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소텍 / ‘차세대 스카이팟’ 데모센터 오픈 한국시장 본격 공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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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스카이팟’ 데모센터 오픈 한국시장 본격 공략 로봇대로봇 피킹·시퀀싱 기능으로 물동량 처리 속도 향상  글로벌 창고자동화 로봇기업 엑소텍코리아가 ‘차세대 스카이팟(Skypod) 데모센터’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파주에 위치한 데모센터는 연중 상시 운영되는 상설 전시장으로, 국내 고객 및 파트너가 차세대 스카이팟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2015년 설립한 엑소텍은 프랑스 산업계 최초의 유니콘 기업으로, 로봇을 기반으로 한 창고자동화 설비를 통해 고객의 물류 혁신과 나아가 공급망 개선을 목표로 한다.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실적을 쌓았으며, 2019년 일본 및 2023년 한국 진출을 계기로 아태지역에도 영업을 집중하고 있다. 까르푸, 데카트론, 유니클로, 세바, 지오디스 등 전세계적으로 5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150개 이상의 사이트에서 운영중이다. 엑소텍 아태지역 타테와키 류 대표는 “한국은 기술발전이 빠르고 이커머스 시장이 큰데 반해 노동인구가 점차 감소하고 있어, 향후 물류자동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엑소텍 스카이팟을 통해 한국 고객사가 인력난에 대응하고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엑소텍코리아 오지석 영업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차세대 스카이팟은 재고를 랙에 보관하는 상품 입고부터 피킹 방법, 워크스테이션 운영 방식, 피킹 완료된 상품을 배출하는 방식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정의했다”며, “물류센터 보관공간 확대, 작업시간 단축 및 비용절감에 이르기까지 물류센터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봇 4륜구동·랙 하부 이동으로 병목현상 방지  차세대 스카이팟은 ‘Skypod 로봇’과 재고를 보관하는 랙으로 구성된 ‘스토리지’, 작업자가 피킹하는 ‘워크스테이션’, 재고를 공급하고 피킹이 완료된 박스를 내보내는 2개 라인으로 이루어진 ‘익스체인저’로 구성됐다. 스카이팟은 자유자재로 레이아웃 구성이 가능해, 물류현장에 맞춰 랙을 설치할 수 있으며 확장성이 용이하다. 또한 냉장, 냉동에도 적용 가능하다.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카톤박스나 빈에 담긴 상품을 익스체인저를 통해 공급하면 로봇이 랙에 보관하고, 오더정보에 따라 로봇이 랙에서 빈을 꺼내 워크스테이션으로 이동한다. 작업자는 ‘로봇 대 로봇’ 방식으로 상품을 피킹하고, 피킹이 완료된 상품은 익스체인저를 통해 출고장으로 이동하는 프로세스로 운영된다. 차세대 스카이팟은 로봇이 컴팩트해지고 랙 하부를 이동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 큰 차이점이다. 기존 스카이팟은 로봇이 랙과 랙 사이에 있는 통로로 이동했는데, 주문량이 많을 경우 병목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차세대 스카이팟은 로봇 크기를 줄이고, 랙 1열을 없애 랙 하부로 모든 로봇이 다닐 수 있도록 설계를 변경해 이동속도가 빨라졌다. 또한 로봇은 전후좌우로 전방향 움직일 수 있는 4WAY로 주행 가능하다. 기존에는 2륜구동으로 전후나 위아래로만 움직였으나 차세대 로봇은 4륜구동으로 변경했으며, 레이저가 아닌 4방향 카메라 장착으로 더 빠르게 위치를 탐색할 수 있다. 로봇의 이동 속도는 최대 4m/s이다. 또한 랙 높이도 기존 12m에서 14m로 늘어나 보관용량이 약 30% 증가했으며,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랙 사용률이 95% 향상됐다. 이외에 기존에는 로봇이 랙을 타고 이동할 때 옆에 위치한 랙에는 다른 로봇이 올라가지 못했지만, 지금은 인접한 로봇이 나란히 올라갈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해 피킹 리드타임을 그만큼 단축했다. 랙은 안전을 고려해 내진 설계가 되어 있으며, 3m마다 인랙 스프링클러 설치가 가능하다. 오지석 영업부사장은 “스카이팟은 주당 7,000셀을 설치하는 등 구축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라며, “내년에는 주당 1만셀을 설치하는 것이 목표로, 설치 시간을 더욱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크스테이션 바닥에 저울·충전기 설치  기존 스카이팟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워크스테이션이다. 기존에는 1개 워크스테이션마다 로봇이 이동하는 공간인 슬로프를 만들어 넓은 공간이 필요했지만, 차세대 스카이팟은 개별 슬로프 없이 워크스테이션 전체를 로봇이 이동할 수 있도록 바닥을 구성했다. 특히 피킹 방식이 ‘로봇 대 로봇’으로 변경됐다. 작업자 왼쪽에는 피킹할 상품을 실은 로봇이, 오른쪽에는 출하박스를 실은 로봇이 대기한다. 따라서 작업자는 피킹 상품을 바로 출하박스에 적재함으로써, 풋월까지 움직이는 작업이 없어졌으며 그만큼 피킹시간을 단축했다. 이에 따라 1개 워크스테이션 시간당 처리량은 기존 400개에서 600개로 증가했다. 또한 워크스테이션 바닥에 저울이 내장돼 있어 상품을 꺼내면 무게를 인식해 바코드 스캔없이도 피킹작업을 실시할 수 있으며, 오피킹할 경우 모니터에 알람이 표시된다. 이외에 충전기도 바닥에 설치해 로봇이 움직이는 동안 자동충전된다. 따라서 충전으로 인한 로봇 사이클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밖에 빈은 취급 상품에 따라 탈착식 플라스틱 칸막이를 사용해 최대 8개 섹션으로 분할해 상품을 보관할 수 있다. 