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호섭 i2코리아 사장 / JDA와 합병으로 SCM 전체 솔루션 확보·고객층 강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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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A와 합병으로 SCM 전체 솔루션 확보·고객층 강화 하반기 중소기업 위한 SCM 아웃소싱 서비스 공급 예정 글 :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i2는 한국시장에서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과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로 고객사의 SCM이 개선되도록 지원했고, 이를 통해 고객사는 세계적인 기업이 됐습니다. 특히 SCM 능력이 높아진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i2는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이제 SCM은 대기업 하나만 잘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급망에 있는 전체기업이 잘해야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이죠. 따라서 i2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위한 역할도 충실히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중소기업을 위한 SCM 아웃소싱 서비스인 SCM 포털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입니다”세계 최대 SCM 솔루션 공급업체인 i2테크놀로지코리아(이하 i2코리아)의 사장으로 선임된 신호섭 사장은, 경쟁구도가 기업간 경쟁에서 최근 공급망간 경쟁으로 영역이 확대되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의 SCM 능력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소기업 SCM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비스를 연말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도 대기업처럼 수요예측, 생산계획, 구매, 조달, 매출 달성 목표 등 SCM과 관련된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경영자가 의사결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의 경우 구매, 조달, 생산, 물류 등을 각 담당자가 정보를 갖고 있으면서 전체적인 공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상당수여서 시장의 요구에 신속한 반영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는 SCM 전담조직이 없거나, 조직을 둘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SCM 자체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도 하나의 이유다. 이 같은 상황은 결국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경쟁에 뒤쳐질 수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기업간 경쟁에서 공급망간 경쟁체제로 SCM 영역이 확대되면서, 이제는 대기업 아랫단에 있는 중소기업의 SCM 능력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i2는 중소기업의 SCM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신호섭 사장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 동대 산업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 EDS를 거쳐, 1998년 i2 코리아의 초창기 멤버로 입사해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하이닉스,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선진 기업들의 국내 초기 SCM 도입 및 성장, 혁신 과정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지난달 1일자로 i2코리아 사장으로 전격 발탁된 신 사장은 2007년 8월부터 i2 코리아의 실질적 경영을 주도해 왔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자동차 및 반도체를 포함한 하이테크 산업부분의 비즈니스 전략을 총괄해 왔다. 새롭게 ‘i2코리아호’의 선장된 신 사장을 만나 앞으로 i2코리아의 사업계획과 SCM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다음은 신 사장과 일문일답. 먼저 대표로 선임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i2코리아 초창기 맴버로서 사장까지 오르신 데에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소감 한 말씀 해주십시오. i2가 한국에 진출한 것은 1997년입니다. 진입 이후 한국에 SCM을 전파했고, 첫 레퍼런스를 낸 것이 98년입니다. 98년 i2코리아에 입사한 저는 비즈니스 파트가 아닌 컨설턴트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입사 후 6~7년간은 필드에서 SCM 구축 프로젝트 진행을 많이 했습니다. 이후 비즈니스 세일즈 파트 지원 업무까지 영역이 넓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컨설턴트로 시작해서, 회사가 성장하는 가운데 말단에서 사장으로서 운영까지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낍니다. 특히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있습니다. SCM을 10년 이상 하다 보니 SCM을 통해 고객에게 가치를 주고, 줄 수 있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확신하게 됩니다. 이점은 SCM을 하는 사람으로서 긍지를 갖게 하는 부분입니다. 최근 JDA Software가 i2 인수를 발표했습니다.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체를 망라해 최근 인수합병이 적지 않은데요. 이번 인수의 의미와 향후 전략은 어떻게 바뀝니까. SCM업계 전반에 대해 얘기하면, SCM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는 두 가지입니다. SAP나 오라클과 같이 ERP에 기반을 두면서 SCM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가 있고, i2와 같이 SCM 솔루션 전문업체가 있습니다. 