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정책토론회 / 저가격·상품발굴 등 글로벌 소싱 증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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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격·상품발굴 등 글로벌 소싱 증가 인건비·원자재비 급등시 비용부담 발생, 신중한 접근 필요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물류협회는 ‘성공적인 글로벌 소싱을 위한 주요핵심전략’을 주제로 제19차 물류정책토론회를 지난달 27일 킨텍스에서 개최했다.서병률 회장은 인사말에서 경제성장률과 민간소비의 불안, 무역수지의 적자 반전, 설비투자 둔화 및 고용창출의 미흡 등으로 국내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데다, 특히 최근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물류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물류체계관리의 혁신을 통해 대폭적인 비용절감을 이루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류연구원 윤의식 박사는 어떤 제품을 만들기 위한 자재를 필요로 할때, 부품이나 자재를 각 회사에서 직접 사들여 내가 권한을 갖고 만드는게 투자가치가 있는지, 아니면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가격만 지불해서 사다가 쓸건지를 생각하게 되는데, 어떤게 더 이익인가를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전체적인 Value Chain에서 SCM의 역할과 결과에 대해 고민해야 하며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급망 관리에 있어 과거에는 구매관리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조달부문이 오픈돼 있는데다, 전 부분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어 최종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시적소 필요한 자재를 구비해 놓아야 한다. 이처럼 과거 시장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소비자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Value Chian상에서 소싱이 제대로 가고 있는가를 판단해야 한다. 윤의식 박사는 자재 조달부터 생산, 소비자까지 흘러가는 과정에 있어 기업군 자체가 능동적으로 구매나 각종 생산 등의 모든 절차를 통합하되, 외부에서도 SC네트워크를 적절히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계획 부분에 있어 지능형 납기 약속 등이 많은 중요성을 가지게 되므로, 구매 조달에서 경쟁력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 소싱의 전략적 확대에 따라 이를 원활히 지원할 수 있는 물류 인프라/ 운영의 청사진 및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수입 상품에 대해서도 국내 상품과 마찬가지로 품질 및 물류효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지 물류 인프라는 종합적 물류기능을 보유한 물류거점을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의식 박사는 글로벌 소싱 생산에서의 혁신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전략기획에 글로벌 소싱 생산을 세우고, 소비의 단계와 절약의 단계를 위해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며, 최고의 공급망 실행을 위해 가격, 물류, 질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물론 생산될 상품의 장소와 적합한 시장을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소싱으로 새 비즈니스 창출 발표가 끝난 뒤 지정토론에서 한양대 김성철 교수는 FTA 협상 등에 있어 글로벌 소싱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글로벌 소싱이 꼭 필요한지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글로벌 소싱을 하는 기업들이 운송 및 리드타임, Product Innovation 등은 불만족스럽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글로벌 소싱이 저임금을 이용하기 위해 제3세계 국가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 나라는 물류인프라나 정보시스템이 다 열악하기 때문에 낮은 인건비 외에는 그다지 큰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다. 글로벌 소싱을 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물류에서 효율을 얻기 위해서인데, 정작 물류나 마케팅 비용은 더 늘어나고 관세는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에 물류효율성은 더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중국과 마찬가지로 제3세계 국가 역시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이 높아질 경우, 글로벌 전략을 지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과거 전자전기 기업들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로 많이 진출했었으나, 최근 들어 다시 국내로의 회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저임금으로 버틸 수 있는 글로벌 소싱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무분별한 글로벌 소싱은 자국내 산업이 붕괴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미국 TV산업의 경우 글로벌 소싱하다 보니 지금은 미국내 전자산업이 다 붕괴돼, 미국내에서 TV를 생산하고 있지 않고 있다. 한국 역시 섬유기반이 거의 다 붕괴돼 다시 일으키기 힘든 산업이 됐다. 자국내에서 생산하면서 고가의 제품을 추구하는 일본과는 대조적이다. 김성철 교수는 글로벌 소싱의 문제점도 파악하면서 합리적인 정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CJ GLS 차동호 상무는 글로벌 소싱을 해야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된다며 중요성을 역설했다. 차 상무는 중국에 기반을 둔 한 업체는 무역업체로 성장해 지금은 의류, 악세사리 등을 디자인부터 제조에 이르기까지 모두 소싱해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즉, 원자재 조달부터 생산, 품질관리까지 소싱을 통해 관리하면서 유통기업에게 납품하고 있는 것이다. 차 상무는 이 회사의 경우 생산거점까지 관리하는 SCM을 제대로 구현하는게 핵심이라며, 글로벌 소싱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물류업체의 경우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직접 운영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차 상무는 밝혔다. CJ GLS가 합병한 어코드사의 경우, 2,000여명의 현지 정직원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영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기능별 로지스틱스를 통합하는 수준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해당 화주의 PI가 먼저 이루어지고 이에 맞춰 선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J GLS 역시 약 200억원을 들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한다. 차 상무는 글로벌 기업은 책임주체가 단일화돼야 목표에 대한 책임이 확실하다며, 생산과 물류가 각각 별개로 이루어지면 전략을 수립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물류협회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제2기 물류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회부터 18회까지의 1기 토론회가 물류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물류정책 시행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면, 이번 2기 토론회는 화주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을 모색하면서 제조업 및 유통업계의 물류혁신을 테마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물론, 뉴 패러다임 제시 및 성과 위주의 토론회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물류협회는 정책토론회가 현안과제 모색 뿐 아니라 국내외를 포함한 글로벌 환경하에서 제조 및 유통이 성장해 나아가기 위한 체계적인 토론회로 운영함으로써, 글로벌 마케팅과 관련해 광범위하게 논의될 수 있도록, 또한 실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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