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금융·물류허브 경쟁 / 한국 성장잠재력·허브 및 항만여건 경쟁력 취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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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장잠재력·허브 및 항만여건 경쟁력 취약 RFID 등 e-Logistics 구현 통한 기술경쟁력 극대화해야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동북아 금융·물류 허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과 중국에 대해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울인천 경제권은 상해와 북경경제권에 비해 금융부문에서 국제화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이, 물류부문에서는 성장잠재력과 허브 경쟁력, 항만여건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한국과 중국의 상해 및 북경천진 지역은 모두 금융 및 물류허브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항만·공항 등 물류부문 시설투자를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중 금융·물류 허브경쟁과 한국의 선택 연구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물류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물류정책 우대조치를 통한 물류산업의 질적 제고, 투자유치를 위한 제도적 환경 개선, 부가가치 위주의 물류정책으로 전환, RFID, SCM 등 차세대 물류정보화 신기술 개발을 통한 eLogistics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상시 금융규제개혁이 가능한 제도의 구축, 특성화된 금융시장의 전략적 육성, 금융시장의 국제 경쟁력 육성을 위한 국내 금융기업의 해외진출 관련 규제 완화, 접근성 및 생활여건 개선, 실무 중심의 전문인력 육성 등 전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상해항, 세계 최대 항만으로 부상중 우리나라는 2003년 금융·물류허브 추진 로드맵을 수립하고 각각 90여개의 세부과제를 비교적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으나, 외국자본에 대한 부정적 국민정서, 외국인 생활환경 개선, 제도 개혁 등 추가적으로 달성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경천진 경제권은 금융 클러스터(베이징의 금융가, CBD와 천진의 빈하이 신구, 하서구 우의로 등)를 중심으로 금융산업 기능강화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물류측면으로는 기본적으로 북경공항을 여객중심, 천진공항 및 항만을 화물중심으로 육성한다는 전략하에 적극적인 확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해 푸동지구는 제11차 5개년 개발계획 실행기간(2006~2010)에 금융자산관리 중심의 국제금융구를 조성하기 위해 금융기구, 자산, 인재 등의 집중 육성 및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금융환경 형성 목표를 수립, 금융클러스터(육가취금융무역구)를 중심으로 한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또한 물류경쟁력 제고의 일환으로 최근 푸동공항 제2기 공정에 착공, 2008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상해항은 양산심수항 개항과 더불어 이르면 올해 싱가포르항을 추월해 세계 최대 항만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인천경제권 공항 경쟁력 높아 한중 3개 지역 물류금융부문의 경쟁력 설문조사에 따르면, 금융부문의 경쟁력 평가 결과 3대 평가기준(경제활동여건, 접근성여건, 생활환경여건)중 ‘경제활동’ 여건의 중요도가 64.9%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생활환경’ 여건이 19.7%, ‘접근성’ 여건이 15.4%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국제화 경쟁력, 제도적 경쟁력, 전문인력 경쟁력, 성장 잠재력, 기업 경쟁력이 중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12개의 평가요소 중에 서울인천 경제권은 상해에 비해 국제화 경쟁력과 성장잠재력 요소에서만 뒤처지고, 나머지 부문에서는 북경과 상해 경제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계층화분석법(AHP)에 따른 물류부문의 경쟁력 평가에서는 3대 평가기준 중 ‘경제활동 및 물류’ 여건의 중요도가 66.6%, 항만 여건이 21.3%, 공항 여건이 12.2%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 평가요소 중에서는 허브 경쟁력, 기업 경쟁력, 성장 잠재력, 기술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물류부문 경쟁력에서는 상해경제권이 경제활동 및 물류여건, 항만여건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인천 경제권은 공항부문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중 3대 경제권의 금융·물류허브 추진성과와 더불어 3개 지역의 경쟁력 분석 결과, 금융부문의 발전을 위해서는 3개 지역간 비교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제도적 경쟁력, 전문인력 경쟁력 등을 지속적으로 개혁·발전시키는 한편, 뒤처져 있는 국제화 경쟁력 및 성장 잠재력 제고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물류허브 추진전략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공항 경쟁력과 기술 경쟁력, 기업운영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뒤처져 있는 성장 잠재력, 항만 경쟁력, 허브 경쟁력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물동량보다 부가가치 위주로 전환해야 물류부문의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해서는 우선 정부의 물류정책 관련 우대조치를 통해 물류산업의 질적 제고 및 투자유치를 위한 제도적 환경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우리가 우위에 있는 ‘기술경쟁력’ 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무엇보다 물류부문에 정보통신 기술을 효과적으로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RFID, SCM 등 차세대 물류정보화 신기술 개발을 통한 eLogistics 구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부가가치 위주의 물류정책으로의 전환은 물동량의 증가가 없더라도 그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부족한 허브경쟁력을 보완하는 동시에 물류산업의 성장가능성을 보다 확대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로테르담, 싱가포르, 홍콩 등 기존의 세계 주요 항만들은 하역, 보관, 배송 등 전통적 물류활동보다 항만배후단지에서 이루어지는 배송, 물류관리, 샘플링, 검사, 가공, 라벨링, 포장, 컨테이너 적입·적출 등 분야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로테르담항의 경우 규모로만 볼때 2007년 기준으로 항만물동량 세계 7위로서, 5위인 부산보다 적은 수준임에도 연간 238억 달러의 부가가치를 생산해 내고 있어, 부산항의 80억 달러를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물류허브 전략이 중국과의 인프라 구축 경쟁을 통한 단일허브를 위한 대결구도로 흐르는 것은 우리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으므로, 점차적으로 역내 협력 경쟁체제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 따라서 현재 경쟁관계로 인식되고 있는 상해 양산항을 비롯해 다롄, 천진, 칭다오항 등 지역항만에 대한 투자확대를 우리나라 허브항만전략을 보다 지속화하는 방안으로 검토할 수 있다. 즉, 우리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각 지역허브 항만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이 지역들의 물동량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치하는 한편, 발달된 인천공항의 화물서비스가 충분히 활용될 수 있도록 중국내 주요 공항 및 항만과의 연계 물류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KIEP 보고서는 한국은 금융·물류허브를 위한 경쟁력을 더 높여가면서도 중국의 역동적인 성장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협력적 경쟁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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