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제7차 물류정책토론회 / 동북아물류중심국 위해 도로중심 운송체계 탈피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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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물류중심국 위해 도로중심 운송체계 탈피해야 Modal Shift·Block Train System 활성화 필요 글 : 모덕천 기자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도약을 위해 도로중심으로 편중된 운송체계를 Modal Shift와 Block Train System으로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달 21일 한국물류협회 주최로 개최된 2003년 제7차 물류정책토론회에서는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국내 및 국제운송체계 합리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운송화역노동조합 화물연대의 파업 이후에 개최된 정책토론회라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물류연구원 전만술 원장의 진행으로 한국해상수산개발원 조계석 해운정책팀장이 ‘국가물류체계 혁신을 위한 Modal Shift 정책방안’을 발표하고 세방기업 구교훈 총무팀 부장과 한국해운조합 이경호 경영조사팀장이 지정토론을 했다. 이어서 함부르크항만청 이호영 주한대표부 대표가 ‘Block Train System을 활용한 국제연계수송 합리화방안’을 발표하고 매일경제신문 온기운 논설위원과 한국로지스틱스학회 조진행 복합운송·창고분과위원장이 지정토론을 했다. Modal Shift, 매끄러운 물류 가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조계석 해운정책팀장은 ‘국가물류체계 혁신을 위한 Modal Shift 정책방안’에서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중심국이 되기 위해서는 이음새 없이 매끄러운 녹색물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국가물류체계 혁신차원에서 이음새 없이 매끄러운 물류와 환경친화·안전지향적 녹색물류가 가능한 Modal Shift(도로운송과 연안운송이 합리적으로 결합된 복합운송체계)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팀장은 국내 화물운송의 수송수단별 톤 기준 분담별을 보면 도로운송이 철도, 해운, 항공에 비해 가장 높지만, ton-㎞ 기준으로 보면 해운의 분담률이 가장 높아 국가물류체계의 핵심적인 기간수송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 물류체계는 도로운송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대형 화물트럭에 의한 도로 파손율이 높아 물류비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조 팀장은 지적했다. 게다가 미국과 일본은 물류비가 감소하는 추세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91년 대비 2000년 현재 물류비가 1.6% 증가했고, 수송비는 3%나 증가했다고 조 팀장은 강조했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조 팀장은 정부가 국가물류체계를 고비용 수송수단인 도로운송 위주의 물류체계로 물류정책을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따라서 조 팀장은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운송은 연안해운이 단거리 운송은 트럭이 역할을 분담하는 복합운송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팀장은 Modal Shift 추진을 위해 정부는 Modal Shift에 대한 종합적인 구상과 더불어 정책 목표들을 실현할 수 있는 정책수단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회간접투자의 항만투자 최우선순위 부여, 부산항·광양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방식을 외항-연안 연계운송이 가능토록 운영방식의 전환, 항만하역의 선진화, 최신 경제선대를 확보해야 한다고 조 팀장은 주장했다. 세방기업 구교훈 총무팀 부장은 지정토론에서 화물연대의 파업은 그동안 지입차주들이 감수해 온 화물운송체계의 문제점을 이슈화했다는 점에서 이를 계기로 국가운송물류의 기본 정책을 Modal Shift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야야 한다고 말했다. 구 부장은 연안운송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은 이음새 부분이 매끄럽지 못한데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부산에서 경인지역의 제조업체 공장까지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할 경우 부산항에서 인천항까지 연안선박으로 운송을 해도 결국 인천항에서 부두하역을 거쳐 다시 도로운송수단으로 환적돼 목적지의 화주공장까지 재운송을 해야하는데, 연안운송에서 도로운송으로 연결되는 분기점에서의 물류프로세스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구 부장은 연안운송에서 도로운송으로 이음새없이 매끄럽게 연결되기 위해서는 복합운송체제의 완결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2번째 지정토론자인 한국해운조합 이경호 경영조사팀장은 연안해운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연안해운의 수송시간 단축을 위해서는 항만과 연계된 육상시설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T, 장거리운송 도로보다 경쟁력있어 제2주제 발표자인 함부르크항만청 주한대표부 이호영 대표는 ‘Block Train System을 활용한 국제연계수송상 합리화 방안’을 통해 장거리 수송에서 화물차보다 경쟁력있고 다양한 부가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Block Train System(B/T)은 철의 실크로드 시대의 수송 주축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T란 자기화차와 자기터미널을 이용해 항구의 터미널에서 목적지의 터미널 혹은 화주의 door까지 남의 선로(track)를 빌려서 달려 Rial & Truck Combined Transportation을 제공하는 새로운 철도물류서비스를 말한다. B/T 서비스의 실례를 들면 독일의 함부르크와 브레머하벤항에서 폴란드,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중앙아시아 제국간 정규편과 특별편을 운행하는데, 폴란드의 바르샤바 등 6개 중요도시에 자가터미널을 가지고 철도와 트럭을 이용한 Door to Door 수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경에서는 Non-Stop, 독일의 항구에서 폴란드의 터미널까지 30시간 안에 수송하므로 트럭의 경우 국경에서의 대기시간이 32시간 정도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혁신적인 서비스다. 이러한 B/T가 우리나라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까지 확대되기 위해서는 먼저 남북한 철도를 연결하고,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B/T 시범사업을 늦지않게 추진해야 한다고 이 대표는 주장했다. 또한 이 대표는 현행 철도운송사업법을 B/T에 맞게 개정해야 하며, 남북한 공히 철도 여유량을 확보하고 국적민간 B/T업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주제 지정토론자인 매일경제 온기운 논설위원은 우리나라의 B/T 활용에 대한 장애요인으로 도로위주의 운송, 국내철도운송 체제의 빈약, B/T보다 해상 휘더선에 의한 우회수송이 저렴할 가능성, B/T 운송서비스의 품질이 해상운송서비스에 비해 떨어질 가능성 등을 지적했다. 온 위원은 한러 한중 등의 철도전문가회의를 개최해 B/T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한편 효율적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 위원은 또 철도노선에 대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국제노선을 명확히 제시하고 북한 등 관계국과 협의와 더불어 TSR, TCR, TMR을 적절히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온 위원은 효율적인 B/T 운영을 위해 부산, 인천, 연운(천진) 등 한중간에 북한을 우회하는 레일 Ferry를 시범적으로 운행할 필요성이 있고, 해운선사의 해외터미널을 필수시설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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