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게차 시장/기존업체에 신생업체 가세 ‘각축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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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업체에 신생업체 가세 ‘각축장’ “장비성능·가격·A/S능력 있어야 생존” 글 : 모덕천 기자 최근 일본 중고지게차 유입으로 신 모델 판매가 저조한 가운데 중견 국산지게차 제조메이커가 꾸준히 신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여기에 새로운 제조 메이커, 중국산 출현 등으로 지게차 메이커가 다양화되면서 판매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유저는 다양한 지게차를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반면 메이커는 “원자재 상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원가반영도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 장비를 도입하는 유저가 값 싼 장비를 선호할 수 있어 저가정책을 펼치는 공급업체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지만, 장비 성능, 가격, A/S 능력 등을 골고루 갖춘 업체가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성 발빠른 대응으로 소형운반기계시장 선도 운반기계전문회사인 수성은 특히 소형운반기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 백성환 이사에 따르면 전동파렛트나 스태커의 경우, 이미 자체적으로 부품을 모두 개발했기 때문에 타사 제품에 비해 품질은 물론 원가경쟁력이 있다고 한다. 핸드파렛트트럭 등의 프레임을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는 수성은 지게차의 프레임 등 지게차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품을 중국에서 들여오려고 했으나, 이를 재고해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는 최근 원자재가가 오르고 중국에서 국내로 들여오는 물류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백 이사는 “핵심부품이 아닌 단순부품을 중국에서 들여오는 것은 가격경쟁력을 높이려는 차원인데, 지게차의 프레임은 이제 중국도 별 매력을 느낄 수 없어 100% 국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책은 올해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최근 수성은 전동파렛트트럭과 전동스태커 및 전동지게차 신모델을 출시했다. 전동파렛트트럭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제품에 비해 품질은 뒤떨어지지 않지만 가격은 50% 이상 저렴하다고 한다. 전동스태커도 타사 제품에 비해 저렴한데, “관리비와 프로세스 합리화 등으로 원가를 줄이고, 기술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백 이사는 말했다. 백 이사는 “전동파렛트트럭은 지난달에 열린 2004 KOREA PACK에서 관람객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근 수성이 신모델로 출시한 1.5∼2.5톤 전동지게차는 1년 반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현재 렌탈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전동지게차는 대기업 동급제품과 가격은 비슷하지만, 고가의 구동모터와 컨트롤러를 채용해 품질과 성능은 월등히 높다고 한다. 수성이 운반기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시장에 대한 발빠른 대응, 즉 순발력”이라고 백 이사는 말했다. 자사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선진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기 위해 매년 10차례 이상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한다는 것이다. 또한 매년 새로운 제품을 계속해서 출시하고, 전국 43개 대리점 및 AS망을 통해 철저한 사후관리와 신속한 AS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연간 250억∼300억 규모의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수성은 인천공장 외에 아산, 평택 지역에 신공장을 짓는 것을 현재 추진중에 있다. 수성이 새롭게 공장을 지으려고 하는 것은 매출액과 생산량이 비슷해 생산시설 확충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백 이사는 “평택, 아산지역이 평택항과 근접해 수출입이 용이하고 교통망이 발달돼 있어 공장을 이 지역에 건립할 생각”이라고 말하고 “규모는 약 5,000평 정도”라고 했다. 이 지역에 공장이 완공되면 스탠다드 장비를 생산하고, 인천공장은 주문생산 방식의 스페셜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한편 수성은 이르면 올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기업공개를 통해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전문경영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르면 올해 상반기중 미국, 중국, 동남아 등 5개 지역에 진출해 현지에서 생산하고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백 이사는 “어느 지역을 어떤 방식으로 들어갈 것인지 아직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현재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P이큅먼트코리아 중국브랜드로 시장 진출 ‘뉴 페이이스’ 지난해 11월에 설립된 EP이큅먼트코리아는 지난달 열린 2004 KOREA PACK에 처음으로 출품하면서 얼굴을 들어낸 뉴 페이스다. 