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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중국 진출 위해 현지 소비성향 및 행태 파악 우선돼야 할인점 접근 수단 '자전거'·횟수 '월 2~4회'·이유 '다양성'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급속한 경제성장과 소득수준의 빠른 향상으로 인해 거대한 시장잠재력이 표출되면서 중국의 소매유통시장이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그중에서도 중국 소비자들이 할인점을 많이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제품의 다양성, 신뢰성 등 제품의 대한 만족과 매장 청결도, 매장접근 용이성 등 매장에 대한 만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할인점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교통수단은 자전거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최근 내놓은 ‘중국 유통시장 개방과 우리기업의 진출전략’ 보고서에서 중국의 유통시장은 최근 12년간 연평균 16%라는 큰 성장폭을 기록하면서 세계 유통업체들의 최대 격전장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 기업이 중국 유통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문화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 중국 소비자의 소비성향과 소비행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빗장 푼 중국 유통시장 2004년말 현재 중국의 GDP 대비 유통산업 비중은 8% 수준에 달하며, 지난 1993~200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동 기간 GDP 성장률인 13.2%를 상회하는 15.8%에 달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세계적 생산기지 뿐만 아니라 유통시장으로서도 급부상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유통업체들은 중국에서 치열한 유통전쟁을 벌이고 있다. 대형 할인점의 경우 프랑스의 까르푸를 필두로 한 미국의 월마트와 프라이스마트, 독일의 메트로 등과 함께 한국의 이마트 등도 13억 중국 소비자들을 향한 각축전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 상무부가 2004년 12월 11일부터 중국 유통시장에서 외국계 업체들의 지역, 주주권, 주식수 제한 등을 전면 폐지하면서 도소매 모두 최근 3년간의 매출액과 최근 1년간의 자산이 일정 금액을 넘는 기업들만 진출할 수 있다는 까다로운 조건들이 모두 없어졌으며, 최소자본금 규정도 폐지돼 중국측과 합작 법인을 반드시 설립하지 않아도 진출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중국 유통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각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향후 수년내에 한국의 국내 할인점 시장이 과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란 전망에 따라 중국 유통시장이 한국 할인점의 새로운 대안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유통업체의 중국시장 진출 역시 활기를 띄고 있다. 월 소득 2,000위안 미만이 자주 방문 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고자 중국 소비자들의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북경 및 천진의 할인점 6개점에서 대형할인점을 이용하는 ‘중국소비자들의 대형할인점 이용에 대한 요인별 만족도’를 살펴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본 설문 조사에서는 우선 조사대상의 인구 통계적 특성과 이용형태별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성별, 연령, 결혼여부, 학력, 월 소득, 직업 등과 함께 교통수단, 1회 평균 소비금액, 월 평균 이용회수, 쇼핑시간 등에 대해 빈도분석을 실시해 원천데이터의 내용들이 도수 분포표상에서 어떠한 분포적 특성을 가지는지를 파악했다. 빈도분석 결과를 보면 성별구성은 남성이 105명(34.1%), 여성이 203명(65.9%)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145명(47.2%), 30대가 82명(26.6%), 40대가 50명(16.2%), 50대 이상이 18명(5.8%)으로 나타났다. 결혼여부는 기혼이 162명(52.6%), 미혼이 146명(47.4%)으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교육 수준별로는 대졸 이상이 136명(44.2%)으로 가장 많았고, 고졸 이하와 초 대졸이 각각 69명(22.4%)과 68명(22.1%)으로 대졸 다음으로 많게 나타났다. 월 평균 소득은 2,000위안 미만이 136명(44.2%)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2,000~4,000위안이 106명(34.4%), 4,000~7,000위안과 7,000~1만 위안은 각각 46명(14.9%)과 12명(3.6%), 1만 위안 이상은 8명(2.6%)으로 나타났다. 직업은 회사원이 163명(52.9%)으로 가장 많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학생과 공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빈도 소량 구매 패턴 보여 대한상의 조사 결과, 중국 소비자들은 대형할인점을 이용할 때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는 자전거가 87명(28.2%)으로 가장 많았으며, 버스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쇼핑하는 소비자는 각각 68명(22.1%), 67명(21.8%)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가 승용차의 경우 아직 보편화되지 않아서 자가용을 타고 쇼핑하는 소비자는 52명(16.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중국인들의 자전거 문화는 직접적으로 구매패턴에 영향을 미친다. 대량구매의 이득을 살릴 수 있는 대형할인점에서조차 ‘다빈도 소량 구매’ 패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의 할인점 1회 구매단가는 88.0%가 300위안 미만으로, 100위안 미만이 27.9%, 100~300위안이 60.1%이며, 300~500위안은 9.7%, 500~1,000위안을 소비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2.3%로 나타났다. 월 평균 이용횟수는 2~4회가 50.6%, 5~6회도 30.8%로 나타나 할인점 이용 빈도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자의 12.3%는 월 평균 7회 이상 할인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처럼 할인점 출입이 잦은 만큼 쇼핑시간은 1시간 미만이 71.7%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이 이처럼 할인점을 자주 찾는 것은 가격이나 서비스, 부대시설 등 할인점 특유의 서비스 만족 때문만이 아니라, 제품의 다양성, 신뢰성 등 ‘제품에 대한 만족’과 더불어 매장 청결도, 매장접근 용이성 등 ‘매장에 대한 만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할인점의 ‘값싼 제품이나 서비스’에 눈을 돌리는 것과 달리, 중국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과 매장에 대한 상대적 호감도’에 끌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전거 주차장 등 부대시설 확충해야 위와 같은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의 대형할인점은 주로 20대에서 50대 연령층의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고객층의 소득구조는 월 소득 2,000위안 정도에서 4,000위안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할인점에서 구매할 때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는 자전거가 가장 많았으며, 도보나 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가 승용차가 아직 보편화되어 있지 않아 자가용을 타고 가는 빈도가 낮은 데 기인하는 것으로, 국내 할인점 이용자중 80% 정도가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는 한국 소비자들의 이용행태와는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중국 소비자들은 할인점 이용시 도보나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을 만큼 거리적으로 가까운 곳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도 한꺼번에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혹은 퇴근길에 잠시 들러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마치 동네 편의점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행태를 보이는 만큼, 중국 진출 업체는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부대시설 확충 등의 비가격 부분에 대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자전거를 이용하는 소액 소비자들의 할인점 만족도가 낮게 나옴에 따라, 중국인들이 가장 애용하는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주차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보다 넓은 자전거 전용 주차공간을 확보하거나 셔틀 운영 등의 전략을 세워, 향후 자전거 이용 소비자들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소액 소비자들의 이용 만족도도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할인점을 출점할 경우, 자전거 소비자를 배려한 ‘주택가 인근 출점’, ‘묶음판매보다는 낱개판매’, ‘자전거 주차장 확충’, ‘셔틀버스 운영’ 등의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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