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의 물류위원회 / “세계경기 둔화 추세, 물류기업 자원수출형 국가 공략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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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기 둔화 추세, 물류기업 자원수출형 국가 공략해야” 석유화학·자동차 등 수요 높은 제품군 특화해 물류역량 높여야  “미국·EU 재정위기를 비롯한 최근의 세계경기 둔화속에서도 러시아, 브라질, 호주, 중동 등 자원수출형 국가들은 내수중심의 경기부양책을 펴며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국내 물류기업들은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물류망 선점에 적극 나서야 한다”범한판토스 박재규 전무는 지난달 28일 개최된 ‘제11차 물류위원회’에서 국내 물류기업이 최근 세계경기 둔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원수출형 국가를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세계 경제는 미국 주가급락,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내년 전망 역시 밝지 못한 실정이다. 미국은 당초 유가진정, 일본 대지진에 따른 공급차질 해소 등으로 하반기에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장기적인 성장전망이 어두워지면서 8월 주가가 급락하는 등 미국 정부의 경기 조정 능력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성장모멘텀이 악화된데다 재정긴축과 제로금리로 경기부양책의 여력도 별로 없는 상황으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1%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역시 재정위기와 경기둔화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요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실물경기 부진이 세수감소로 이어지면서 재정건전화가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역내 주요국들의 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미국과 유럽은 모두 국가부채와 관련된 신뢰위기를 겪고 있어 양국의 리스크는 상호 증폭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글로벌 금융불안으로 확대돼, 세계교역이 급격히 위축되고 환율급변 등 외환시장 혼란으로 이어지면서 개도국으로 위기가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개도국중 내수규모가 큰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은 대외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세계경기 둔화의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들 국가에 대한 교역의존도가 높은 일부 아시아 국가들 역시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유가가 유지되면서 자원보유국 역시 꾸준한 성장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내 트럭킹 활성화 전망 이에 따라 박재규 전무는 내수규모가 큰 국가들과 자원수출형 국가들을 물류업계가 눈여겨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재규 전무는 “주목할만한 신흥시장으로 브릭스, 넥스트11, 비스타 등이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STRATFOR사의 George Friedman 대표는 특히 터키,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폴라드 등 4개국을 지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내 트럭킹 공급부족이 예상되고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내 도매 및 소매업체는 점차 재고를 줄이고 있는 추세로, 생산업체가 재고를 많이 가져가고 있다. 따라서 생산업체가 도매 및 소매업체로 재고를 이관할때 트럭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박재규 상무는 “최근 1년간 미국의 트럭생산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 추세라면 내년 트럭킹 활성화가 예상되므로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며, “다만 지금까지는 트럭기사에 대한 인건비가 오르지 않았던 만큼 인건비 상승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높은 수요가 예상되는 제품군에 특화해 물류역량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경기변화에 따른 주요업종 실적을 보면, 전자의 경우 가전, TV 등 선진국 판매비중이 높거나 재정지원이 줄어드는 제품의 수요가 부진한데다, IT부품, 반도체 등 후반산업의 실적이 둔화되고 있다. 또한 부동산시장 부진 및 재정난 등에 따른 선진국 건설경기 위축이 지속되면서 건설 역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신흥국의 성장 지속으로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양호하며, 자동차 역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박재규 전무는 “선진국 판매비중이 높아 최근 실적이 부진한 가전, IT부품, 반도체 등 전자산업 제품군과 선진국 건설경기 위축으로 수요 부진이 예상되는 건축자재, 건설장비 대신, 신흥국가 성장으로 지속적 수요가 예상되는 석유화학 제품, 자동차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SCM전략 통한 유연한 네트워크 설계 필요 ATO(Awwemble-to-order)와 Daily RP(Replenishment) 등 새로운 SCM서비스도 개발해야 한다. SCM에 따라 유연한 물류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수요예측에 의한 계획생산이나 주문생산 등 한쪽 방향으로만 하는 회사가 많았으나, 수요예측은 100% 정확하지 않아 생산비용이 높아지고 주문생산은 리드타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ATO를 통해 계획생산과 주문생산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박재규 전무는 “재고버퍼에 따라 네트워크 디자인이 달라진다”며,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유연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면 좋은 생산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aily RP는 주단위 예측수요와 실제 주문간 차이를 보정하는 것으로, 셀공정, 혼류 생산 등으로 유연 생산체제가 구축되어 있으면 주단위로, 주단위 수요예측대로 주문이 발생하지 않으면 일단위로 보정할 수 있도록 한다. 박재규 전무는 SCM이 잘 구축된 대표적인 업체로 Li&Fung을 소개했다. Li&Fung은 월마트 의류의 40%를 공급하는 업체이지만 자가 공장이 없다. 대신 37개국 7,500개 기업의 공급망을 갖추고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따라서 남자용 바지 하나를 만드는데도 단추는 중국에서, 지퍼는 일본에서, 실은 파키스탄에서 조달하고, 중국에서 직물로 짜서 한국에서 염색한후에 방글라데시에서 재봉하도록 조율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글로별 경영자원을 이해하고 이러한 자원을 편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선사, 항공사, W&D사업자 등과 함께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자사에 적합한 SCM을 구축한 것도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인이 됐다. 이에 따라 Li&Fung은 원료구매, 공장소싱, 생산계획과 관리, 품질보증, 수출서류 대행, 통합선적까지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일부 상품의 경우 제품개발 및 디자인, 수요예측 및 자재 선행구매까지 수행한다. 한편, 박재규 전무는 국내 경제에 대해 “환율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원화절상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경기에 민감한 주력품목의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출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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