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ACA 항공화물 포럼 / ‘현안 극복과 기회 창출’ 주제로 항공물류산업 도약 모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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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극복과 기회 창출’ 주제로 항공물류산업 도약 모색 인천공항 경쟁력 홍보·한국 항공화물시장 위상 강화  항공화물분야 엑스포인 ‘국제항공화물협회(TIACA) 항공화물 포럼 및 전시회’가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됐다.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 전세계 공항, 항공사, 물류기업, 지상조업사 등 약 400여개 기관 및 업체에서 항공물류관계자 3,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최근 전세계 항공물류시장이 글로벌 경제위기 등의 여파로 겪어온 몇 년간의 정체기를 딛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가운데 포럼 및 전시회가 개최돼, 성장세가 높은 한국 등 아태지역 국가들의 항공물류산업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이 새롭게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항공보안·화물처리서류 간소화 논의 이번 행사는 ‘현안 극복과 기회 창출(Breaking Barriers, Creating Opportunities)’을 슬로건으로, 세계 항공물류산업이 처한 환경을 진단하고 도약의 기회를 모색하는 워크숍과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업계가 직면한 과제와 미래의 발전전략을 주요 화두로 진행한 워크샵에서는 여객부문과 함께 항공화물 분야에서도 강화되고 있는 보안 문제가 논의됐다. 항공화물에 대한 사전정보공유(Advanced Cargo Information)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럽 등에서 관련 시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세계 각국 정부와 항공사, 공항, 물류업계 등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대응해 나갈 필요성이 제기됐다. 무서류(paperless) 항공화물 운송 체계 도입을 통한 화물처리서류 간소화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서류 없는 운송체계를 가로막던 기술적 제약이 사라진 상황에서 각국 정부당국이 관련 법과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패널토론은 한국과 세계의 항공화물 수요 전망과 대응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인천공항이 국내 제조기업 생산기지의 해외이전과 주요 항공운송품목의 경량화 등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를 놓고 패널들의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동북아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항공화물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온도·습도에 민감한 동식물, 과일, 의약품 등의 신선화물과 전자상거래물품 등 최근 떠오른 신성장 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시설 확충과 프로세스 개선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여객기를 이용한 항공화물 운송이 증가하는 추세를 활용해 인천공항을 ‘세계의 공장’인 아시아와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공항으로 키우는 방안, 인천공항의 주변지역을 항공기 정비·부품·개발 산업 중심으로 산업벨트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여객기 이용한 항공화물 운송 증가 추세 대한항공 현덕주 상무는 그동안 세계 항공화물 성장이 저조했으나 올해부터 개선되고 있으며, 보잉사에서 내놓은 전망 자료에서도 2015년까지 4~5%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카고비즈니스는 그동안 30% 이상을 차지했으나 최근 몇 년간 항공화물이 정체기를 겪으며 대한항공 역시 2011년부터 약 25%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수익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여객기의 Belly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다양한 기종의 화물기를 도입해 최적의 방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화물 유치를 위해 남미 등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은 물론, 신선식품 등 고수익 상품으로 사업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화물항공사로 한국에 주당 44편 이상의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는 폴라에어카고의 Kersti Krepp 부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은 1,000㎞ 이내에 43개 도시가 있어 지리적 이점이 높으며 복합운송수단의 연계성이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또한 좋은 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천공항이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함께 인프라도 확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특정시간대에는 포화상태에 다다르기 때문에 인프라 확충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이혜선 사무관은 2017년까지 인천공항 화물을 250만톤에서 300만톤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3년간 인천공항을 통한 신선화물 물동량이 연평균 19% 증가하는 등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신선화물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신선화물을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냉장냉동 설비를 갖춘 복합물류센터를 인천공항 배후부지에 구축할 계획이다. 쉥커코리아 고범석 매니저는 최근 e커머스 시장이 증가하면서 항공화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이지만, 실질적으로 항공화물이 얼마나 증가할 것인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직접 고객과 거래하는 이커머스 회사는 선주와 소비자, 항공을 연결하는 콘솔사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기존처럼 수송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e커머스 회사와 연계된 통관을 해결하는 등의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항공화물 전시회 39개국 200여기업 참가 TIACA 항공화물 전시회에는 39개국 항공화물 관련 업체 200여곳이 참여했다. 인천공항을 비롯해 창이공항, 델리공항, 스키폴공항 등 세계 각 지역 대표 공항들의 전시부스가 운영됐으며, 대한항공/에어프랑스/델타항공 등이 속한 스카이팀 화물 항공사와 에미레이트항공 및 터키항공 등 주요 화물항공사들도 전시회에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은 전시회 기간중에 스카이팀 카고에 가입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전시회는 기업들의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뿐 아니라 업계 종사자간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각 업체별로 특징을 살린 전시부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인천공항공사는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통해 인천공항의 시설 현황과 발전계획을 소개했다.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인천공항공사는 국제화물 처리실적 2위를 기록한 세계 주요 화물수송기지로서의 위상을 확인했다”며, “인천공항은 지속적인 물류인프라 확충과 프로세스 혁신, 물동량 유치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동북아의 대표 물류허브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IACA 항공화물 포럼 및 전시회는 격년으로 개최되며, 다음 행사는 2016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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