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국내 파렛트 경기 / 올 1천만매 시장으로 진입

admin

ㆍ게재년/월

2000/02

올 1천만매 시장으로 진입
정부 파렛트표준화 촉진책도 영향

올 한해 파렛트 경기는 안정적 성장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파렛트협회 박은규전무가 협회지를 통해 전망한 내용을 보면, 박전무는 올해 업계가 5∼6%대의 안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과열이냐 아니냐의 논란이 있지만 국내경기가 두자리수의 성장템포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파렛트 시장도 본격적으로 회복되어 연간으로는 1천만매 이상의 시장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 각 부처(건교부, 산자부, 농림부, 해양수산부)의 물류표준화 확산 추진정책 및 각종 지원시책에 힘입어 농산물 분야, 유통업계의 파렛트화가 촉진되고 각 기업의 물류표준화를 위한 물류시설 및 장비의 교체가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 엔화의 강세가 지속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도 순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의 파급효과로 자동차산업 주종 파렛트인 메쉬파렛트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전자상거래 붐과 함께 택배시장이 계속 팽창하고 있어 롤테이너의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일관파렛트화도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데 파렛트협회 박전무는 개별기업이 자사소유방식으로 일관파렛트화를 추진하는 것보다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은 업계공동 또는 파렛트풀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고 일관수송용 파렛트시장이 비교적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렛트의 주 수요는 목재파렛트이다. 해외로부터 목재를 전량 수입해 오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볼 때 원자재가격에 따라 생산업계나 수요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
작년도 파렛트 원자재 가격은 목재, 폴리에칠렌 등 모두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이것은 환율의 하향안정화, 원화절상, 저유가 및 세계적인 산림벌채 면적의 축소화 경향에도 불구하고 원목수입가격의 안정 때문이었다.

환경문제에도 대응해야

2000년의 원자재 시장은 세계경제가 활성화로 가느냐 아니면 침체로 가느냐에 따라 유동적이다. 목재의 경우 또한 올해에는 환경문제와 겹쳐 논란이 될 전망이다. 98년 12월부터 미국 농무부가 중국산 미가공 목재파렛트에 대한 수입제한(가공처리 증명서 첨부)에 대해 중국도 올 1월부터 미국과 일본에 대해 똑같은 보복조치를 취했다. 일본에서는 이 규제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강구하기 위하여 업계 및 정부차원에서 중국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고심하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문제에 유의하여야 하고 특히 수출용 일회용 목재파렛트 생산업체는 더욱 대비태세를 갖춰야 할 시점이다.
플라스틱 파렛트의 경우에는 원료인 폴리에칠렌의 인상요인으로 더불어 가격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고유가가 지속될지는 의문이지만 과거처럼 저유가로 돌아설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 따라서 플라스틱 파렛트업계는 재활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파렛트 시장은 IMF체제 전인 97년 약 1천만매시장이던 것이 경기회복세를 보인 작년에도 1천만매의 약 80%정도 회복선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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