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SHOP 2018 / 진화하는 유통업계 ‘미래 리테일 솔루션 제시’ | |||
 
|
|||
| 송세라 기자 srsong25@naver.com | |||
|
|||
|
진화하는 유통업계 ‘미래 리테일 솔루션 제시’ 스마트 모바일 시대에 대응하는 글로벌 유통업계 전략 소개  미래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제품과 솔루션, 전략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리테일 & 이커머스 쇼 ‘K-SHOP 2018’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최신 유통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와 유통 트랜드를 살펴볼 수 있는 국제컨퍼런스로 구성됐다.전시회는 ▲디지털 리테일(Digital Retail) ▲인스토어 마케팅(In-Store Marketing) ▲물류&배송(Logistics & Delivery) 등 3개 관으로 이루어졌다. 다양한 혁신 리테일 기술이 소개된 디지털 리테일관에서는 코오롱베니트가 오프라인 매장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분석 및 마케팅 효율화를 제공하는 스마트매장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원익로보틱스는 AI 기술을 통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서비스를 소개했다. 인스토어 마케팅관에서는 LED 및 LCD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광고 등 다양한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과 매장음악 서비스 등으로 공간의 가치를 더하는 플랫티넷과, Hanger/Display/Packing에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이네티, 창조적인 공간 디자인을 제안하는 라포애드 등이 참가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물류&배송관에서는 삼성SDS가 SCM 계획부터 물류 실행까지 모든 영역을 통합 관리하는 생산성 혁신 물류솔루션을 선보였으며, IoT 기반 자동인식장비와 공장자동화 및 물류관리솔루션을 제공하는 현암바씨스가 참가했다. 또한 카고웍스는 화물운송, 퀵서비스, 당일배송을 직접 배차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외에 완충재 전문업체인 독일 STOROpack의 공식 배급업체로 자동통합포장시스템을 공급하는 케이원트레이딩과 해외 전자상거래 직판을 지원하는 티쿤글로벌 등도 자사 솔루션을 소개했다. 국제컨퍼런스는 2트랙으로 구성돼 29일과 30일 양일간 진행됐다. ‘온오프라인 매장, 고객의 목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진행된 29일 트랙에서는 중국 징동닷컴, 일본 라쿠텐, 태국 몰그룹 등이 자사 경쟁력과 이커머스 전략 등을 소개했으며, 티몬과 이베이코리아 등은 스마트 모바일 시대 소비자들의 변화와 마케팅 전략 등을 설명했다. ‘혁신 리테일 기술과 미래매장 전략’을 주제로 한 30일 트랙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 LG이노텍 등은 ESL 등 혁신 리테일 기술과 미래 매장 전략 등을 소개했으며, 일본 패션 쇼핑몰 나노유니버스가 첨단 기술을 도입한 쇼핑몰 운영 효율화 전략을 공유했다. 이외에 닐슨은 이커머스 측면에서 떠오르는 신시장을 집중 소개했으며, 한국소비자원은 직구 피해사례를 통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가 현실적으로 접하는 문제점들과 대처방안 등을 제시했다. 전시회 LG이노텍 실시간 위치추적 솔루션
실시간 위치추적 솔루션은 IR-UWB 기술을 활용해 사람이나 제품의 위치를 오차범위 40㎝ 수준으로 정확히 감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공장이나 물류센터 등 실내에서 활용 가능하며, 장비나 파렛트 등에 부착해 동선을 추적하거나 재고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마트의 경우 쇼핑 카트에 부착해 동선을 분석하거나 진열대에 장착해 고객이 찾는 상품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이용 가능하다. LG이노텍은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장비에 부착해 동선을 추적하는 것을 테스트중이다. 리모콘 통합형 ESL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진열대에 부착된 ESL 단말기 자체에서 상품정보 초기화, 네트워크 연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매장 직원이 별도의 ESL 조작용 리모콘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고 진열대에 탈부착하기도 쉬워 관리하기 용이하다. 또한 새로 디자인된 ‘전자가격표 전용 폰트’를 적용한 첫 제품으로, ESL 화면에서 ㅁ이나 ㅇ 등 일부 자음이 비슷해 보이는 일반 폰트의 문제를 해결해 한글 가독성이 뛰어나다. IoT무선중계기는 ESL 단말기, 온습도센서 등 각종 기기간 통신을 제어하는 유통 IoT 솔루션의 핵심 장치다. 지그비, 와이파이, 블루투스, IR-UWB 등 다양한 통신 방식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만능 중계기이다. LG이노텍은 올해 하반기에 IoT무선중계기를 대형마트에 설치할 예정이다. 바올테크 택배 물류관리시스템
