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JLL코리아 / 영남권 물류센터 개발 및저온물류 수요 증가

ㆍ게재년/월

2022/04

영남권 물류센터 개발 및저온물류 수요 증가
수도권 대비 물류센터 공급 부족 ‘성장잠재력 높아’

영남권에서 이커머스와 3PL의 탄탄한 수요, 현재 진행중인 물류 개발 프로젝트 등으로 물류센터 개발과 임차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에서는 항만을 이용한 냉동냉장 물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JLL이 최근 발행한 ‘영남권, 아시아 물류 게이트웨이’ 보고서에 의하면, 영남권은 인구수가 높고, 부산항, 울산항 등 다수의 항만을 갖추고 있는데다 항구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류시설은 수도권 대비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 기준 전국 물류센터 총 연면적은 약 1,032만평으로 추정되는데, 이중 약 65%(약 672만평)가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영남권은 약 15%(약 157만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수도권 대비 적은 공급량을 감안할때, 향후 영남권 물류센터시장은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부산권역 물류센터의 잠재 임차인들은 이커머스업체들과 부산항을 이용하는 물류유통 기업들이다. 향후 이들 지역에 대한 배송 공급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 식품배송업체들이 새벽배송 등 신선식품 유통망을 부산권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JLL 분석에 따르면, 현재 영남권에서 연면적 1만평 이상의 대형 물류센터는 물동량 증가세와 배후수요 대비 공급이 제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면적 5,000평 이상의 92개 물류시설중 1만평 이하의 센터가 절반을 훌쩍 넘는 63개, 1만평~3만평센터가 21개, 3만평 이상의 초대형 센터가 8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초대형 센터중 7개 센터가 최근인 2010년대에 지어졌는데, 수도권 지역과 마찬가지로 대형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요즘의 트랜드가 반영됐다. 지역별 물류센터 특징을 살펴보면 울산지역의 모든 센터가 상온 또는 상저온 복합센터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지역에서도 순수 저온센터가 차지하는 비율은 5%로 매우 낮은 반면, 부산지역에서는 신선제품을 바탕으로 한 수요가 매우 커서 순수 저온센터가 차지하는 비율이 연면적기준 전체의 약 69% 가량을 차지했다. 이는 부산의 경우 부산항 및 대규모의 농수산물 유통시장이 존재해, 신선제품을 바탕으로 한 수요가 매우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JLL에서 파악한 부산지역의 연면적 5,000평 이상 순수 저온물류센터는 약 40개로, 3개의 센터를 제외한 모든 저온물류센터는 2010년 이전에 준공된 센터들이다. 냉동냉장수협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저온물류센터중 약 41%가 준공후 31년 이상 운영되고 있다. 부산의 저온 물류센터들은 상당수가 보세구역에 위치한 위수탁형의 특징을 보인다. 위수탁형 물류센터는 필요한 설비시설이 미리 갖추어진 물류센터로, 임차인의 위탁과 수탁 업무를 동시에 하는 물류센터를 말한다. 단층 접안이 많고 주로 물동량이 많지 않은 의약품이나 수산식품업에서 위수탁형 물류센터를 이용하며, 마스터리스 단위로 계약한다.
영남권의 상온 명목임대료는 2만 3,000~3만 8,000원, 저온 명목임대료는 5만~7만 5,000원 범위안에 많이 형성됐다. 같은 도시내에서도 임대료 차이가 큰 경우들이 관측됐으며, 수도권 임대료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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