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 머신비전 제품군 확대·전문기업 인수합병으로 경쟁력 강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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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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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비전 제품군 확대·전문기업 인수합병으로 경쟁력 강화 고객 운영환경·직면과제에 따른 커스터마이징 ‘차별화 요소’  인더스트리 5.0 시대에 머신비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이하 지브라)는 투자를 통해 머신비전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적극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브라는 지난달 9일 개최한 ‘채널 파트너 서밋(CPS) 2024’ 행사를 통해 머신비전 전략과 경쟁력을 소개했다. 샘 로페즈 머신비전 GTM 세일즈 시니어 디렉터 겸 부사장은 “자동화에서 머신비전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브라는 4~5년전 머신비전 분야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실제 머신비전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아태지역 머신비전 시장은 1조 4,000억달러로, 제조업 66%, 운송&물류 18%, 리테일 10% 등 3개 산업부문이 94%를 차지하고 있다. 제조업 중에서도 전자&반도체, 자동차, 식음료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들 산업은 향후에도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에서도 머신비전을 도입하는 기업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국 머신비전 시장규모는 약 1억 4,900만달러로, 아태지역과 비슷하게 제조업이 68%로 가장 높고, 운송&물류가 16%, 리테일이 10%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브라는 해당 산업군에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고 오랫동안 파트너쉽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머신비전을 제공하면, 이미 지브라가 공급하고 있는 디바이스와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관리가 더 용이해지는 장점이 있다. 이에 지브라는 머신비전 기술력 강화를 위해, 머신비전 전문기업으로 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제품 솔루션을 많이 갖추고 있던 매트록스 이미징을 지난 2022년 인수하고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통합작업이 완료되면, 머신비전 베이직부터 고사양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제품군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샘 로페즈 부사장은 머신비전 경쟁력 우위 요소로 간편성과 유연성을 꼽았다. 고객마다 운영 환경과 직면 과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고객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을 가능해야 우수한 제품과 업체들 속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샘 로페즈 부사장은 “지브라는 머신비전 후발주자이지만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갖췄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즉, 지브라는 각각 다른 기능의 솔루션을 조합해 소프트웨어를 구성할 수 있다. 따라서 자사 환경과 과제에 맞춰 기능을 선택해 적용할 수 있으며, 향후 다른 기능을 추가하기에도 용이하다. 샘 로페즈 부사장은 “머신비전은 수요가 많으므로, R&D와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송 배송 리드타임 단축·리테일 고객경험 향상에 집중 지브라 톰 비앙쿨리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는 “지브라는 지난 5년간 3대 확장 비즈니스인 소프트웨어, 머신비전, 자율이동로봇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혁신을 이뤘다”며, “특히 머신비전은 가시성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계획과 실행이 분리되지 않고 서로 결합돼 융합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원자재, 생산 제품, 재고, 배송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운송&물류는 여전히 많은 기술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실제 투자가 이뤄지면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운송은 전례없는 물동량 증가로 자동화를 통해 배송 리드타임을 단축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UPS의 경우 수작업을 줄일 수 있는 운송수단을 선택하면서도, 전체 네트워크에서 화물이 어디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가시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리테일에서는 고객경험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기술지원을 통해 소비자가 매장에서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고 셀프로 결재하는 것 등을 포함한다. 이를 위해서는 매장에서 재고관리 가시성을 높이는 한편, 현장 작업자에게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노동강도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브라 톰 비앙쿨리 최고기술책임자는 앞으로 중요한 기술로 AI를 꼽았다. AI를 활용하면 품질과 고부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할 수 있고, 복잡해지고 있는 공급망도 실시간으로 효율적인 분석이 가능해진다. PWC 자료에 따르면 AI 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2030년 전세계 GDP는 최대 14% 증가해 15조 7,000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비즈니스 자동화 프로세스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AI기술로 기존 인력을 보강할 수 있으며, 갈수록 정교해지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AI에 기반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지브라 톰 비앙쿨리 최고기술책임자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변화관리에 중점을 두고 커머스 속도에 맞춰 운영할 수 있는 디지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솔루션 쇼케이스 투어 ‘머신비전’으로 제조·물류·유통 공급망 전과정 가시성 확보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이하 지브라)가 원자재 입고부터 제조, 물류, 유통에 이르는 공급망 전과정에 걸쳐 솔루션 사례를 소개했다. 제품이 물류센터에 입고되면 머신비전 스캐너가 장착된 스캔 터널을 통과해 벤더, 품목, 수량 등의 입고 정보를 확인한다. 스캔 터널 5면 사이드에 카메라를 설치해 컨베이어를 타고 이송하는 상자들의 정보를 자동으로 판독하며, 라벨의 위치에 상관없이 스캔할 수 있다. 이때 도어 전체에 카메라를 부착한 도크 도어 스캐너를 설치할 수도 있다. 패키지 사이즈가 클 경우 활용하기 적합하다. 검수작업을 통해 입고가 결정되면 지게차가 파렛트를 싣고 이동하는데, 이때 지게차에 부착된 고정형 스캐너가 바코드를 인식하고 로케이션 정보를 지게차에 장착된 모니터에 표시함으로써 작업자는 육안으로 재고보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포장과 출고 단계에서도 머신비전이 활용된다. 고객 주문에 따라 박스에 상품을 포장하는 경우, 포장구역에 고정형 스캐너를 설치하면 일일이 상품 바코드를 스캔할 필요없이 박스에 넣는 순간 바코드를 자동으로 스캔하며, 주문 수량이 맞지 않을 경우 라벨이 출력되지 않는다. 고정형 스캐너는 핸드헬드 스캐너 대비 작업시간을 33% 줄일 수 있다. 이는 작업량을 33%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운송을 위해 출고대기중인 상품을 스캔하면 몇번 도크에 가야하는지 정보가 표시되고, 배정된 도크로 가서 상차하면 물류센터에서의 모든 과정이 마무리된다. 최종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과정에는 모바일 디바이스가 활용된다. 배송기사가 박스 크기를 스캔할 수도 있고, 바코드 스캔을 통해 고객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고객에게 도착한 이후에는 디바이스를 통해 배송완료 확인을 하게 되는데, 이때 자주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카드를 발급해 사인할 필요없이 카드 스캔만으로 프로세스를 완료하고 영수증을 바로 프린트할 수 있다. 지브라는 배송과정에서 상품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라벨도 공급하고 있다. 예컨대 온도관리가 중요한 상품의 경우 설정온도가 벗어나면 색이 변하는 라벨을 부착할 수 있다. 매장에서는 재고확인 등에 모바일 디바이스를 활용할 수 있으며, 약국이나 상점 등에서는 신분증 확인이나 결제 등에도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 2가지 컬러가 표시되는 영수증도 출력할 수 있다. 제조단계에서는 검사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금속판에 시리얼 번호를 새기는 작업을 할 경우 각인의 깊이, 간격, 정보를 확인하는데 사용한다. 조립과정에서도 로봇팔에 머신비전을 결합해 부품이 정확하게 피킹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이외에 예컨데 컨베이어를 통해 1분에 900개 상품이 지나가는 것처럼 고속으로 움직이는 제품의 라벨 정보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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