이 시스템에서 활용한 기술은 체적 및 이미지관리시스템이다. 바올테크는 화물의 깊이를 측정하는 센서로 가로 및 세로 값을 추출해 체적을 계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는 레이저 센서로 체적을 측정하는 것보다 정확도가 높다고 바올테크는 설명했다. 화물의 체적이 정확히 측정되면 택배사는 이를 근거로 정확한 요금을 부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향후 택배사 과금체계 정책 반영에도 중요한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비전센서를 통해 운송장뿐 아니라 화물 이미지도 함께 저장돼 클레임에 대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에는 클레임 제기시 CCTV를 통해 시간대별로 다 확인해야 했지만, 택배 물류관리시스템은 바코드만 있으면 이미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이미지를 저장해서 데이터화하는 것이 추세인 만큼 바올테크는 택배 물류관리시스템 영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유니사이즈
롯데홈쇼핑은 유니사이즈를 통해 고객이 치수 정보를 한번 입력하면 온라인에서 의류 구매시 신장, 연령, 체중, 팔다리 길이 등 신체 특징에 맞춰 추천 사이즈를 제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니사이즈는 단순한 구매 이력을 토대로 제안하는 기존 추천 서비스와 달리 국내외 다양한 의류 브랜드와 사이즈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이 구매하고자 하는 브랜드에 최적화된 사이즈를 제안하는 점이 차별화됐다. 특히 유니사이즈를 적용한 쇼핑몰간 고객정보가 자동으로 연동돼 개인 데이터 추가 입력없이 정확한 사이즈의 옷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유니사이즈를 적용한 쇼핑몰은 롯데홈쇼핑외에 EDWIN, La Vert, AZUL, FASHIONWALKER 등 100여개에 이른다. 또한 고객의 신체 데이터가 반영된 가상의 아바타가 의류를 피팅해 옷을 입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온라인몰에서 의류 판매시 가장 큰 문제는 높은 반품률이다. 특히 색상, 재질, 디자인 등 다른 요인들보다 사이즈가 반품의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 그러나 유니사이즈는 정확한 사이즈에 기반해 옷을 추천하기 때문에 고객의 상품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반품 및 교환으로 인해 소비되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롯데홈쇼핑은 올해 1월 유니사이즈를 도입한 이후 30%에 달했던 반품율이 20%로 감소됐으며, 구매 전환율도 50% 이상 향상됐다. 용성종합물류 이커머스 물류 ‘eParcel’
용성종합물류는 김포에 물류거점을 구축해 셀러가 물량을 보내면 통관부터 현지 라스트마일 딜리버리까지 전과정을 커버한다. 현재 1일 약 1,000건이 넘는 물동량을 소화하고 있으며, 용성종합물류가 구축한 eParcel을 통해 화주는 자사 화물 추적은 물론 도착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용성종합물류는 동남아에서 이커머스 시장이 점점 확대됨에 따라 태국 등 서비스 지역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컨퍼런스 징동닷컴 거대한 물류 인프라 기반 ‘24시간 이내 배송률 92%’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 온라인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징동닷컴은 2017년 거래액이 전년대비 3,608억위안 늘어난 1만 3,000억위안을 기록했을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이처럼 매년 도약하고 있는 징동닷컴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중국 전역에 걸쳐 구축한 물류 인프라이다. 징동닷컴은 물류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지속,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자상거래 맞춤형 물류센터 ‘아시아1호’ 14개를 포함해 중국 전역에 500개의 대형 물류센터를 운영중으로, 총 규모가 약 1,200만㎡에 달한다. 또한 택배거점과 자사직영 픽업센터 30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물류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일부 물류센터는 화물 입고부터 보관, 피킹, 분류, 출고에 이르는 전과정에 로봇이 적용된 무인창고로 운영되고 있다. 무인차와 무인기도 이미 실제 현장에서 테스트중이다. 