이 2가지 형태의 차이는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RP에서 SCM 솔루션을 공급하는 경우와 초창기부터 SCM 솔루션만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업체의 차이는 고객의 비즈니스에 맞는 특화된 솔루션과 프로세스 개선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솔루션 자체의 특화된 측면에서 보면 순수 SCM 벤더가 ERP 기반 SCM솔루션 공급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고 봅니다. 단적인 예로 i2와 SAP 사이에 특허 분쟁이 있었는데 우리가 이겨서 8,300만 달러를 받기로 됐습니다. 이는 SCM 솔루션 측면에서 SCM 솔루션 전문업체가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는 사건입니다. M&A 측면에서 보면 최근 이 2가지 형태의 업체들 사이에서 인수합병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SCM 솔루션 전문업체의 경우 초기에는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입수합병이 많아졌구요. 아시다시피 인수합병은 단지 몸집을 키우는 것만이 아닌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최근 JDA가 운송관련 솔루션업체인 매뉴지스틱스를 인수하면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사업을 강화한 것이 가까운 예입니다. 이번에 JDA가 i2를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JDA는 20년의 역사를 가진 Retail Demand Chain 솔루션 벤더로 전세계 5,700여개 고객을 확보한 글로벌 회사입니다. 강점을 가진 분야는 CPG, 유통, 창고 등입니다. i2는 전세계 5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하이테크산업, 자동차산업, 철강산업이 주 고객입니다. 서로의 강점과 고객사를 보면 중복되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서로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 더 크고, 두 회사가 합쳐지면서 오히려 고객사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영역이 늘어나게 됩니다. 솔루션 제공 측면에서 보면 SCM 전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군을 확보하게 된 것 이구요. 특히 제조업 고객사가 주를 이루는 i2와 유통부분의 강점을 가진 JDA가 함께하므로써 다양한 기회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인수합병으로 고객사는 베니핏이 더 많아질 것이고, i2 입장에서 보면 비스니스 솔루션 영역이 넓어지고,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안정적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i2코리아 초장기부터 국내 대표기업의 SCM 프로젝트에 참여하셨는데요.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SCM의 과거와 현재에 변화가 있는 것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국내 초기의 SCM은 선진기업의 프로세스를 들여와 도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를 구축하면서 거기에 있는 프로세스를 배우고 구축했던 것이죠. 쉽게 말해 선진 외국의 것을 벤치마킹해서 우리 실정에 맞게 적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한국기업 고객들은 상당히 명석합니다. 적응이 빠르다는 것이죠. 1998년 IMF를 거치면서 국내기업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개혁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1등은 제품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은 프로세스도 필요합니다. 2003~2004년부터 1등 기업들은 기존 프로세스를 뛰어넘어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려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을 하면서 자기에게 맞는 SCM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강하게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금은 외국에서도 한국의 SCM을 벤치마킹하려는 단계까지 올라섰습니다. 과거에 선진 프로세스를 가져오는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한국의 SCM 프로세스가 전세계 유수기업들의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이죠. 특히 전자, 철강 등의 분야는 세계적인 SCM 수준을 자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i2코리아는 고객이 더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SCM은 죽어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계속 진화합니다. 비즈니스를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SCM입니다. 가령 고객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하면 종전과 다른 구매 패턴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프로세스를 갖고 있는 고객들은 이노베이션을 원하는데, 그러 면에서 솔루션이 빨리 지원돼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같은 솔루션업체가 배우는 것이 있고, 다른 베스트 프랙티스를 적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i2가 강점이 갖고 있는 산업 중의 하나가 하이테크산업입니다. 이 산업의 특징은 제품수명주기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입니다. 조달에서부터 최종 소비자까지의 SCM이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죠. 하이테크뿐만 아니라 최근의 산업 특징은 변화가 빠르다는 것인데 그만큼 SCM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과거에는 기업대 기업만 경쟁을 잘하면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공급망간으로 경쟁의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개별기업만 잘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공급망과 공급망의 경쟁력이 나의 경쟁력이 되는 것입니다. 