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사업본부 국제우편물류센터 / 최첨단 자동분류기 도입, 중소기업 위한 3PL 건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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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자동분류기 도입, 중소기업 위한 3PL 건립 집중통관제 실시로 배달일 하루 이상 앞당겨 글 : 모덕천 기자  이달 오픈하는 국제우편물류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우체국의 항공화물 처리가 더욱 신속하고 정확해질 전망이다. 또한 우편물류센터 내 3PL 물류창고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의 물류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국제우편물류센터(센터장 간종욱)는 기존 서울국제우체국에서 명칭을 변경해 인천국제공항 화물단지내에 건립돼 10월 말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이번달 11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항공편을 이용해 해외로 반·출입되는 우편물의 처리를 전담하게 될 국제우편물류센터는 최첨단의 정보처리 시스템이 접목된 우편물 자동분류 시설을 갖추고, 중소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WMS 개념이 도입된 3PL 물류창고를 갖췄다. 우정사업본부가 국제우편물류센터를 건립한 것은 동북아시아 국제우편 물류의 허브 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늘어나는 항공우편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다. 수출입 우편물 효율적 대응 가능 최근 정보기술의 지속적인 발달로 전자상거래 등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국제 특송을 이용한 우편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외국으로 발송되는 국제우편 교역량도 1988년 연간 7,611톤에 불과하던 것이 2006년에는 2만 2,338톤으로 무려 293%가 증가됐다. 금년에도 중국 등 동남아 국가와의 교역량 증가에 따라 수출우편물은 8%, 수입우편물은 23% 정도가 증가되고 있다. 하지만 국제우편물류센터 건립 이전인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서울국제우체국의 우편작업시설이 많이 노후화됐고, 장소도 협소해 늘어나는 우편물량의 처리 용량이 한계에 도달했다. 특히 반자동 컨베이어 시설을 이용해 분류를 함에 따라 인당 생산성에 한계가 있었고, 분류작업의 정밀도에서도 첨단 장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따라서 신속성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국제 특송우편물의 특성상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한 목동에 위치한 서울국제우체국은 분류작업을 마치고 나서 항공기 탑재를 위해 처리 완료된 우편물을 공항까지 재이동함으로써 발생되는 물류비용도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었다. 이처럼 개선사항으로 도출됐던 작업의 정밀도, 처리능력 향상, 물류비 절감 등을 바꾸기 위해 국제우체국은 2001년부터 신청사 건립을 추진, 2005년 2월 착공에 들어가 2년 8개월만인 2007년 9월에 공사를 완료했다. 간종욱 국제우편물류센터장은 “국제우편물류센터의 준공은 향후 우편시장의 개방에 대비하고, EMS 등 우체국에서 취급하는 항공화물 상품에 대해 서비스 경쟁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센터 가동을 계기로 현재 국내에서 활동중인 DHL, FedEx 등 외국 특송사와의 경쟁에 집착하기 보다는 새로운 상품 수요를 창출해 국내 우편시장의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를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물류장비 10년 이상 내다보고 도입 국제우편물류센터는 2만 7,454㎡의 대지에 3만 3,583㎡의 건물면적, 1층 작업장 규모만 가로 160m, 세로 100m, 층고 21.5m의 건축 규모로, 시설물 전체의 네트워크가 광케이블망으로 연결된 초고속정보통신 2등급 인증 건물이다. 또한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도입한 우수친환경건축물, 지능형건물 3등급 인증 등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건축됐으며, 작업자의 휴식 및 정서 순화를 위해 건축물 내 853㎡의 아트리움에 분수대 및 30여종의 수목을 수종해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내부 물류처리 기계시설은 향후 10년 이상의 미래 수요를 예측해 건설됐다. 