중국 EP이큅먼트차이나가 모체인 EP이큅먼트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 이어 한국에 법인이 생겼다. 한국법인 설립배경에 대해 이 회사 최철주 팀장은 “EP이큅먼트는 규모 면에서는 그렇게 크지 않은 다국적 기업이라고 할 수 있지만, 브랜드를 알리고 활성화하자는 차원 한국에 설립됐다”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제품이 저가사양에 품질이 국산보다 뒤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에 대해 최 팀장은 “EP이큅먼트의 제품은 기존에 인식하던 중국제품과는 차별화 된 성능, 외관을 가졌다”며 “일반적으로 중국제품이 한국에 들어올 때 중국브랜드가 아닌 한국브랜드로 바꿔서 들어오는 게 많지만, EP이큅먼트는 중국 브랜드 그대로 들여 올 만큼 품질에 자신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현재 EP이큅먼트의 제품은 중국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지만 완전히 중국산의 개념은 아니라고 최 팀장은 설명한다. 최 팀장은 “중국에서 유저가 원하는 사양이 다르고 한국에서 원하는 유저의 사양이 다르다. 따라서 한국에 들여오는 제품은 국내의 유저가 원하는 사양에 맞게 제품이 생산되도록 한국법인에서 관여하고 있다”며 “이는 유럽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컨트롤러나 모터 등 전동지게차의 핵심부품은 세계적인 유명메이커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품질에서 국산 장비와 비교해 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격적인 면에서도 국내 현실에 맞는 가격이 책정됐다고 한다. 현재 EP이큅먼트가 제공하는 제품은 전동파렛트트럭, 핸드파렛트트럭, 전동지게차, 전동스태커 등이다. 이중 전동파렛트트럭은 라인업이 됐지만,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에 다양한 제품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EP이큅먼트코리아는 신생업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회사를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KOREA PACK에 참여했고, 올해 한차례 더 전시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1년에 2차례 정도는 전시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달 참여한 전시회에서는 이집트업체에 전동파렛트트럭 12대를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으며, 견적의뢰도 여러 건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최 팀장은 “아직 시작단계에 있기 때문에 판매량에 욕심을 내지 않고 브랜드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며 “ 소형운반기계의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EP이큅먼트코리아는 이번 전시회 참관을 계기로 판매에 한 걸음 내딛었다고 판단하고 현재 3∼4개 판매망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딜러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지게차중공업 엔진지게차로 시장진입, 전동·LPG 개발 진행 엔진지게차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한국지게차중공업은 지난 2002년 10월에 설립됐다. 이 회사는 KDF시리즈인 2∼3.3톤 엔진지게차를 개발, 테스트 후 지난 2003년 8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한국지게차는 설립초기에 엔진지게차로 시장에 진입했지만 올해 하반기에 2∼2.5톤 전동지게차와 2∼3톤 LPG 지게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개발이 진행중이다. 또한 내년에는 1.5∼15톤 이상 엔진지게차, 1.5톤 전동지게차 등 다양한 톤급 및 타입별 지게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 정현철 이사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지게차 보유대수가 일본은 10대, 미국 8대, 유럽 7대, 한국 2대로 국내 지게차시장은 선진국과 비교해 아직은 성장가능성이 커 시장에 접근했다고 한다. 또 엔진지게차를 생산하면 전동과 LPG는 쉽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엔진지게차로 시장에 진입했다고 한다. 현재 한국지게차중공업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인 KDF 시리즈 엔진지게차는 일본 YANMAR의 4TNE98 엔진을 사용해 동급대비 출력이 가장 높다. 그만큼 힘이 좋다는 얘기다. 