징동닷컴은 무인차 규제 등의 문제로 일반도로가 아닌 칭화대학교 등 베이징의 일부 대학 캠퍼스에서 무인차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무인기 역시 이미 배송서비스에 투입된 상태로, 이미 수첸과 시안에서 무인기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징동닷컴 한국사업 범유명 총괄 본부장은 “무인기 누적 테스트 운영시간이 17만 시간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징동닷컴은 이같은 물류인프라를 기반으로 중국 전역의 모든 구와 현을 100% 커버하고 있다. 특히 자사 직영 배송서비스는 중국 인구의 99% 커버한다. 범유명 본부장은 “92%의 주문은 24시간안에 배송이 완료되며, 특히 주문의 52%는 6시간안에 배송을 끝마친다”며, “징동닷컴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 7층 문앞에 상품을 갖다 놓고, 설 명절에도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짝퉁이 많은 중국에서 징동닷컴은 정품 유통을 고수하기 위해 직매입 비중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큰 할인행사 개최시 수요예측부터 상품선정 및 가격설정, 재고자동화, 출고에 이르기까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 범유명 본부장은 “징동닷컴은 기술력과 물류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난 618행사 기간동안 1,600억위안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징동닷컴은 비즈니스를 다양화하기 위해 해외직구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동남아 온라인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올해 중국 해외직구 시장규모가 9조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는 한편, 기업들이 쉽게 사이트에 입점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편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징동닷컴은 인도네시아에서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태국은 지난달 오픈하는 등 성장세가 높은 동남아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향후에도 베트남 사업을 추진하는 등 동남아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에일리언테크놀로지아시아 의류 RFID 도입시 물류 정확성·생산성 향상 에일리언테크놀로지아시아(이하 에일리언) 김종회 부장은 의류물류에 RFID 도입시 주의사항과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의약품, 의류, 주류 물류거점관리 등에 RFID를 활용해 시범사업과 확산사업을 실시한바 있는데, 의류의 경우 물류에서의 효과가 뛰어나 RFID 도입 기업은 생산성과 효율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었다. 전세계적으로도 의류와 신발 등 어패럴에 RFID를 도입하는 비중이 높다. 김종회 부장은 “국가별 리테일 어패럴 RFID 도입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 23%, 미국 23%, 독일 14%로 3개국이 50% 이상을 차지한다”며, “한국은 아직 비중이 낮지만 앞으로 시장성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태그가격이 낮아지면서 상승기에 들어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회 부장은 “의류에 RFID 적용 효과를 크게 보기 위해서는 도입단계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생산업체에서 태그 부착시 2장 부착하거나 가짜 태그를 부착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지퍼 등 금속 부자재로 인해 RFID 인식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RFID 컨베이어 제작시에는 전파가 완벽히 차단되도록 설계해야 오인식과 미인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RFID가 도입되면 컨베이어를 이용한 박스단위 입고처리로 입고작업 소요시간과 인력이 감소되는 반면, 정확성은 향상되고 반품상품 검수작업시간이 줄어들어 상품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매장은 상품 입출고와 재고조사를 태그 스캔만으로 완료할 수 있어 시간과 인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김종회 부장은 “의류 RFID 도입으로 제품 생산 및 공급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물류 정확성과 생산성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며, “향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마케팅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