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 / 안성물류센터 유통개선 효과 연간 약 1,700억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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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물류센터 유통개선 효과 연간 약 1,700억원 생산자는 제 값 받고 소비자는 덜 내는 유통구조 정착  농협 안성농식품물류센터 유통개선 효과가 연간 약 1,700억원에 이른다고 농협중앙회가 밝혔다. 농산물 도매물류센터가 건립되면서 ‘생산자는 제값 받고, 소비자는 덜 내는 유통구조 정착’을 위한 역할을 하는 등 농협이 그동안 추진해온 유통구조 개선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농협은 공판위주의 농협 도매사업을 혁신해 상·물류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안성물류센터를 구축했다. 안성물류센터는 산지 생산기반과 농협 하나로마트 등 농협 소매기반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대형유통업체 및 중소수퍼마켓 농산물 공급 확대, 계통마트 농산물 공급 체인화 등도 추진한다. 농협은 안성센터 구축 이전에는 도매전용 물류센터 없이 양재센터를 중심으로 고양, 성남 등 농산물유통센터 물류부에서 물류기능을 담당했으며, 이로 인해 각 물류부간 내부거래를 통해 행정적, 비용적 비효율이 발생했다. 농협은 1,510여억원을 투자한 안성물류센터 건립으로 복잡한 거래경로를 단순화했다. 그동안 중간유통상, 도매시장 등을 거치며 4~6단계에 달했던 기존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농가 수취가격 8.4% 인상·소비자가격 6.2% 하락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조사한 ‘안성물류센터 유통효율성 조사 분석’ 연구에 따르면, 안성물류센터 통한 농산물 출하시 도매시장 등 기존 출하경로에 비해 농가 수취가격은 8.4% 오르고 소비자 구입가격은 6.2% 떨어져, 전체적으로 14.6%의 유통비용 절감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농업인에게 가격을 8.4%만큼 더 높여주고도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소비자들에겐 6.2% 싸게 팔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산지와 소매점간 유통마진을 나타내는 도매마진율이 8.5%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물류센터 부재로 각 물류부간 거래하던 내부거래 금액 역시 낮아졌다. 2011~2012년 700억원 수준이던 내부거래 금액은 2013년 290억원으로 65% 급감했으며, 내부거래 비중도 2012년 37%에서 안성센터 건립 이후 15%로 낮아졌다. 이처럼 내부거래에 따른 시간, 비용, 행정적 노력 등이 줄어들면서 농협 도매사업 내부 효율성이 증대됐다. 도매사업 매출액을 매입액으로 나눈 도매사업 마진율도 3.1% 감소했다. 2011~2012년 도매사업 마진율은 각각 7.82%, 9.47%였으나, 안성센터 이후 6.43%로 줄어들었다. 외부 거래처도 확대되는 추세이다. 2012년 6.5% 수준이던 청과사업단의 비농협계통 거래처 매출비중이 2013년 9.6%로 증가했으며, 비농협계통 거래처 수도 2011~2012년 32개소에서 2013년 60개소로 87.5% 증가했다. 또한 올해 초부터는 CJ프레시웨이와 거래를 시작했으며, 신선설농탕 등 외식업체에 식자재공급도 진행되는 등 외부거래 여건과 실적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안성물류센터 건립후 외부업체와의 거래여건이 개선되고 그동안 폐쇄적이던 농협도매사업이 일반유통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외부거래처 지속적 확대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유통비용 절감효과는 올해 안성물류센터의 사업목표인 1조 2,000억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1,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는 당초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추정한 안성물류센터의 사회적 편익 800억원보다 2배 이상 큰 금액이다. 또한 단계별 유통과정 축소로 도매 및 소매부문에서 절감된 유통비용이 출하 농업인의 부가가치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개장을 앞두고 농협이 과다한 투자를 한데 비해 기대만큼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으나, 이번 연구 결과로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2013년 10월부터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진행돼 센터 내부적인 비용절감 등 구체적인 성과분석이 어렵다는 점 등의 한계가 있다. 연구를 주관한 농식품신유통연구원 김동환 원장은 “이번 연구는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 사업의 핵심인 안성물류센터의 실질적인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효과를 최초로 확인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며, “지속적인 외부거래처 확대 등 사업량 증대를 통해 안성물류센터가 향후 새로운 농산물 유통채널로써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밀양·횡성·장성·제주에도 물류센터 건립 한편, 농협은 안성센터에 이어 밀양, 횡성, 장성, 제주에 5개 권역별 도매물류센터를 건립함으로써 농산물 유통구조를 물류센터 중심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온센터로 구성된 안성과 달리 4곳의 물류센터는 상온과 저온을 함께 취급하는 복합물류센터로 건립된다. 밀양에 들어서는 영남권 물류센터는 공사비 920여억원을 투자해 지상 3층 규모로 1만 2,682㎡ 규모의 농산물센터와 2만 5,641㎡ 규모의 공산물센터를 단일 건물로 건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공사에 착수했으며 2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5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횡성과 장성, 제주물류센터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사업을 추진중이다. 횡성물류센터는 277억원을 투자해 우천제2농공단지 약 5만㎡ 부지위에 세워질 예정이다. 장성물류센터는 약 9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자돼 연면적 4만 7,380㎡ 규모로 건립된다. 장성군은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등 기반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물류센터는 아직 위치 선정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다른 물류센터보다 규모가 작아 부지만 확정되면 빠른 시일내에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농협은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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