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의류산업 공동물류 구축방안 / 수출퇴조·수익성저하·고물류비용인 의류산업 공동물류가 대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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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퇴조·수익성저하·고물류비용인 의류산업 공동물류가 대안 3PL포럼서 오영택 원장 “패션의류 공동물류시 연 240억원 절감” ■글 :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수출시장 퇴조, 수익성 저하, 물류비용 부담 등으로 약화되고 있는 패션의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3PL 공동물류시스템 구축이 하나의 대안이다” 오영택 한국3자물류협회 물류연구원 원장은 지난달 9일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3PL포럼 정기세미나에서 ‘패션 의류산업을 위한 공동물류시스템 구축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의류산업에 공동물류를 적용할 경우 물류서비스를 향상시키면서 연간 약 24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의류, 중추산업에서 하향산업 전환” 오 원장에 따르면, 과거 의류산업은 고용, 수출, GDP 등에서 국가의 중추 성장산업이었다. 하지만 최근 성숙기에 접어들고 하향산업으로 변화했다. 의류산업의 경영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가장 큰 요인은 국내 생산여건이 나빠진 것이다. 인건비가 오르면서 해외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고 이에 따라 국내 생산여건이 악화된 것. 인건비 상승은 수익성을 저하시켰는데 일반 제조업의 순익율이 5.27%인 것과 달리 의류산업은 3.13%로 낮다. 재고회전률도 10.94회인 일반 제조업보다 낮은 6.34회이다. 국제경쟁력도 퇴조됐다. 2002년 29.8이던 무역경쟁특화지수는 2004년 13.3으로 낮아졌다. 무역수지도 2001년 23억 6,200만 달러에서 2005년 4억 9,800만 달러로 낮아졌다. 물류비 비율도 다른 산업에 비해 높다. 2005년 기준 한국 기업물류비는 매출액 대비 평균 9.7%이었지만 의류산업은 이보다 높은 10.5%다. 물류거점 관련 물류비도 운송비 52.7%, 보관비 33.2%로 총 85.9%이다. 이처럼 의류산업의 경쟁력 저하는 개별 시스템이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오영택 원장의 진단이다. 오 원장은 의류산업의 개별시스템 취약성을 3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물류경로의 동일, 중첩으로 인해 고비용 저효율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창고가동률은 64.5%, 차량적재율 45.2%, 차량공차율 43.1%로 물류경쟁 지수가 하락하고 물류비용이 증대된다는 지적이다. 둘째, 규모의 영세화로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것이다. 업체당 매출액 15억원 이하가 전체의 87%로 영세하다. 이는 개별업체의 물동량이 소규모라는 뜻이다. 업체가 영세하다보니 물류전문인력 확보와 유지가 곤란하고 이직률도 높다. 셋째, 개별 물류운영이다. 동일지역에 개별물류센터를 조성해 지역의 난개발이 확산되고, 특정지역에 개별물류센터가 밀집해 있어 물류 고밀도 현상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의류업체 매출 15억원 이하 87% 오 원장은 의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공동물류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대안이라며 의류산업의 물류시스템에 대해 분석했다. 우선 물류현황을 보면, 2005년 기준 국내 의류산업 총 매출액은 약 12조원이다. 사업체수는 8,386개사. 제조업대비 의류산업 종사자수는 2002년 62.9%에서 2005년 56.1%로 6.8% 감소했다. 제조업대비 의류산업 생산액도 2002년 25.6%에서 2005년 17.7%로 7.9%로 줄었다. 평균 보관물동량은 6,716만 1,582피스로 박스로는 335만 8,078박스이다. 입출고 물동량은 85조 1,760만 8,859피스이며, 이를 박스로 하면 4,258만 443박스이다. 총 물류비는 약 1조 3,000억원이며, 이를 매출대비로 하면 10.5%이다. 기능별 물류비를 보면, 운송비 52.7%, 보관비 33.2%, 포장비 6.1%, 기타 8%(하역, 보관)이다. 영역별 물류비는 조달 16.3%, 판매 69.5%, 사내 11.8%, 기타 1.4%(반품, 폐기) 등이다. 오 원장은 의류산업의 물류시스템 특성은 한마디로 복잡성이라고 말했다. 박스물류, 행거물류, 브랜드물류, 반품물류, 초도물류, 반응물류 등 다양하다는 것이다. 특히 의류물류 운영시스템은 시장수요의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따라서 초도 입출고시스템, 반응(Spot)입출고시스템, 반품입출고시스템 등이 중요하다고 했다. 오 원장은 의류물류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전국 업체 8,386개 업체 가운데 83.4% 수준인 6,698개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전국 매출액 12조 3510억원 가운데 88.5% 수준인 10조 9,340억원이 수도권에서 발생한다. 연간 50억원~5,000억원 미만 업체수 353개 가운데 87.5% 수준인 309개 업체가 수도권에 집중해 있다. 전국 131개 물류센터 가운데 90.8% 수준인 119개 수도권에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의류물류 오 원장은 의류산업에 공동물류시스템 도입이 필요한 것은 의류업체의 영세성으로 인한 개별업체의 소 물량, 해외생산으로 인한 역수입 물류시스템 가속화 등 개별업체별 취약점을 공동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류업계도 물류공동시스템 도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다. 오 원장이 조사한 업계 설문조사에 따르면, 담당부서 및 관리층 65.8%가 관심이 있다고 대답했다. 참여여부는 부분적 조건부로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53.2%를 나타냈다. 참여 이유는 비용절감, 인력관리, 핵심업무 전념 등이 74%로 많았다.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업체구성의 어려움, 업무/영업방식 차이 등을 이유로 들었다. 도입 유형은 동일지역 및 업종과 수배송 동일 및 동업종이 59.6%로 많았다. 도입 가능분야는 수배송과 보관이 72.8%로 많았다. 주도업체 유형은 생산+물류업체와 생산+유통+물류업체가 61.9%로 많았다. 업계도 공동물류 도입 긍정적 의류산업 3PL 공동물류센터 운영방향에 대해 오 원장은 ULS에 적합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포장용기 및 물류설비장비 표준화/규격화하고, 파렛트 및 포장용기를 풀 시스템으로 도입하는 한편, WMS, DPS, DAS, TMS 등 선진형 물류정보시스템 도입과 운영을 한다고 했다. 또한 자동 피킹 및 분류기, 자동 행거기, 자동 운반기기 등 기계화 및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바코드, 모바일, RFID 등 지능형 자동인식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3자물류 시스템도 도입 운영한다고 했다. 선진형 물류정보시스템 도입운영 효과에 대해 오 원장은 ▲WMS는 생산성 20~30% 향상 ▲TMS는 차량효율 20~30% 향상 ▲RFID는 작업비용 40~60% 절감 ▲기계화 및 자동화, 지능화 시스템 관리는 작업효율 30~50%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3PL 물류공동시스템 도입 기대효과에 대해서도 오 원장은 일본과 독일은 3PL을 도입하고 물류비용 20~30%를 절감한 사례가 있다며 국내 업체간 공동화를 통해 물류비용 20~30% 절감, 차량적재율 26~50%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특히 의류 물류비 기대 절감률은 27.8% 수준인 연간 240억원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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