또한 빈 외에 트레이를 사용해 상품이 적재된 카톤박스를 그대로 랙에 보관가능하므로, 랙 보관을 위해 상품을 빈으로 옮겨 담는 추가작업이 불필요하다. 한편, 엑소텍은 탄소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빈과 트레이를 교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엑소텍의 상징이었던 기존의 청록색 빈과 트레이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회색 빈과 트레이로 순차적으로 변경중이다. 시퀀싱·버퍼링 기능으로 효율성 향상 스카이팟은 시퀀싱과 버퍼링 기능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시퀀싱은 출하박스에 적재하는 상품의 순서를 미리 정하는 작업이다. 즉, 기준을 정하면 로봇이 상품을 가져오는 순차를 정렬할 수 있다. 예컨대 가볍고 깨지기 쉬운 계란과 무거운 물을 같은 박스에 적재할 경우, 물을 먼저 적재하도록 순서를 정하는 것을 말한다. 시퀀싱을 통해 상품에 딱 맞는 박스 크기에 맞춰 포장함으로써, 불필요한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작은 상품이 큰 박스에 포장되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다. 시퀀싱은 라스트마일 배송 루트에 맞춘 적재를 가능하게 한다. 즉, 배송 루트에 맞춰 트럭에 상자를 적재할 경우, 마지막에 싣는 상자가 처음에 하차하도록 구성함으로써 배송기사가 상자를 다시 정렬할 필요가 없다. 매장 진열 순서에 맞춘 적재도 가능하다. 파렛트 적재시 진열 선반 앞쪽에 배치될 상품이 상자에서 먼저 나오도록 구성함으로써, 매장에서 진열을 위한 재정리가 불필요해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버퍼링은 피킹이 완료된 상품을 랙에 다시 보관하다가 권역별 등 주문을 그룹화해 순차 출고하는 기능이다. 따라서 출하 대기공간이 필요없으며, 마지막 순간 주문변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오지석 영업부사장은 “시퀀싱 기능이 소터 역할을 대신하는 만큼, 소터나 컨베이어 등 주변 설비를 대폭 축소할 수 있어 비용도 줄고 면적을 그만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퍼링 기능을 활용하는 대표적인 기업이 프랑스 유통기업 르클레르이다. 르클레어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차량으로 픽업하는 드라이브스루 점포를 운영중이다. 기존에는 제때 주문상품을 인도하지 못해 고객이 장시간 대기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그러나 스카이팟 도입 이후 버퍼링 기능을 통해 주문 상품을 미리 보관했다가, 고객이 점포에 도착하면 빠르게 출고해 고객에게 전달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르클레어는 냉장, 냉동에도 스카이팟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오지석 영업부사장은 “새롭게 단장한 최첨단 데모센터 를 기반으로 한국시장에서의 영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니 인터뷰 엑소텍 아태지역 타테와키 류 대표 & 엑소텍코리아 오지석 영업부사장 “스카이팟으로 고객 비즈니스 혁신·공급망 개선 목표”  Q. 엑소텍코리아 설립 배경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말해달라. 타테와키 류 대표 : 유럽과 북미시장은 인건비가 높아 물류자동화 설비에 대한 수요가 전통적으로 높은 시장이었던데 반해, 아태지역은 이들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낮아 수작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한국은 큰 폭의 인구감소로 인한 인력난 문제가 심화되면서, 앞으로 물류자동화를 도입하려는 니즈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은 변화가 매우 빠르고 물류자동화에 대한 고객의 이해가 매우 높아 아태지역 내에서도 Tier1으로 분류하고 있다. 엑소텍은 한국과 일본을 기점으로 향후 오세아니아나 동남아로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Q. 엑소텍이 한국시장에서 갖는 경쟁 우위 요소는 무엇인가. 타테와키 류 대표 : 엑소텍은 통합적이고 유연한 설계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한다. 기존 자동화 솔루션들이 보관, 시퀀싱, 피킹을 각각 별개의 하위 시스템에 의존하는 반면, 엑소텍은 핵심 기능들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현했다. 즉, 스카이팟은 고밀도 보관, 지능형 시퀀싱, 효율적인 피킹 및 패킹 작업이라는 3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모듈형 솔루션으로 통합하고 있다. 특히 엑소텍만의 핵심 차별점은 인박스 SKU 시퀀싱과 아웃바운드 박스 시퀀싱을 모두 지원한다는 점이다. 인박스 시퀀싱은 최적화된 보관 및 재고 보충을 가능하게 하며, 아웃바운드 시퀀싱은 주문이 배송 및 매대 진열에 최적화된 순서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같은 통합 아키텍처는 물류센터 운영을 단순화하고 처리량을 향상시킬뿐 아니라 공급망 전반의 최적화에도 기여한다. 특히 이커머스에서 중요한 품목 중심 및 적정 크기 포장(right sized packaging)을 지원함으로써, 포장재 낭비를 줄이고 물류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한국시장은 빠른 배송이 일반화되고 있어 소비자가 빠른 배송은 물론 배송 품질에 대해서도 기대수준이 매우 높은 편인데, 엑소텍의 이러한 기능은 빠른 배송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시퀀싱 기능을 통해 품질도 제고함으로써 한국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 또한 엑소텍은 다양한 운영 환경에서 확장성과 높은 성능의 풀필먼트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업들이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비용 및 운영 민첩성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Q. 