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부 / 러시아 항만개발협력 본격 착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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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항만개발협력 본격 착수 극동지역 5대 항만 타당성 조사 지원  한국과 러시아간 항만개발협력이 본격 착수된다.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21일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된 한-러 교통협력위원회에서 러시아 극동 5대 항만인 블라디보스톡, 포시에트, 보스토치니, 나호드카, 바니드항의 현대화 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요청한 극동지역 5대 항만 타당성조사를 비롯해 전반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대 러시아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동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북극항로 개방과 관련해 극동지역 항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러시아 극동항만 대부분은 노후화돼 운영효율이 극히 낮고 항만개발종합계획도 미비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지난 2010년과 2013년 개최된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에서 극동러시아 5대 항만 현대화 및 개발협력을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한-러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극동지역에서의 항만·물류시설 개발 및 이용방안 모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북극항로 운항에 대한 협력도 합의했다. 이후 한-러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지난 1월 해수부 장관과 러시아 교통부 장관간의 ‘한러 항만개발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4월부터는 러시아 극동 5대 항만 현대화 사업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러 항만개발협력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러시아는 막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자원부국일 뿐만 아니라 최근 양국간 교역액 및 항만을 통한 대러 수출입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러간 물동량은 2009년 2,619만톤에서 2013년 4,345만톤으로 연평균 13.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교역액은 100억달러에서 226억달러로 연평균 22.7% 늘어났다. 또한 북극항로를 통한 물동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등 대러 교역거점뿐만 아니라 장래 북극항로를 통한 아시아-유럽 물류망의 거점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도 러시아 항만 개발에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같은 러시아의 지리적 위치, 물류시장의 중요성과 국내 기업의 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할때 러시아와의 항만개발협력은 더욱 중요해진다. 특히 북한·러시아·중국간 나진-하산-훈춘으로 이어지는 두만강개발(TDI)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대북 관계 개선에도 중요하다. 현재 러시아는 철도를 이용한 물류망은 상대적으로 발달돼 있으나, 동아시아권과의 교역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극동지역 항만시설은 낙후돼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용역에서는 극동지역 주요 항만 5개소에 대한 리모델링, 확장, 항만시설 신설 등에 대한 전반적인 개발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우선 2015년까지 5대 항만 현대화사업 마스터플랜이 수립될 예정이며, 그 결과를 토대로 국내 건설·물류·에너지 분야 기업들의 사업진출 및 수출입 물류협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 이희영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이번에 수립되는 개발계획을 바탕으로 극동 항만 현대화사업에 국내 건설, 물류기업 등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것은 물론, 항만 적체현상이 심각한 극동러시아 지역이 항만개발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입 물류비 절감과 수출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러시아 항만개발·현대화 협력으로 양국간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한러 물류네트워크 구성을 제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추진 동력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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