술 개발(21.1%)’, ‘기존의 자사기술을 해외에 도입(13.2%)’, ‘자사가 개발한 기술의 국제표준화(3.3%)’ 등 37.6%가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A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절반정도에 해당하는 50.4%의 기업이 ‘특별한 대응방안 없음/잘 모르겠음’이라고 답변했으며, ‘관심은 있으나 특별한 활용방안 없음’(36.4%), ‘적극적으로 대상을 찾아 활용할 방안’이라고 답변한 기업은 13.2%에 불과해, M&A를 핵심적 경영전략으로 생각하는 기업의 비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FTA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역시 응답기업의 절반정도에 해당하는 49.9%의 기업이 ‘특별한 대응방안 없음/잘 모르겠음’이라고 답했으며, ‘관심은 있으나 특별한 대응방안 없음’이라고 답변한 기업이 32.6%로, 80%가 넘는 기업이 FTA에 대한 특별한 대응방안을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FTA 내용에 따라 자사 사업전략을 적극적으로 변경할 방안’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7.5%로 나타나, 해외진출 일본기업들의 44.6%가 ‘생산지 혹은 생산품목의 변경, 판매/조달면 등에서 FTA를 적절히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것(국제협력은행, 2007)과 크게 대조를 보였다. 한편, 국내기업들은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을 ‘생산기지’로, 북미, 유럽, 일본, 홍콩, 싱가폴, 중남미 등은 ‘판매기지’로 활용하고 있었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중동은 ‘건설’, 홍콩은 ‘물류’, 유럽은 ‘금융’에 비교우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사업과제 인식 부족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진출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글로벌 사업전개를 위한 과제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며, 특히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규제, M&A, FTA 등의 과제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사가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인력부족 및 정보수집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글로벌화는 더욱 뒤쳐져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우리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의 해외진출 전략화 노력 및 정부차원에서의 조속한 해외진출 기업지원 확대가 필요하다. 대한상의는 “일본 기업들은 친환경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 기업들은 활발한 M&A로 선진기술 도입, 시장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런 추세에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M&A를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우수사례 전파, 중소기업에 대한 교육확대 등에 힘쓰는 한편 기업도 CEO의 M&A에 대한 인식전환, 내부 전문인력 양성 등에 나서야 한다”고 대한상의는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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