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물류시장 / 일본 물류기업 ‘특화’로 틈새시장 공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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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희 기자 sjhj0505@hanmail.n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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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물류기업 ‘특화’로 틈새시장 공략 에코하이 도시 택배 단일가 390엔 구현  최근 일본 유통·물류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인력난이다. 특히 일본 택배중 99%를 차지하는 트럭운수의 배송기사 부족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거론되고 있을 정도이다. 이에 일본 최대 택배회사인 야마토운수는 일손 부족을 이유로 지난해 하반기 27년만에 운임 인상을 단행하기도 했다.그러나 이같은 어려움속에서도 독특한 경영전략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일본 중소중견 물류기업 사례를 KOTRA가 소개했다. 전동자전거로 화물을 배달하는 택배회사인 에코하이의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배달요금이다. 1개 390엔(약 4,000원)으로, 도쿄 내에서의 평균 배달요금인 1만 2,000~1만 4,000원 대비 약 1/3 가격에 불과하다. 에코하이는 일본 택배화물 분류중 가장 작은 사이즈인 가로·세로·높이의 합이 80㎝ 미만 화물만 취급함으로써 적재시 비효율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택배지역을 도쿄, 오사카, 나고야로 국한하고, 3개 도시간 택배는 정기 화물트럭을 활용해 각 도시 영업소로 운송후 해당도시의 택배인력이 배달해 운송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이외에 일본 택배업계에서 일반화돼 있는 배송시간 지정 서비스나 냉장·냉동택배 등의 옵션을 제공하지 않으며, 특별한 운전기술이 없는 사람도 쉽게 몰 수 있는 전동 자전거를 이용해 작은 화물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여성 택배원 활용도 가능하므로 인력 확보 측면에서도 타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에코하이는 “화물 크기, 영업 범위를 제한하고 비효율적인 요소를 철저히 배제해 택배의 본연의 업무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이른바 ‘택배업계의 저가 항공’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에코하이의 고객중 약 80%가 법인으로, 법인을 상대할 경우 화물 택배시 발생하는 배송 오류나 재발송 리스크가 현저히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또한 법인을 타깃으로 할 경우 도쿄, 오사카, 나고야의 3대 도시만을 영업 범위로 해도 택배수요의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 이같은 전략에 힘입어 에코하이는 2017년 기준 연간 1,100만건의 택배를 취급했으며, 매출액은 35억엔(약 350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의류 배송을 전문으로 하는 엑설런트 큐빈은 대량의 의류를 옷걸이에 건 채로 배송하는 행거 트럭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배송료는 일반적인 택배회사보다 약 50% 정도 비싸나, 포장할 필요가 없고 상품 구김을 방지할 수 있어 고급 의류 소매점이 주요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해외 공장에서 만든 의류제품을 매장에 배송하기 전에, 자사의 시설에서 불량 여부를 검사해 이상이 있을 경우 반품조치하고 간단한 문제의 경우 즉석에서 수선까지 해주는 검품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엑셀런트 큐빈의 올해 매출액은 3억엔(약 3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KOTRA 고충성 후쿠오카무역관은 “최근 일본 유통·물류업계는 극심한 인력난, 배송 루트의 다양화, 택배 건수의 증가 및 건별 화물의 소형화 추세, 대기업간의 M&A가 활발하게 추진되는 등 큰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중소 유통·물류기업의 경우 ‘특화’가 생존 및 성장을 위한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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