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한국 저온물류센터 현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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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A급 물류센터 규모 2018년 대비 50% 상승 전망 지리적 입지·현대식 대형 콜드체인 인프라 중요성 강화  온라인 신선식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저온 물류센터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신선식품이 소비자에게 배송되기 위해서는 상품의 입고부터 보관, 배송까지 상품별 적정온도에 맞춰 물류를 처리하는 콜드체인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CBRE코리아가 국내 저온 물류센터 현황 및 콜드체인 물류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분석한 ‘한국 저온 물류센터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냉장·냉동시설로만 구성된 A급 저온물류센터 2020년 규모가 2018년 대비 5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새벽배송은 높은 포장비와 운반비, 보관 물류 인프라 구축에 드는 초기투자비 등으로 서비스 지역이 아직 수도권에 국한돼 왔으나, 향후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저온 물류센터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새벽배송 규모는 4,000억대로 2015년 100억원 규모에서 3년만에 40배의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오프라인 중심의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올해는 8,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 2014년 이후 전체 온라인 쇼핑 매출 규모는 2014년 약 45조원에서 작년 114조원으로 매년 약 26%의 성장을 거두고 있는데 반해, 온라인 식품 거래규모는 동기간 매년 39%의 성장을 보였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식품 거래는 약 61%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 제품은 변질 방지를 위해 유통시 적정 온습도 및 멸균이 유지돼야 하며, 일정 온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 의약품의 경우 냉동·냉장 설비 등을 따로 갖추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2018년 전세계적으로 3,000억달러 이상의 바이오 제약 판매가 저온저장시설 보관을 필요로 했으며, 이는 2023년까지 기존 2배 규모인 연간 약 8%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 국내에서도 의약품 유통업체의 콜드체인 물류인프라 확대를 통한 물류품질 향상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부림약품은 물류센터를 증축하면서 4개 층에 모두 냉동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오영은 내년 물류센터 증축시 콜드체인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CBRE코리아 임동수 대표는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 참여자의 증가 및 의약품 등 저온상품 다양화로 저온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는 지속해서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유통 손실을 줄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우수한 위치의 현대식 대형 콜드체인 인프라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온물류센터 위수탁형에서 유통형으로 전환
위수탁형 물류센터는 입출고가 빈번하지 않은 단순 보관형 저온 물류센터로, 기존에는 식료품 제조사가 주로 재고보관을 위해 저온 물류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통업체간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배송 속도뿐 아니라 품질에 더욱 주안점을 두면서, 상품이 고객에게 배달되는 마지막 접점인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재적소에 유통형 물류센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또한 원활한 입출고를 위해 전층에 접안 가능하도록 도크를 설치하고 다양한 제품에 대한 적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정온물류 기능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입고, 유통가공, 출고가 모두 이뤄지는 풀필먼트센터가 많이 구축되고 있다. 높은 투자비 등 순수 저온물류센터 보급 속도 미미
A급 저온 물류센터 수가 많지 않은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비, 건축 설비적 난이도, 여전히 높은 상온창고 수요 등 다양한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산업협동조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적으로 약 770개의 저온 물류센터가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만톤 이상 물량의 구비가 가능한 대형 시설은 전체의 약 11% 수준으로, 상온 물류시설 대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저온 물류센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위치는 신선식품 품목의 수출입이 많이 이뤄지는 부산항 인근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도권 지역의 경우 경기권내 1만톤 이상 물량 구비가 가능한 저온 물류센터가 일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저온 물류센터에 대한 니즈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관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여러 위치에 산재된 복수의 저온 물류센터를 사용하기보다는 전략적 위치에 대규모 단일 시설을 사용하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호는 특히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많이 나타났다. 또한 저온 물류센터는 화주가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신선식품 배송업체간 저온 물류센터의 전략적 물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장기 계약을 통해 우수한 입지의 물류센터를 오랜 기간 선점하기 위해서이다. 일반적으로 저온 물류센터의 임대차 기간은 평균 5~10년 수준이며, 임대료는 매년 고정 비율 혹은 CPI(소비자물가지수) 수준으로 인상되는 구조이다. 한편, 저온 물류센터의 90% 정도가 준공년도 6년 이상 경과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특히 경기도나 부산 같은 전통적인 물류허브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인천과 제주와 같이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물류지역의 경우, 현대식 신축 저온 물류센터 비중이 타지역 대비 높게 나타났다. 상온·저온 공존 복합물류센터 개발 증가
실제로 지난해 공급된 8개 주요 신규 물류센터 가운데 절반은 복합 물류센터였으며, 평균 연면적 약 10만㎡ 이상으로 조사됐다. 또한 상온창고로 준공이 예정되어 있던 일부 물류센터의 경우, 저온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상온의 일부 면적을 저온으로 시설 변경해 공급된 사례도 있었다. 향후 공급 예정인 물류센터 다수가 상온과 저온을 함께 취급하는 복합 물류센터로 개발될 예정이다. 복합 물류센터 개발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예정대로 차질 없이 공급될 경우 2020년까지 A급 물류센터는 2018년 대비 약 50%가 늘어난 860만㎡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복합 물류센터는 기존 물류센터 밀집 지역인 경기 동남구권과는 별도로 서울과 인접한 도시 또는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서부권을 중심으로 개발이 집중되고 있다. 화성이나 평택과 같이 서해항과 인접해 저온 물동량 흡수가 가능한 지역 또는 김포, 부천, 남양주와 같이 라스트마일 배송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저온 시설이 갖춰진 복합 물류센터 공급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최근에는 대규모 저온 물류센터도 공급되고 있다. 약 5만 8,100㎡의 규모의 켄달스퀘어 부천 콜드 물류센터가 대표적으로 지난 3분기 준공했다. 향후 공급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연면적 약 10만 2,500㎡ 규모의 화성 동탄 C블럭과 연면적 약 16만 5,300㎡ 규모의 용인 물류센터도 냉장·냉동으로만 구성된 물류센터로 저온 물류센터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저온 물류센터 거래 시장은 2013년 전후 국내 대형마트가 보유한 신선 물류센터의 유동화가 이루어지면서 투자 활동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발생된 수도권내 주요 물류센터 거래 가운데 순수 저온 물류센터 거래는 약 9%로 전체 투자 대비 낮은 수준이었다. 최근에는 대형 복합 기능 물류센터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거래도 증가했다. CBRE코리아 리서치 최수혜 팀장은 “오피스외 투자 자산의 다변화를 꾀하는 국내외 투자자의 경우 국내 물류시장의 변화에 맞춰 기존 상온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저온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 활동을 보다 확대할 것”이라며, “다만 공급 과잉에 대한 이슈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임차인의 니즈 및 물동량 변화, 계절성 등 저온 물류시장의 특성을 심도 있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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