이 KDF 시리즈 중 지난 4월 3톤 지게차를 조달청에 32대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3월에는 호주에 LPG지게차를 연간 250대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PG지게차는 올해 9월에 생산되면서 동시에 수출된다고 한다. KDF 시리즈의 특징은, 먼저 69마력 YANMAR 4TNE 98 디젤엔진을 탑재해 동급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또한 엔진지게차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소음과 매연을 현저하게 줄였다. 다음으로 리프팅 램 실리더(차체 후미 Lifting 장치)를 설치해 야외작업시 험로탈출에 용이하도록 했다. 이 후미 Lifting 장치는 타이어 펑크시 유압잭으로 사용할 수 있고, 주차 브레이크로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이 장치는 실용신안을 받은 상태로, 특허출원중이다. 한편 한국지게차는 신생업체이기 때문에 대형·중견 메이커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게차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장비인 만큼 현장에서 하나둘씩 사용되면서 제품에 가격, 품질 등이 검증되기 시작하면 판매량이 많이 늘어날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조달청, 대단위 사업장에 영업을 진행중이며, 제조·물류·유통업체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또한 대리점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전국 20여 곳에 운영하고 있는 대리점은 장비 구입자 A/S를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했다. 이에 대해 정현철 이사는 “A/S 등 고객지원을 빠르게 하자는 차원인데, 초기에는 전문 영업사원보다 영업력이 떨어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장비를 잘 아는 엔지니어가 판매하기 때문에 고객에게 장비를 잘 설명할 수 있고, 결국은 신뢰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게차는 국내 대리점뿐만 아니라 해외영업망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해외 딜러를 모집중이며, 개발중인 장비가 모두 완성되면 딜러 모집도 확산될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라씨녹스 AC 모터·컨트롤러 장착한 전동지게차로 틈새공략 전동지게차만 특화해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한라씨녹스는 지난해 7월 시화공단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매출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이 회사가 생산하는 모델은 1.5∼10톤 전동지게차로, 먼저 유럽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한 수출전략 제품인 3-Wheel 전동지게차는 생산량의 70% 이상이 유럽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이 지게차는 핵심 부품인 컨트롤러와 SEM(직류 분권형 MOTOR)를 최적의 설계로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후륜의 정점이 하나여서 회전반경이 짧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후속 모델로 작년에 개발, 출시한 4∼5톤 전동지게차는, 국내최초의 A.C 전동지게차이자 최초의 전동 4톤∼5톤급 전동지게차로써, 물류의 Unit 대형화 추세에 맞춰 주류 및 대형 창고를 타깃으로, 국내에 수입되는 외국산 지게차와 맞서는 차세대 전략 제품으로 개발됐다. 이 지게차는 전동의 특징인 매연과 소음이 없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으로 현대자동차, 코카콜라, 스카니아, HITE맥주 등에 지속적으로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김원영 부장은 “국내 전동지게차 메이커 중 4톤 이상을 생산하는 업체는 한라씨녹스밖에 없다”며 “현재 이 모델을 독점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 출시를 계획하고 현재 개발 중인 2.5∼3.5톤 전동지게차도 동급 모델중 국내 최초로 A.C Motor와 A.C Controller을 장착하게 될 예정이다. 김 부장은 “통상 엔진지게차에 비해 전동지게차의 힘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한라씨녹스가 생산하는 전동지게차는 주행장치와 컨트롤러를 A.C 방식으로 채택하기 때문에 모터의 회전력을 높여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는 D.C MOTOR 장착 전동지게차와는 이미 기술적으로 차별화돼 있으며, 엔진지게차 시장을 친환경적으로 대체해 나간다는 MASTER PLAN을 추진 중에 있다. 또 김 부장은 “한라 A.C 전동지게차는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된 쾌거”라며, “내년에는 3휠 지게차에도 A.C 모터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라씨녹스주식회사는 적극적인 국.내외 마케팅을 통하여 이미 한국건설기계전, 국제물류산업전, 프랑스 파리 물류기계전, 독일 HANNOVER 전시회 등에 참여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다양한 전시회에 참여해 제품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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