과거와 같이 개별기업간 최적화는 제로섬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플라이 체인 전체의 최적화가 중요하고, 이 협업을 통해 협력업체도 같이 성장해야 합니다. 정보의 고속도로라는 얘기가 있는데, 대기업은 정보화 수준이 비교적 높습니다. 문제는 대기업에서 정보를 중소 협력사에게 넘겨 줄 때 협력사가 이를 잘 받아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전체 체인의 경쟁력이 제고되는 것이죠. 이미 국내 선두기업은 이런 전체 공급망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제 액션을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SCM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아직 부족한 실정입니다. 전체 공급망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중소기업도 SCM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할 것 같은데요. 중소기업도 SCM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여 좋은 결과를 내는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자사가 보유한 자원을 적절히 활용해 목표 매출 및 손익을 달성하는 것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차이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꼭 솔루션을 도입해야 성공할 수 있느냐는 기업의 실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대기업은 조직과 여건이 돼서 솔루션 구축에 조금은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중소기업이 소외받는 계층으로 나둬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중소기업에게도 핵심이 되는 SCM 프로세스를 도입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i2코리아는 연말쯤에 SCM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많은 중소기업은 수요, 생산계획, 구매, 조달, 물류 등이 통합돼 있지 않습니다. 담당자만 아는 것입니다. 엑셀로 작업해서 본인 내지 팀만 알고 있는 것이죠. 한마디로 대기업과 같은 정보의 고속도로가 없습니다. 하지만 경영자 입장에서는 달성해야 매출 목표와 순익에서 현재 영업은 어느 정도 진척돼 있고, 생산과 공급은 잘 되고 있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달성 매출 목표 및 손익을 위한 계획을 수정하거나 반영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것이죠. SCM 아웃소싱 서비스는 중소기업이 고민하는 SCM을 해결할 수 있는 긴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은 기업 덩치에 맞지 않는 솔루션을 구축하지 않아도 대기업과 정보를 연계하고 통합된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되고, 결국 SCM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공적인 SCM 사례는 꼽는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국내외 많은 성공사례가 있습니다만, 국내 S사와 P사가 가장 큰 성공사례라고 생각합니다. S사 같은 경우 SCM을 솔루션의 영역으로만 보지 않고 APS(Advance Planning System), Process Innovation으로 보는데, 이를 통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 혁신을 해 경쟁사보다 우위에 섰습니다. 가령 엔진 성능, 스팩이 같은 2척의 배가 있는데, 목적지를 가는데 하나는 3달 걸리는 반면 다른 하나는 더 빠르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기상 상황, 항로 등을 확인하는 액티비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즉 예측된 것과 실제 상황에 따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라는 것입니다. P사의 경우도 SCM을 통해 매출과 순익이 상당히 개선됐습니다. 국내에서 성공적인 SCM 사례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i2코리아 같은 업체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기업들은 비즈니스 퍼포먼스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프로세스를 혁신하게 됩니다. 매출 증대, 신속한 제품 출시, 신제품 출시 등을 위해 SCM 사상을 접목하면 많은 개선이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성장하기 위해 프로덕 이노베이션을 많이 하는데, 이러한 노력 끝에 신제품이 시장에 나온 다음에는 경쟁사가 출현하기 마련이고, 이때부터는 효율성이 중요합니다. 즉 기술 수준과 경영방법이 비슷한 상황에서 SCM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유용한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기업의 SCM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i2코리아는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앞서 말씀드린 SCM 아웃소싱 서비스도 이를 위한 하나의 수단입니다. 또한 국내외 SCM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최신 트랜드에 대해서도 알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로서 앞으로 어떤 목표를 세우셨습니까. i2코리아는 상반기에만 대형 고객사 4곳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따라 고객층이 한층 더 두터워졌습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올해는 연초 목표했던 대로 잘 끌고나가는 것이 기본 방향입니다. 저는 SCM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SCM이 잘되려면 프로세스 혁신, 이를 지원하는 솔루션, 조직 변화 등이 있어야 합니다. i2코리아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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