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물류 서비스 동향과 물류시장 활성화 방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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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제조업체들, 물류에서 손뗀다" GM대우·한국P&G·웅진 등 아웃소싱 대폭 늘어 글 : 김태정 기자(tjkim@ulogistics.co.kr)  국내 유수 제조업체들이 물류부문 아웃소싱을 늘리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국유통물류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기업물류서비스 동향과 물류시장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GM대우, 한국 P&G, 웅진그룹, 넥센타이어, 신도리코 등 국내 굴지의 제조업체들이 자사의 물류업무를 3자물류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등 물류부문 전문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 P&G의 경우 한국통운을 통해 WMS, GPS, PDA 등 물류신기술을 도입하고, 화주 물류이동의 이력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효율적인 재고 및 창고 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GM대우는 자동차 수출관련 KD(Knock Down : 반제품)센터를 한진에 운영 위탁하고, 국내생산 부품 등을 전세계 14개국 GM그룹 현지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국내 3자물류시장 활성화 조짐 보고서는 “물류아웃소싱을 늘리는 기업들은 고정비가 큰 물류시설을 외부화함으로써 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물류서비스의 품질도 개선시킬 수 있다”며 “제조업체들이 생산 등 핵심역량에만 집중하게 돼 글로벌 경쟁환경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종합물류기업에게 물류를 맡기면 혜택을 주는 ‘종합물류기업인증제도’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이러한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류아웃소싱이 늘어남에 국내 3자물류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말 항만하역, 육상운송 전문가로 구성된 3자물류 본부를 신설하고, 업종별·화주별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진은 한진해운과 대한항공 등 계열사와의 수송연계로 글로벌 3PL을 지향하고 있다. 보고서는 “연간 2조 5,000억원(’05년 기준)으로 추정되는 3자물류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물류업체간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3자물류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국내 물류산업의 합리화·고도화가 촉진돼 물류산업이 제조업 지원산업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자물류 활성화 위한 보완책 필요 보고서는 “물류아웃소싱 증가와 함께 3자물류업체들의 전문화로 국내 화주기업들의 원가절감, 소비자 니즈 만족도 제고 등 공급사슬(Supply Chain) 전반의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정부가 중심이 되어 제3자물류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보완책이 하루빨리 강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산자부, 건교부, 해수부와 같은 관련부처가 물류 아웃소싱의 경제적 이점과 구체적인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화주기업을 대상으로 세미나, 언론보도 등을 통한 홍보를 적극화하는 한편, 3자물류 성공모델 형성을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제3자물류 활성화 차원에서 물류기업이 일정규모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M&A 활성화 및 전략적 제휴촉진을 위한 여건 조성에 힘써야 하며, 제조업체의 물류아웃소싱에 따른 추가적인 세원 노출 부분에 대해서도 한시적이나마 부가가치세 감면이 이루어지도록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기업의 물류서비스 글로벌화를 위해 국내 화주기업의 해외진출시 우리나라 물류업체가 동반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기반조성이 매우 긴요하다. 아울러 중국, 동남아 등 새롭게 부상하는 해외 물류시장의 동향, 특성, 진입장벽 등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DB화하는 등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유통물류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우리기업들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물류아웃소싱을 늘리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일”이라며 “국내 물류시장의 다단계적 난립구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정 규모 이상의 전문물류업체에 의한 3자물류 활성화가 필수”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도 세계적인 제3자물류기업들이 국내에서 나올 수 있도록 각종 보완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주도 물량이동 파악·통제해야 한편, 보고서는 물류 아웃소싱의 장애요인들과 대비책도 제시했다. 제조업체들이 내부 물류기능을 제3자 물류업체로 전환하면 물량 흐름에 대한 통제력 상실이 생길 위험이 있다. 이러한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제3자 물류업체와 연결돼 물량이 고객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적재적시에 파악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또한 보고서는 제3자 물류업체가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서비스 역량이 부족한 타 기업에 합병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계약 체결 전에 대상 기업의 경쟁력과 더불어 재무능력 및 안정성까지 평가하는 것이 필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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