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SPD 현황 / 병원 경영환경 어려워지자 SPD 도입 증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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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경영환경 어려워지자 SPD 도입 증가 코스트 절감·경영지표 데이터 제공 등 다양한 이점 글 _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대형병원일수록 재료비의 비중이 높습니다. 병원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재료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SPD는 재료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일 뿐만 아니라 의료진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일본도 과거 병원의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서 SPD를 도입해 이제는 정착단계에 있습니다”지난달 19일 유한대학 보건의료복지연구소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한 제2회 한일병원물류관리 세미나에서 일본의 SPD 전문업체인 FS Uni Management 오오하시 후토시 사장은 “최근 병원은 진료보수개정 및 DPC(포괄수가방식) 도입, 약가 및 상한가 삭감, 의료기술의 급속한 진보와 더불어 물품의 다품종·소량화, 의료행정의 불투명 등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영환경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은 SPD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PD 도입시 ▲각종 관리지표데이터 정리·분석 ▲구매비용의 적정컨트롤 ▲청구누락 실태 추적을 통한 해소 ▲불량·부동재고물품 삭감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후토시 사장이 대표로 있는 FS Uni Management는 1987년 설립됐으며, 1,191명이 일하고 있다. 주된 서비스는 ▲병원의 재고·현황조사 ▲병원의 시스템 개발 및 준비업무 ▲병원의 물류관리업무 위탁 등이다. 현재 일본내 60개 병원을 대상으로 SP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의 40% 이상은 50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이며, 국공립 병원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수가 낮아지고 적자 병원 늘어 후토시 사장에 따르면, 일본의 병원은 양극화가 점차 심화되고, 보험수가가 낮아지면서 적자 병원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환자 입원일수도 줄어 병원경영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 일본은 전국에 8,943개의 병원이 있다. 이 가운데 500병상 이상은 479개, 400~499병상은 362개, 200~299병상은 1,153개, 20~99병상은 3,482개로 200병상 미만이 2/3 이상이다. 일부 대형병원을 제외하고는 소형화되고 있는 것을 볼때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보험수가도 낮아져 병원 경영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1990년 3.7%이던 보험수가는 1992년 5.0%를 정점으로 1994년 4.8%, 1996년 3.4%, 2000년 1.9%로 떨어졌다가 급기야 2002년에는 -1.3%로 곤두박질쳤다. 적자 병원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립 병원뿐만 아니라 지자체·공립 병원도 마찬가지다. 1985년 61.7%이던 적자 비율은 1995년 69.7%로 늘었으며, 2003년에는 72.4%로 증가했다. 환자 입원일수도 줄고 있다. 1998년 29.3일이던 입원일수는 2000년 24.8일, 2004년 20.2일, 2006년 19.2일로 낮아졌다. 이처럼 병원 수익은 줄어들고 있지만 고정비는 감소하지 않고 있다. 고정비 가운데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인건비와 재료비다. 후토시 사장은 “병원의 평균 급여비는 55.1%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재료비가 30%를 차지한다. 특히 대형병원일수록 재료비가 높다”고 말했다. 대형병원일수록 재료비 높다 후토시 사장은 “병원의 지출 비용 가운데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재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중의 하나는 SPD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일본의 상당수 병원이 SPD를 도입하면서 물류를 합리화하고 비용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SPD(Supply Processing & Distribution)는 물품계·정보계·업무계의 흐름에 관한 관리를 일원화하고 시스템화하는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물류에 관한 정보를 컴퓨터에 직접하고, 정보를 집계하고 물류적인 가공을 해 공급하는 것이다. 또한 공급에 관한 관리를 일원화·시스템화하고, 시스템화로 필요한 업무량과 인력을 집약하는 것이다. SPD의 범위는 진료재료, 약품, 일용잡화·사무용품, 멸균기재, 청결지개의 공급, 사용한 기재 회수, ME기기, 침대 매트리스, 린네류, 검체 등을 일원화해 관리한다. 후토시 사장은 “SPD를 사용하지 않은 종래에는 각 부서가 필요한 물품을 신청, 공급받았기 때문에 복잡하고, 비용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관리도 힘들었다. 이에 반해 SPD는 SPD센터를 통해 공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물건의 흐름·움직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물품과 관련해 의료현장의 생산성도 향상된다”고 말했다. 병원도 자가물류는 비효율적 후토시 사장은 SPD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의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병원 자체적으로 구매, 재고관리, 공급 등을 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첫째, 사용부서가 필요 물품을 청구하고 관리하는 방식으로 인해 불량·부동재고가 발생하고, 과잉재고가 발생한다. 둘째, 경험에 의한 청구로 구매비가 낭비되고, 사용부서가 업체에 직접발주를 함으로써 구매비 창구의 분산화 및 교섭의 약체화가 발생한다. 셋째, 보험청구대상물품의 지불량과 의사회계상의 청구량의 미조회로 청구누락이 발생한다. 넷째, 사용부서에 의한 재고관리와 수납·보관장소의 분산화로 유효기간이 지난 물품이 발생한다. 다섯째, 간호사 및 조수에 의한 반송으로 간호업무의 생산성이 저하된다. 이를 종합하면 재고관리, 구매관리, 소비관리, 품질관리, 반송관리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반해 SPD를 도입하면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후토시 사장은 말했다. 효과는 다음과 같다. ▲각종 경영지표 데이터 정비에 의한 적정진단 실시 ▲구매비용의 코스트다운 및 삭감 ▲보험청구 대상물품에 대한 진료보수누락 방지 ▲물품의 표준화 ▲간호업무의 생산성 향상 ▲과잉재고 억제와 공간의 유효이용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 감소 ▲간호사 업무량 절감 ▲공간 절감 ▲청구 오차 감소 등이다. 병원이 원하는 SPD가 돼야 후토시 사장은 병원이 원하는 SPD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를 다른 말로하면 SPD 업체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요소이기도 하다. 첫째, 재료비용의 삭감이다. 이는 구입단가 삭감, 물품의 표준화, 재고부담의 경감화를 바라는 것이다. 둘째, 경영지원 데이터의 충실이다. 즉 행위별수가방식에서 DPC(포괄수가방식)에 대응한 데이터 분석을 원한다. 또 전자차트를 시작으로 한 각종 정보시스템과의 연계와, 보다 정밀도 높은 ‘마스터’ 구축·유지를 원한다. 셋째, 업무지원으로 인한 병원직원의 업무효율 향상이다. 업무·데이터 등에 대해 중앙컨트롤형 관리와 업무·기기·기재의 표준화, 업무 효율화를 원한다. 후토시 사장은 SPD가 병원에서 정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병원내에서 SPD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또 효과를 검증하고 PR을 하며, 경영층이 참여하는 위원회 및 워킹그룹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목표를 공정화하고 위원회를 검증하며, 병원의 이벤트·연구회 등에 같이 참여해 일체감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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