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비스 G-프로젝트TFT 김진영 과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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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공장 물류거점 구축준비 한창 "내부 프로세스 개선 통해 생산성 향상해야"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기아차가 미국 조지아공장을 착공함에 따라 글로비스 역시 올해초 G-프로젝트TFT를 출범시키는 등 본격적으로 물류거점을 구축할 준비에 나섰다. 이에 따라 TFT의 김진영 과장은 최근 미국과 서울을 오가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10억 달러가 투자되는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대지 270만평에 79만평 규모로 세워지며 오는 200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 미국과 캐나다 등의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물류센터 역시 1만평이 넘는 규모로, CY를 포함하면 3~4만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과장은 “조지아공장이 완성차를 생산하는 만큼, 조달 및 생산, 판매물류를 모두 관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진영 과장을 비롯한 TFT는 물류센터 기획부터 물류 인프라, 글로벌 소싱, 미국내 판매물류 등 물류와 관련된 모든 전략을 세우는 중이다. 아울러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것도 준비중이다. 특히 조지아공장은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는 불과 134㎞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도 모색할 방침이다. 김진영 과장은 “북미에 진출한 도요타의 경우,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혼적을 활성화하는 등 센터를 중심으로 한 물류 효율화를 많이 추구하고 있다”며, “글로비스도 공동순회운송인 밀크런 방식을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현지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발전적 단계의 SCM을 통해 물류비를 최대한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김 과장은 밝혔다. 다양한 산업군 물류경험 강점 이처럼 현재 조지아프로젝트라는 큰 임무를 맡고 있는 김진영 과장도 초기에는 자동차물류가 생소했다고 한다. 글로비스에 입사하기 전에는 자동차물류를 접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김진영 과장은 대한통운 기업물류본부에 입사하면서 처음 물류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SLI 컨설팅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산업군 컨설팅을 맡으면서 오뚜기, 신무림제지, 아신, 현대택배, 현대오일뱅크, 산업단지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각 산업별 물류를 두루 경험했다. 또한 물류협회에서는 정부기관 용역이나 정책 질의 등의 업무를 통해 국가 물류정책에 대해 배우기도 했다. 글로비스 입사 이후에는 조달물류통합 프로젝트 등을 맡았었다. 이처럼 다양한 물류를 경험하면서 물류가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한다. 김진영 과장은 “처음 대한통운에서 3~4년 경험을 쌓고 나니, 더 이상 물류에 대해 배울게 없다고, 물류는 다 안다고 착각했었다”며, “그러나 다양한 업종과 수많은 회사를 접하면서 물류는 케이스별로 다 틀리다는 것을, 그래서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중에서도 자동차물류는 매우 복잡해, 그만큼 개선할 여지가 많다고 김 과장은 밝혔다. CPG산업은 유니트 단위가 균일해 자동화하기가 용이하고 그동안 물류개선을 통해 많은 부분이 효율화됐다. 이에 반해 자동차는 부품만 2만가지가 넘는데다 부품의 크기도 대중소물로 각각 달라 이를 규격화하기가 어렵고, 조달, 생산, 판매 등으로 물류가 나뉘어져 있어 매우 복잡하다. 게다가 그동안 국내에서는 자동차물류에 대한 인식이 낮아 효율화를 위한 투자가 미흡했다. 김진영 과장은 “한국 자동차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5~6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큼에도 불구하고 물류비는 해외보다 50~60%가 더 높은 실정”이라며, “아직 세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들어 각 업체들이 물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많은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조건적인 최신 기술 도입 우려 그러나 선진기법이라고 해서 설비나 시스템을 무조건적으로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오히려 효율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진영 과장은 “RFID나 자동화기기 같은 최신 기술은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기 마련인데, 우리는 그림자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너무 빛만 보고 쫓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실패비용까지 고려해 현실적인 개선을 강조하는 일본처럼, 궁극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어떤 방법인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즉, 프로세스와 정신을 강조하는 일본처럼, 겉모습만 번지르르하게 치장하기 보다는 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물류개선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동차물류는 유니트 단위가 일정치 않아 자동화기기를 도입하기가 어려운 업종이다. 물류 선진국이라는 일본에서도 식품과 같은 CPG 산업에서는 물류센터 근로자의 대부분이 여성일 정도로 자동화가 잘돼 있지만, 자동차물류의 경우 남성 근로자의 노동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내부 프로세스 분석 결과, 자동화기기를 도입하는 것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김진영 과장은 “컨설팅을 했던 한 자동자 부품회사의 경우, 중간단계를 없애는 등 구조를 바꿨더니 기사 임금을 인상하고 운영업체의 수수료를 유지했음에도 화주의 물류비가 절감됐다”며 “모두 윈윈하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신 설비나 시스템의 무조건적인 도입보다 작업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미있는 물류강의가 목표 김진영 과장은 조지아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직접 지휘하기 위해 오는 9월중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선진물류를 직접 배우면서 이를 글로비스에 반영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에는 글로비스가 세계적인 물류업체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향후에는 기회가 되면 현실과 이론을 접목해 재미있는 강의를 하는 것이 그의 바램이다. 한양대 생산서비스관리 박사과정을 수료하기도 한 김 과장은 외국의 방대한 물류관련 논문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본인이 그동안 고민하던 물류에 대한 사례가 이미 외국에서는 케이스 스터디 검증까지 끝난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김진영 과장은 “현업에 계신 분들은 이론이 약하고, 학업에 계신 분들은 현장감각이 미흡한데다, 학술교류가 활발하지 않아 수업받는 내내 아쉬웠다”며 “‘테마가 있는 물류투어’와 같은 커리큘럼을 통해 현장과 학문을 잘 아우르는 재미있는 강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즉, 단순히 수박 겉핥기 식의 1일 투어가 아닌, 한가지 주제에 맞춰 다양한 사례를 집중 분석하고 현장에 가서 직접 보는 심도있는 과정을 기획하고 싶다는 것이다. 김진영 과장은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의 경우, 전문가가 직접 음악에 대해 설명해줌으로써 어려운 클래식 음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처럼, 그동안 다양한 산업군의 물류를 수행했던 경험을 살려, 좀더 쉽고 재미있으며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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