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콜렉트 / EXE와 손잡고 보이스피킹 제품 ‘토크맨’ 선보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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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와 손잡고 보이스피킹 제품 ‘토크맨’ 선보여 정확성·작업속도·생산성 향상 기대, 냉동창고에 적합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음성을 통해 제품을 피킹하는 토크맨(Talkman)이 국내에 선보인다.Voice Technology 전문 업체인 미국 Vocollect(이하 보콜렉트)는 EXE c&t(이하 EXE)와 파트너쉽 및 리셀러 계약을 체결하고 보이스 기술을 국내 물류환경에 도입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크맨은 Voice 단말기를 통해 적치, 피킹 및 재고보충 등의 작업지시가 음성으로 전달되며, 이를 수행한 작업자의 음성이 다시 단말기의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통해 데이터로 변환돼 WMS 등의 시스템으로 연동되는 원리로 이루어진 기술이다. 작업지시가 음성으로만 전달되므로 종이, RF스캐너 등을 따로 수반할 필요가 없어 프로세스가 훨씬 간편해지며 일의 정확도 및 생산성에 큰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 노하우 보유한 EXE와 협력 보콜렉트는 1987년 설립돼 지난 20여년간 보이스 기술을 연구해온 회사로, 북아메리카와 유럽 보이스 마켓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현재 24개국 500여개의 고객사가 3,000여개 물류센터에서 보콜렉트 제품 약 12만 5,000여대를 사용중이다. Larry Sweeney 부사장은 “Voice Technology는 이미 20여년에 걸쳐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기업들에 의해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나이키, 펩시, DHL, 까르푸, GM, 도요타 등이 주요 고객”이라고 소개했다. 아시아에는 지난 2006년 일본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본격 진출했으며, 한국시장은 EXE를 통해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내 파트너로 EXE를 선택한 것에 대해 Larry Sweeney 부사장은 “EXE는 기술력과 인원이 풍부한 것은 물론 많은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회사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한국 비즈니스 교두보로 삼게 됐다”며, “SCM 및 물류 분야의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EXE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에서도 성공적인 런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콜렉트는 약 2년여간의 준비기간을 거칠 정도로 한국시장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Larry Sweeney 부사장은 “한국은 IT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그만큼 고객들의 기대수준이 높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번 실패하면 다시는 시장에 선보일 수 없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시장 자체로만 보면 시장이 그리 크지 않으나 테스트베드로서는 적격인데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이 많은 것이 장점”이라며, “특히 까다로운 마켓인 한국에서 성공할 경우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EXE 백인권 상무는 “단순히 신기술을 국내에 소개하려는 차원이 아니라 고객에게 비즈니스 Value를 전달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며, “보이스 기술은 급변하는 물류 환경 속에서 국내 기업이 잘 적응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업지시 음성으로 전달 토크맨의 기본 패키지는 단말기 본체와 헤드셋, 충전을 위한 크레들로 구성돼 있다.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피킹 및 적치, 재고보충지시 등의 작업지시가 WMS를 통해 내려지면, 이는 무선통신을 통해 작업자 개인이 착용하고 있는 보이스 단말기를 거치며 음성으로 변환돼 헤드셋으로 작업자에게 지시가 내려간다. 작업자는 지정된 위치에 도착했다고 피드백한뒤 지시된 업무를 수행하고 헤드셋을 통해 업무완료를 말하면, 작업자의 목소리가 단말기에 있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통해 데이터로 변환돼 WMS에 연결된다. 토크맨은 음성으로만 작업 지시와 완료를 주고받기 때문에 정확한 음성인식이 필수이다. 이를 위해 헤드셋에 마이크를 앞뒤로 2개 장착하고, 센터내 주변 소음과 사용자의 음성을 정확히 구분해 주변소음은 제거하고 사용자의 음성만을 시스템에 전달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개인의 발음차이를 고려하기 때문에 약속된 언어를 사용하기만 하면 오류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Larry Sweeney 부사장은 “미국의 경우 다양한 인종이 함께 일하고 있으며, 이들의 영어 발음이 제각각이지만 문제가 생긴 경우가 한번도 없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한 센터안에서 11개 언어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보콜렉트는 WMS와의 연동을 위해 맨하탄과 인포의 경우 보이스 다이렉트라는 인터페이스 모듈을 가지고 있다. 이미 구축된 WMS는 연동 미들웨어인 보이스 링크를 통해서 단말기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구현하고 있다. 