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한국우정엘리베이터 / 보수업체로 물류센터 운영

admin

ㆍ게재년/월

2000/06

보수업체로 물류센터 운영

스위스 쉰들러 엘리베이터(Schindler Lifts)사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웨이(수평보행기)의 유지보수 및 수입설치를 담당하는 한국우정엘리베이터(대표 이예한).
한국우정엘리베이터의 경기도 화성군 오일리에 위치한 정남물류센터에는 10억원 가량에 해당하는 쉰들러 부품들을 보관해 놓고 있다.

리모트시스템으로 원격제어

한국우정엘리베이터는 리모트시스템을 갖춰 본사 상황실에서 엘리베이터를 원격 컨트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원거리의 한국우정 상황실에서 90% 이상의 고장을 컴퓨터 모뎀을 통해 조치할 수 있어 건물의 기계실을 사무실로 옮겨놓은 효과와 같다고 볼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본사와 현장에만 이 리모트시스템을 통해 원격제어를 해왔지만 올해부터는 부품물류센터까지 본격 가동함으로써 본사-공장-현장을 잇는 전방위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60여평 규모로 총 3억여원의 시설투자로 운용되고 있는 정남센터에는 6∼7명 정도의 설치부가 상시 근무하고 있으면서 본사 및 현장 상황과 온라인 전용라인을 통해 유기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한국우정측은 “현 정남센터의 물량은 엘리베이터 50대를 설치할 수 있는 자재규모를 갖추고 있다”며, “세이프트 슈, 도어 드라이브, 피킹 롤러, 도어 롤러 등의 물량은 1년에 4∼5차례 정도 수입을 통해 들여온다”고 설명했다.

생산이 아닌 부품 물류창고기능

정남센터는 쉰들러 엘리베이터 및 무빙워크(수평보행기) 부품을 대량으로 보관, 유통시키는 물류창고 기능과 다양한 부대기능으로 갖춰져 있다.
여기서 말하는 부대기능이란 여러가지 있을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프린트 서키트 수리기능 △엘리베이터 시뮬레이터 활용기능 △트레이닝 기능 △R&D 기능 등을 꼽는다.

■프린트 서키트 기능
전국 약 6백여대 엘리베이터 및 무빙워크 보수중 문제가 발생한 각종 전자기판(프린트 서키트)을 수리하는 기능이다. 각종 기판은 스위스 쉰들러사에서 제공한 자동기판수리 키트(RDS-3 Kit)에서 고장부위를 지시받고 수리한 후 공장내 설치현장과 같은 시뮬레이터에서 재확인한 후 다시 본사 및 각 지방사무소에 공급하는 기능이다.
센터관계자의 말을 빌면 “스위스 쉰들러 본사에서 들여온 RDS-3를 이용하면 하나의 기판을 수리하는 데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으며 확보하고 있는 기판 물량만 1천판 정도이며, 하루 수리량이 30∼40장에 이른다”고 강조한다.

■시뮬레이터 활용기능
두번째는 한국우정엘리베이터에서 자체 제작한 엘리베이터 시뮬레이터의 활용이다. 엘리베이터 설치현장과 같은 공장 내 시뮬레이터는 관련업계 국제전시회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존의 시뮬레이터와는 다르다.
한국우정이 자체 제작한 시뮬레이터는 엘리베이터 가운데 가장 문제가 빈번히 발생되는 도어파트(Door Part)를 실제와 같이 부각시킨 것으로 다른 시뮬레이터와는 다르다.

■트레이닝 센터 기능
정남센터에 보관된 각종 엘리베이터 부품을 익히고 컨트롤 패널에 전기, 전자 제어 시스템을 이해하고 시뮬레이터에서 직접 현장감 있게 교육훈련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트레이닝 센터 운용은 신입사원의 기초 보수교육과 기존 사원의 실무 보수교육을 위해서이다. 한국우정은 쉰들러 홍콩 트레이닝 센터의 기술훈련중 문제점 보완을 위하여 현실감 있게 시뮬레이터를 제작하여 원활하게 사용하고 있다.

■R&D 강화기능
한국우정은 그 동안 쉰들러 엘리베이터의 도어(Door) 개폐시 소음을 줄이기 위하여 도어시스템(Door Sys-tem)도 VF 기능을 첨가시키는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이미 실무현장에 판매할 수 이는 단계에까지 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개발실 내에 있는 온라인(On-Line) 리모트시스템을 통하여 전국의 쉰들러 엘리베이터의 운행상태를 본사와 동시에 관리함으로써 문제점 발생시 유기적으로 본사 및 전국 지방사무소에 필요한 조치 및 보수부품을 직접 공급하여 보수시간을 단축, 그만큼 보수품질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