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중소유통·물류혁신포럼 / 조직화·협업화 통환 경쟁력 제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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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06/06

조직화·협업화 통환 경쟁력 제고 필요
POS로 소비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중소유통·물류혁신포럼이 ‘중소유통 조직화 및 협업화 촉진방안’을 주제로 지난달 16일 중소기업협동중앙회에서 개최됐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송장준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형할인점, 홈쇼핑 등 새로운 형태 유통업의 급속한 확산으로 중소유통업 기반이 잠식되고 있다며, 유통업의 대형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소유통업의 조직화 및 협업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소유통업이 전체 유통업에서 차지하는 고용 및 사업체 비중은 압도적으로 높다. 그러나 대형할인점을 중심으로 한 신업태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영업환경 악화로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중소유통점 대부분이 영세해 생업형태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정보화도 현저히 낮아, 중소유통업 점포 중에서 POS를 보유하고 있는 점포는 14.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세성은 곧 저생산성과 비효율적 경영으로 이어진다.
중소기업실태조사 결과 500만원 이하의 매출을 올리는 업체가 44.8%로, 소매마진율 19.4%를 감안할 때 중소유통의 상당수가 월 100만원 이하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장준 위원은 중소유통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조직화 및 협업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소유통의 조직화 비율은 29.4%에 불과하다. 이는 상인들의 인식부족과 조직화를 통해 얻는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조직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을 가시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송장준 위원은 조직화 및 공동화 실현을 위해서는 공동물류에 의해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주로 제조업체나 도매업체의 개별물류에 의존해 온 중소유통은 상대적으로 높은 물류비를 구매가격에 포함시키는 구조로 인해 가격경쟁력에서 대형유통점에 밀린다. 따라서 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은 중소유통업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최우선 해결방안이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2003년부터 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2008년까지 전국적으로 40여개 이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고객에 대한 정보수집과 분석능력 또한 중소유통업이 대형유통업에 비해 열악하다.
대부분의 중소상인은 같은 상권내 경쟁점포의 상품 팔림새는 물론 상품 구색이 제대로 갖췄는지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송장준 위원은 POS는 고객의 니즈와 요구를 파악해 소비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재고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므로, POS 보급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공동점포사업을 통해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집적효과를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송장준 위원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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