가장 핵심적인 설비는 우편물자동분류기(IPSM)다. IPSM은 우편물 처리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최첨단의 정보처리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으며, 초당 2.25m, 트랙 길이 435m, 트레이 544개가 설치되어 시간당 최대 1만 800개의 화물을 처리 할 수 있는 Tilt Tray 타입이다. 국제우편물류센터측은 IPSM에 대해 미국의 LA공항, 영국의 히드로 공항, 홍콩의 첵랍콥 공항 등 동·서양의 국제공항지역에 건립된 물류처리센터의 장점만을 벤치마킹해 국내 물류망에 적합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IPSM은 독일의 보이머(Boemur)사와 국내 협력업체인 보우시스템에서 시공했고 1,100m 길이의 컨베이어 벨트는 포철산기에서 제작했다. 생산성·안정성 더욱 강화 IPSM은 1대의 구분기로 수출우편물과 수입우편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시설 투자비용을 절감했다. 국제우편물류센터 김원일 계장은 “IPSM은 수입 및 수출우편물의 인입라인은 각각 다르지만 분류기 라인을 타면서 지정된 슈트로 떨어지는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에 공간 효율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IPSM은 1cart 2tray 타입으로 규격 외 대형 우편물 및 우편자루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김 계장은 “우편물이 규격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가 있기 때문에 화물을 범용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국제우편물류센터에는 항공 우편물의 처리 정확도 향상과 안전을 위한 시스템도 도입했다. 우선 바코드 판독을 위한 CCD 타입의 OCR기 3대를 도입해 영상판독을 이용한 우편물 구분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우편물 투입구 6개소에는 BCR 타입의 OHS와 중량 계량용 컨베이어를 장착해 접수 정보를 확인함으로써 국내 운송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실수를 최소화했다. 아울러 우편물을 이용한 항공기 테러에 대비, X-ray 투시기를 설치해 위해물품을 검색하는 한편 폭발물 탐지기 2대를 구비해 항공안전사고에 대비했다. 국제우편물류센터는 IPSM뿐만 아니라 물류처리 효율성은 높이면서 투자비 절감을 위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이동식 텔레스코픽 컨베이어(신축 컨베이어)의 설치다. 수출우편물의 인입부의 경우 롤테이너 화물과 일반 박스화물을 동시에 처리하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6개의 인입라인을 갖췄다. 이 인입라인에는 레일로 이동이 가동한 4개의 신축 컨베이어가 설치돼 있어 기존 바닥에 고정돼 있던 신축 컨베이어와는 달리 6개 인입라인 어느 곳에서도 신축 컨베이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6개 인입라인에서 신축 컨베이어 작업이 가능하다. 3PL 창고, 수출입기업의 최적 거점 국제우편물류센터는 중소기업을 위한 3PL 물류창고도 건립했다. 작업장의 높은 층고를 이용, 일부를 복층화해 5,200㎡를 3PL 창고로 건축한 것이다. 간종욱 센터장은 “IT 기술의 발달로 경제의 장벽이 완화되고 있고 화주의 물류에 대한 니즈 변화, 물류처리 기술의 진화 등으로 우편시장도 종합물류시장을 개척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센터 내에 건립된 3PL 물류창고는 EMS 개념이 도입된 최첨단 시설로 운영될 예정으로 물류비 절감을 통한 중소기업의 대외 경쟁력 증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3PL 물류창고는 외국으로 발송하거나 국내로 배송될 우편물이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해 IPSM와 연계돼 있어 자동분류가 가능하며, 보관, 포장, 재고관리, 배송 등이 한 장소에서 이루어 질 수 있다. 따라서 수입화물을 가공, 전자상거래를 통해 해외로 재수출하는 중소기업 중 특히, 자유무역지대에 입주하고 싶어도 자금 사정 등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는 최고의 적격지가 될 전망이다. 