보콜렉트 제품은 이미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롯데마트가 오산센터에 도입한 보이스피킹터미널이 바로 보콜렉트 제품. Larry Sweeney 부사장은 “롯데마트는 싱가폴지사를 통해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번에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토크맨은 이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단말기 크기가 작아졌으며, 불루투스 적용으로 와이어가 없어 작동하기가 훨씬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보콜렉트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작업자가 양팔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음성으로 작업 지시가 내려오기 때문에 손과 눈이 자유로워지므로, 작업속도가 향상되고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다. PDA 대체 가능 또한 작업자가 별도의 기술이 익힐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인력 교육시간도 대폭 단축되고, 피킹리스트로 출력되던 종이를 없앨 수 있으므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PDA 활용이 어려웠던 냉장냉동 창고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되는 장점이다. 토크맨은 -34℃~ 50℃에서 작동이 가능한데다, 물속에 48시간 담궈놨다가 꺼내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습기에 강한 제품이기 때문에 냉장냉동 창고에 적합하다. Cesar Sison 일본 지사장은 “냉동창고에서는 PDA 액정이 얼어버릴 염려도 있고 작업자가 두꺼운 장갑을 끼고 있어 PDA를 다루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토크맨은 음성으로 작업을 지시하기 때문에 장비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스캔이 필요할 경우, 옵션으로 핑거 스캐너를 구매할 수도 있어 냉장냉동 창고뿐만 아니라 일반 물류현장에서도 PDA 대신 토크맨을 사용할 수 있다. 토크맨에 대한 AS는 1차적으로 EXE가 맡게 되며, 현재 기술에 대한 인력교육이 끝난 상태이다. 그러나 하드웨어에 대한 물리적 파손은 일본에서 지원을 할 예정으로, EXE는 여분의 장비를 갖춘 데포를 운영하면서 고장난 제품을 즉시 교체해 줄 계획이다. 24개국 500여개사가 사용 현재 외국에서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보콜렉트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산업별로 포커스를 두는 부분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정확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Smith사는 13개 주에 걸쳐 2,000개 이상의 약국에 제약을 유통하는 회사로, 연간 3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Smith사는 하루에 피킹하는 제품의 수가 8만, 5,000여개에 달해, 과다한 paper 사용 및 높은 에러율, 낮은 작업속도 등이 이슈로 대두됐다. 특히 몇 만 달러가 넘는 제품을 오피킹할 경우 이는 곧 회사의 손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콜렉트 제품을 도입했다. Voice 시스템 구축후, Smith사는 생산성이 20% 향상됐으며 정확도는 99.99%를 달성하는 등 6개월만에 ROI를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미국에서 가장 큰 냉장냉동 3PL 업체중 하나인 Burris Logistics사는 미 동부 지역 13곳의 전략적 거점에 총 1만 2,000㎡에 달하는 냉장냉동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냉장제품의 경우 재고를 보유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사항을 즉각적으로 반영해 빠른 시간내에 정확하게 피킹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Burris Logistics사는 피킹 정확도 향상과 운용상의 효율 증대를 위해, 1주 동안 인하우스로 개발한 Burris WMS 시스템과 연동하고 6주 동안 보이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피킹 정확도는 99.88%까지 향상됐으며, 생산성은 11.9% 증가했다. 이에 따라 피킹뿐 아니라 입고 및 적치 등에도 보이스 기술을 적용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Pep Boys사는 자동차 수리 정비 업무와 함께 미국내 상업용 자동차 부품 배송시장에서 유일하게 모든 부품을 취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회사로, 미국 36개 주와 푸에르토리코에 593개의 점포와 6,000개가 넘는 자동차 수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1년에 7,500만개 이상의 부품을 취급하는 총 면적 16만 2,000㎡ 규모의 센터를 미국 5개 주와 푸에르토리코에 구축해 놓고 있다. Pep Boys사는 정확한 피킹을 위해 paper 피킹에서 RF스캐닝 방식을 도입했으나 만족스러운 결과가 도출하지 못해, 정확도·생산성·안전성 향상을 위해 약 2개월간의 구축 기간을 거쳐 보이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작업자 생산성이 paper 피킹 대비 21%, RF 스캐닝 방식 대비 12%가 향상되고, 피킹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정확도가 0.8% 증가돼 매년 300만 달러의 비용을 감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작업자 업무 교육 시간이 최대 50% 감축됐다. 대기업·냉장냉동창고 타깃 이러한 영업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01년부터 두자리수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보콜렉트는 최근 2년간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국시장은 토크맨 제품이 고가인 만큼, 우선 대기업을 타깃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냉동냉장창고와 의약품 등의 소량다품종을 다루는 업종도 영업 대상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Larry Sweeney 부사장은 “보콜렉트 비즈니스의 핵심은 40여개국에서 맺은 각 지역의 우수한 로컬과의 파트너쉽”이라며, “한국시장은 EXE가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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