한국에서의 파트너쉽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가. 오지석 영업부사장 : 엑소텍은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전문성과 서비스 역량을 구비한 다양한 SI기업들과 협업 가능성을 모색중이다. 엑소텍은 장기적인 혁신과 고객 성공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탄탄한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 Q. 한국진출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가. 오지석 영업부사장 : 물류자동화설비가 물류현장에 실제로 구축되기까지 고객 니즈에 맞춰 스터디하고 제안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반기에 2~3개 프로젝트에 들어갈 예정으로, 올 연말에는 구체적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유럽 및 미국과 한국에서 물류자동화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또한 한국시장에서 물류자동화 도입에 있어 장벽이 있다면 무엇인가? 타테와키 류 대표 : 유럽이나 북미지역에서는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물류자동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엑소텍도 고객사 물류현장에 맞춰 최적화된 물류자동화를 공급한다. 반면 한국이나 일본은 매뉴얼로 수작업을 하면서 전체가 아닌 일부 프로세스만 자동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전체 물류 공정중 일부만 자동화를 하게 되면 처음과 끝이 비효율적이고 싱크가 맞지 않아 시너지가 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일부만 자동화를 하게 되면,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비용도 많이 든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자동화가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 고객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한데, 엑소텍은 이같은 컨설팅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지석 영업부사장 : 한국에서 물류자동화를 도입하는데 있어 가장 큰 장벽은 비용이다. 유럽이나 미국은 인건비가 굉장히 높아서 물류자동화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한국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도 인건비가 점차 상승하고 인력난이 심화되는 과도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고객들 역시 물류자동화가 점차 필요하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작업자가 하루에 15㎞ 이상을 걸어서 피킹하는 시대는 이제 끝나고 있으며, 로봇에 기반한 물류자동화는 피할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물류자동화를 적기에 도입하지 못하면 기업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리 준비하고 스터디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엑소텍이 추구하는 물류의 역할과 고객사에게 어떤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지 말해달라. 타테와키 류 대표 : 엑소텍의 목표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고객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데 있다.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물류를 단순히 비용이 많은 들어가는 부문으로만 인식하고 있지만, 물류를 제대로 한다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코어 밸류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요도바시카메라이다. 일본 전역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으며, 온라인몰을 통해 이커머스 역량을 갖추면서 아마존 재팬에 이어 이커머스 2위로 평가받고 있다. 요도바시카메라는 스카이팟 도입 이후 빠른 배송을 지원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 픽업 카운터를 마련해 24시간 픽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카이팟 도입 이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Q. 차세대 스카이팟 이후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 설명해달라. 타테와키 류 대표 : 엑소텍은 기술 중심 기업으로, 물류자동화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개발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고객의 변화하는 니즈에 부합하는 더욱 지능적이고 유연하며 지속가능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수의 제품 개발을 진행중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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