또한 기타 IT 제품 등 소형 특송화물 수출업체나 수입품을 재가공해 국내에 판매하는 기업에게도 유리한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류단계 종전에 비해 2단계 단축 간종욱 센터장은 “금번 국제우편물류센터의 준공은 글로벌화되고 있는 물류시장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여 통합물류차원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과 정책영역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우편물류센터의 물류 프로세스는 크게 2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수출우편물 처리는 전국의 3,700개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접수하면서 Postnet(우편물류통합정보시스템)에 등록하는 우편물 정보를 SIMS(우편통계정보관리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BESS(Boemur server system)와 연계해 우편물을 구분하게 된다. 따라서 당일 취급할 물량의 예측이 가능하고 우편물 처리과정이 전산 서버에 등록돼 종추적시스템이 완벽하게 구비됐다. 또한 IPSM을 통해 국가별로 구분된 우편물을 ULD(항공운송용기)에 실어 직접 항공운송사에 인계함으로 물류동선이 종전에 비해 2단계 축소됐다. 수도권에서 오전 중에 접수한 EMS 우편물은 당일 항공편에 탑재해 일본 등 동남아 국가의 경우 익일 배달이 가능하고, 특히 우편수요가 많은 동경, 오사카, 홍콩, 싱가폴 등 동남아 주요 도시는 우편물 접수 다음날 14시까지 고객이 우편물을 받아 볼 수 있는 초특급우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또한 EMS를 취급하지 않는 국가 및 고중량 특송 화물의 취급을 위해 외국계 특송사인 TNT와 업무 제휴를 맺고 EMS 프리미엄/항공화물 서비스를 개발, 매년 2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수입우편물의 처리는 통관 절차를 거쳐 배달우체국 또는 거점별 우편물 집하장소인 전국 25개의 우편집중국으로 운송한다. 이를 위해 ULD 형태로 인수된 우편물을 롤러-데크와 볼-베드를 이용해 이송한 다음, ULD 해체 작업을 거쳐 4개의 투입구를 이용해 1차 통관작업장에 보낸다. 통관장의 도착한 우편물은 중량 계량용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해 무게의 확인 및 배달우체국 지정 등의 도착정보를 생성한다. 1차 통관작업은 X-ray 검색기와 세관신고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재검색이 필요한 우편물은 2차 통관작업장으로 이송돼 최종 판정하게 된다. 국제우편물류센터 내에는 신속한 통관을 위해 세관 및 동·식물 검역원이 입주해 있으며, 센터 개소와 함께 전국의 8개 우편통관국을 통폐합해 집중통관제도를 실시함으로서 과세대상 우편물의 배달일을 하루 이상 앞당겼다. 특히 원격지 통관을 위해 전자통관 및 간이신고제도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화주가 우편물 도착 전에 통관 신청을 의뢰해 우편물 도착 즉시 교부할 수 있는 사전통관제를 시범 실시중이며, 국가간의 통관 정보 사전교환을 통한 전자통관제도 시행 등 통관 소요일수 단축을 위해 관세청과 우정사업본부간에 협의가 진행 중으로, 이 제도가 확대 실시되면 국제우편의 수요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달보장서비스제도 확대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2006년 UPU(만국우편연합)의 EMS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세계최고 인증을 받는 등 양적인 성장 외에도 질 적인 성장을 이루어왔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연안 6개 국가간에 ‘EMS 배달보장서비스제도’를 시행 중이며, 앞으로 영국, 싱가폴 등이 추가로 가입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EMS 배달보장일 계산 프로그램에 따라 발송국의 접수우체국과 수취인의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상대국 공휴일, 근무일 및 항공스케줄이 고려된 배달 보장일자가 제공되고, 제공된 배달예정일보다 지연된 경우 지연 사실 확인 즉시 우편요금을 배상해주는 보장성 서비스다. 간종욱 센터장은 “EMS 배달보장서비스제도는 최고 품질의 EMS 우편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국가간의 협약”이라며 “이를 통해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을 통한 경쟁력 향상으로 국제특송시장에서의 시장 주도권 학보 및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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