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석의 물류時論⑭ / 스포츠 Big Data 고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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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Big Data 고찰 글 _ 미래물류 컨설팅 박찬석 대표(mincho79@empal.com)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었던 2014년 월드컵이 독일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전차군단으로 불리던 독일 축구팀은 스마트 군단으로 거듭나 세계 축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독일의 우승에 여러 요인들이 거론되지만 그 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치밀한 과학적 분석에 따른 데이터의 활용이다. 스포츠에서의 Big Data 활용을 살펴봄으로써 빅데이터 유용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포츠와 Big Data의 결합 대량의 정형 또는 비정형 데이터 집합 또는 이런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인 빅데이터의 활용이 다양한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존까지 데이터 분석은 기업들이 업무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스포츠와 심리분석, 선거, 기상 그리고 국가정책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 부문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은 경기의 승패를 가를 정도로 주요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야구와 자동차 경주 F1 등은 일찍부터 빅데이터를 적용하고 있다. 야구는 브래드 피트가 주연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머니볼’ 이라는 영화에서 빅데이터가 경기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주고 있다. 머니볼 이론이란 경기 데이터를 철저하게 분석해 오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배치해 승률을 높이는 게임 이론이다. 영화 머니볼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구단장 빌리 빈이 리그 전체 25위에 해당하는 낮은 구단 지원금 속에서도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거둔 상황에서 유래되었다. F1도 빅데이터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분야이다. IT업체들은 F1 참가팀들이 최단 기간에 완주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고성능 데이터 관리 환경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인피니티 레드불 레이싱 팀은 2013년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타이어 교체와 주유 등의 동선을 최소화해 맥라렌(McLaren)팀이 갖고 있던 기존 피트스톱 최고 기록 2.31초를 0.26초 앞당긴 2.05초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의 경우 1군 진입 2년만에 상위권 팀이 된 한국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가 대표적으로, ‘직관이 아닌 과학의 야구’를 추구한다고 한다. 선수 선발 때 야구 전문가들의 ‘감’을 버리고 정확한 데이터 분석에 따른다. 외국 선수는 방어율, 장타율이 아닌 제구력, 선구안을 우선적 기준으로 삼는다고 한다. 게임 개발의 대가 김택진 구단주와 인공지능 전문가 윤송이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일군 변화다. 월드컵과 Big Data 독일 소시지가 유럽시장 점유율에서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비결은 ‘소비자 기호 변화를 통계적으로 추적하고, 그 처방을 따른 결과’라고 한다. 기호분석은 다른 나라 소시지 회사들도 대개 하는 것이지만, 경영진의 고집이나 분석결과에 대한 불신 때문에 변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데이터에 대한 신뢰와 이를 따르는 우직함이 성공 비법이라는 얘기이다. 이번 독일 축구의 월드컵 우승의 경우, 넓은 저변과 체격 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물론 바탕이 되었지만, 이에 못지않게 과학적 분석기법을 철저히 활용한 결과가 독일인의 특성을 가진 무서운 팀으로 변모했다는 것이다. 독일팀은 이번 월드컵을 대비하여 스마트한 빅데이터 기술을 잘 활용했다고 알려졌다. 독일 국가대표팀이 SAP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경기에 임했기 때문이다. 