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유통물류진흥원 / 코리안넷 상품정보 100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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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08/05

코리안넷 상품정보 100만건 돌파
유통·제조 활용 확산, 글로벌소싱 지원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유통업체 바이어 K씨는 신상품 발굴을 위해 코리안넷(KorEANnet)에 접속해, 금새 몇 가지의 후보상품을 선정했다. 몇년 전만 해도 이곳 저곳 다녀야했지만 이젠 앉은 자리에서 국내외 상품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조업체 B사 L과장은 새로 출시한 신상품을 코리안넷에 등록한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유통업체에서까지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전자카탈로그 코리안넷으로 유통업계 업무환경이 바뀌고 있다. 코리안넷(KorEANnet)은 한국을 의미하는 ‘Korea’와 국제표준 상품코드 체계를 의미하는 ‘EAN’, 정보 공유를 위한 통신망을 뜻하는 ‘Network’ 합성어로 구성돼 있다. 즉, 국제표준을 근간으로 구축된 국내 최고의 전자카탈로그 시스템인 것이다.
코리안넷을 활용하면 개별업체별로 상품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없으며 한 제조업체가 표준정보를 입력하면 유통업체 및 타 제조업체는 실시간으로 상품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실시간으로 상품정보를 조회, 등록할 수 있으며,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에 생산되는 상품정보를 한눈에 볼 수도 있으며 개별 기업별로 부담했던 막대한 비용부담 역시 줄일 수 있다.
지난 2001년 구축된 이래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코리안넷은 올초 상품정보 100만건을 돌파하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코리안넷을 SCM 효율화를 위한 전략적 도구로 인식하고, 코리안넷 정보를 상품주문 및 매장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며, 삼성테스코는 코리안넷 정보의 온라인쇼핑몰 활용과 신상품 소싱 기능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유한킴벌리 역시 다양한 신상품 개발과 효율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CPFR에 코리안넷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국 등 해외 주요 전자카탈로그와의 연계를 통해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글로벌 소싱 기능도 지원할 계획이다.
유통물류진흥원이 지난달 24일 개최한 ‘전자 카탈로그 혁신 세미나’에서는 유통·제조업체의 해외 상품소싱 지원을 위해 개발 중인 한·중 전자 카탈로그 연계 계획이 처음 발표됐다.
한국의 코리안넷과 중국의 ANCCNET을 연결하는 China Express Service(이하 CES)는 CES는 현재 구축된 양국의 전자 카탈로그 내에 상대국에서 출시된 상품 및 제조사 검색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해외 생산되는 신상품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 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국내 유통업체의 글로벌 소싱 기능을 지원함은 물론 중국 역시 자국 제조업체 판로 개척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해외 유통시스템과의 교류를 통한 업계 비즈니스 활성화라는 성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물류진흥원 김승식 원장은 “코리안넷은 업계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e-Hub로 변하고 있다”며, “코리안넷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 구상과 업계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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