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현대글로비스 / 항공물류시장 본격 공략 ‘인천공항 GDC’ 2025년 준공

ㆍ게재년/월

2023/11

항공물류시장 본격 공략 ‘인천공항 GDC’ 2025년 준공

스마트물류 R&D센터 ‘지–랩’ 오픈 ‘물류 테크기업’으로 도약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항공물류 시장공략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글로벌물류센터(GDC)를 구축하고 육상, 해상에 이은 항공까지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 제2공항물류단지내 글로벌물류센터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고 이후 설계, 인허가 진행 등 관련 절차를 밟은바 있다.

현대글로비스 GDC는 제2공항물류단지내 지상 5층, 총 면적 4만 4,420㎡(1만 3,437평) 규모로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물류센터 오픈 이후 5년 동안 연평균 약 2만 5,000톤의 신규 항공화물을 취급하며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국내 항공물동량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물류센터는 공항 화물터미널과 3㎞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따라서 현대글로비스는 IT 자동화설비 등 스마트물류솔루션 기술을 접목해 신속, 정확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이커머스 화물을 취급하기 위한 물류로봇 및 분류시스템 등 자동화설비와 자체 통관시설을 보유한 특송장이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즉, 고속 엑스레이와 컨베이어 시스템 등 첨단 물류장비 적용과, 세관시스템과 실시간 연계를 통한 신속한 통관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아울러 정밀기계나 의료기기 등 하이테크 품목 보관을 위한 자동화창고와 신선화물 보관이 가능한 콜드체인 창고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지분 투자를 단행한 세계적 물류로봇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첨단 물류로봇 도입도 검토, 인천공항 물류센터를 글로벌 수준의 자동화설비를 갖춘 물류센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역량을 내세워 세계적 전자상거래 기업의 수입통관 및 글로벌 반도체 생산 공급망 장비업체 등 하이테크 기업의 GDC 활용을 이끌고,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항공사업 경쟁력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영역을 육상, 해상에서 항공으로도 넓히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앞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오스트리아 빈, 미국 애틀란타, 인도 첸나이 등 세계 곳곳에 위치한 공항에서 항공 직영사업을 추진하며 항공포워딩 업무를 수행하는 등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배터리 항공운송 인증(CEIV Lithium Batteries) 자격도 취득하는 등 미래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그동안 쌓은 물류 운영 노하우에 스마트물류솔루션 등 IT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최고의 물류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육상, 해상, 항공 모든 물류 영역에서 유기적 연계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내믹스 물류로봇 ‘스트레치’ 도입 검토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물류 기술 관련 연구개발을 위한 기술실증센터 지-랩(G-Lab)을 오픈했다. 스마트 물류 연구개발(R&D) 센터를 기반으로 물류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 보다 안전하면서 편리하고 진일보한 물류현장이 만들기 위해 미래 물류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경기도 안양시 평촌 첨단산업단지내 구축된 지-랩은 1만 168㎡(354평) 규모로 자동화 물류 로봇, 인공지능/머신비전 등 다가올 미래 물류 현장에 적용될 물류 신기술들이 연구개발을 거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랩을 회사의 물류 역량이 총 결집된 연구개발 산실로 육성할 계획이다. 즉, 일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게 된다. 자동화 설비시스템, 이동형 로봇, 다관절 로봇, 인공지능/머신비전 등을 4대 타깃사업군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각 사업군과 연계된 과제를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지분 투자를 통해 협업 관계가 형성된 회사들과 시너지도 발휘할 계획이다. 지-랩에서는 지난 6월 인수한 물류자동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알티올과 함께 스마트 물류 솔루션 수행 능력을 본격 기술 검증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세계적 로봇 전문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류 로봇 스트레치 도입을 검토하고 국내외 물류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지-랩을 통해 최근 집중하고 있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에서도 결실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은 물류 전 과정에 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물류 효율성을 끌어내는 것으로, 현대글로비스는 다양한 물류 현장에 기술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전환(DT), 테크 기능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인 미래혁신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기술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고도의 물류 원천 기술을 갖춘 테크 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다양하고 폭넓은 미래 물류 기술 연구개발 활동을 추진해 지적재산권 등록 등 기술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물류현장을 보다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선도 물류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