독일에 본사를 둔 SAP는 자국 최대의 스포츠인 축구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구단 및 축구대표팀과 밀접하게 공조하며 2011년부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AP는 자사의 인메모리 플랫폼인 HANA 기술에 기반해, SAP 매치 인사이트 (SAP Match Insights)를 개발했다. SAP 매치 인사이트는 스카우트 당시 데이터부터 경기장에서 녹화된 동영상까지 모두 동기화해, 코치가 경기의 주요 순간을 손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훈련 중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은 양쪽 무릎과 어깨에 총 4개의 센서를 부착한다. 골키퍼의 경우는 양쪽 손을 포함해 총 6개의 센서를 장착하게 되는데, 센서 1개당 전송되는 데이터는 무려 1분에 1만 2,000여개에 이른다. 선수 개인의 운동량, 순간 속도, 심박수, 슈팅 동작, 공의 방향 등에 대한 수많은 데이터가 매치 인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태블릿 PC를 통해 감독과 선수단에게 바로 전송된다. 총 90분의 경기 동안 누적되는 데이터의 양은 선수 1명당 432만개에 달한다. 수백만개의 데이터에 대한 분석 결과는 상대팀에 대한 대응 전략을 세우고 교체 선수를 지명해야 할 때뿐 아니라, 선수 개개인을 위한 최적화된 훈련 과정을 짜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센서의 사용이 제한적인 실제 경기에서는 센서 대신에 카메라를 통해 동영상 이미지를 수집하고, 영상에 대한 실시간 분석을 제공한다. 이를 접한 올리버 비어호프 독일 대표팀 코치는 SAP에 팀의 스케줄 및 상대팀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앱(App)도 개발해줄 것을 의뢰했고. 이에 SAP는 SAP 매치 인사이트에 코치, 스태프, 선수들이 데이터를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베이스 캠프 내 선수들 휴식 공간에 터치 스크린이 설치됐으며, 각각 모바일 기기에 앱을 설치했다. 이로 인해 코치에서부터 선수들까지 각자 편한 시간과 공간에서 원하는 데이터 분석 정보를 보며 경기력 향상에 힘을 쓸 수 있었다. 이처럼 SAP 매치 인사이트는 기존에 감독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전술이 결정되었던 것에 과학적인 분석을 더 했다. 상대팀의 전력, 선수 구성, 강점과 약점 등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수립된 전략을 통해 우승할 수 있었다는 것이 SAP 측의 설명이다. 독일과 민족적 사촌간인 네덜란드의 경우 8강전에서 연장전 종료 직전에 골키퍼를 바꿨다. 교체 투입된 골키퍼는 승부차기에서 코스타리카 선수 슛 두 개를 막아 팀을 준결승전에 올려놨다. 이 작전은 골키퍼 코치가 준비했다고 한다. 상대팀 선수들이 패널티킥 때 주로 어느 방향으로 공을 차는지를 분석해 놓은 기록에 따라 골키퍼가 그 방향으로 몸을 날린다는 전술이었다. 승부차기 전담 골키퍼로 교체한 이유는 순발력이나 과거 성적과는 무관하게 팔이 길다는 이유에서였다. 코치의 사인에 따라 한쪽으로 몸을 날리는 훈련만 7주 동안 한 결과 골키퍼가 몸으 던진 쪽과 코스타리카 선수들의 슛 방향은 다섯 번 모두 일치했다고 한다. 강소국 네덜란드는 추측통계학(Stochastics)이 매우 발달한 나라다. 맺음말 빅데이터의 정의는 데이터 규모와 기술 측면에서 출발했으나, 빅데이터의 가치와 활용효과 측면으로 최근 들어 의미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빅데이터는 고객정보와 같은 정형화된 자산정보(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 데이터, 비정형, 소셜, 시간데이터 등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빅데이터는 규모, 다양성, 복잡성, 속도의 증가 특성을 갖고 있으며, 4개의 요소가 충족될수록 빅데이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특정 규모(big volume) 이상을 빅데이터로 칭하기 보다는 원하는 가치(big value)를 얻을 수 있는 정도로 상대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그 의미가 변화하고 있다. 물류분야의 빅데이터 접목과 활용은 시작 단계에 있다. 데이터의 식별, 수집, 분석, 활용 및 피드백까지 수많은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정형화된 물류 분야의 빅데이터를 추구하기 보다, 원하는 가치를 도출할 수 있는 빅데이터의 활용이 필요한 때이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과 다방면의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박찬석은 미래물류컨설팅의 대표컨설턴트로 재직 중이며, 물류/SCM 분야 컨설턴트와 한국생산성본부, 한국통합물류협회 등에서 물류/SCM전문 강사로 출강 중에 있다. 이밖에 삼성경제연구소 사이버 포럼인 ‘SCM 연구회’의 대표 시샵을 맡고 있으며, 네이버 블로그 ‘박찬석의 물류/SCM 바로보기(http://blog.naver.com/neologis)’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물류Cost, 물류/SCM 전략, 물류센터 기본 설계 및 운영 최적화, 물류보안과 제3자 물류 및 국제물류 분야이다 * E-Mail: mincho79@emapl.com H.p: 010-4533-8307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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