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기술연구원 · 상의 / ‘신물류운송시스템의 경향과 정책방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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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물류운송시스템의 경향과 정책방향’ “제조·유통업체 협력 통해 소비자가치 극대화 시켜야”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대한상의가 공동주관한 ‘신물류운송시스템의 경향과 정책방향’ 세미나가 5월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유럽 및 일본, 국내 물류전문가가 참석한 세미나에서는 선진 철도의 신물류 운송시스템에 대한 주제발표와 국내 적용의 방향성 정립을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 유럽, 정부가 철도인프라 구축에 발벗고 나서 독일 ITMB컨설턴트인 하프너 피터 박사는 첫번째 발표에서 유럽의 전반적인 철도 물류에 관해 소개했다. 피터 박사에 따르면 유럽은 각나라간 국경이 개방되어 물동량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나, 육상 도로 사정이 혼잡하고 환경 보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화주들이 트럭 같은 육상 운송에서 철도·육상복합물류운송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유럽의 철도는 화물운송보다는 여객운송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어, 물류수송분담률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국가는 철도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하고, 육상운송업체가 철도·육상의 복합수송에 동참할 경우 인센티브 등을 부여하여 참여를 유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경 통과시 거쳐야하는 장애물과 육상과 철도간 호환가능한 시스템이 표준화되어야 한다는 문제점이 여전히 남아있다. 일본, 신운송시스템 Swapbody 도입 두번째 발표자로 나온 일본JR화물연구센터장인 마사후미 나카무라씨는 일본이 사용하고 있는 파렛트와 피기백 방식과 현재 시도하고 있는 신수송방식 등에 관해 설명하였다. 일본에서는 97년부터 파렛트화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현재 T11형을 표준파렛트로 사용하고 있고, 철도에서의 파렛트화도 97년 27.1%에서 2000년 31.1%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철도에서의 파렛트화는 점점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일본철도연구협회에 따르면 파렛트화의 비율이 10%가 되면 물류 비용이 11%로 절감되고, 만약 파렛트화가 100%에 도달하게 되면 물류 비용은 18%∼28%까지 절감할 수 있는데, 화주와 물류업자가 그러한 이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나카무라씨는 가장 큰 원인으로 보았다. 이밖에 파렛트의 회수 문제와 파렛트 표준화 문제 등도 파렛트 사용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90년대 절정기를 이루었던 피기백 방식 역시 2000년 들어 점점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데, 그 이유는 운전자가 같이 승차하지 못하기 때문에 운송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야기될 수 있고, 트럭의 크기 때문에 피기백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으며, 일본 현실에 있어서는 적재 절차가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에서는 신운송 시스템을 시도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Swapbody 운송방식이다. 일본 현실에 맞춰 유럽과 약간 달리 사용하고 있는데, 가장 큰 이점은 컨테이너보다 제작 비용이 싸고 Swapbody 자체가 하나의 화물이기 때문에 추가적 등록이 필요 없다는 데 있다. 그러나 탈착과정이 9분∼10분 정도가 소요되는 등 문제점이 다소 있다. 국내, 신물류운송시스템 도입 검토중 세번째 발표자로 나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이용상 실장은 각국의 철도화물 활성화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나라의 철도물류 활성화를 위한 신물류운송시스템의 도입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실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물류는 증가추세에 있으나, 철도 분담률은 85년 23.2%에서 99년 7.3%로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이는 화차수급이 원할치 않고, 상하역시 수작업으로 인해 제품손상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도입할 수 있는 철도신물류운송방식을 살펴보면, 우선 피기백 방식이 있다. 피기백 방식은 도로 혼잡의 영향을 받지 않고, 수송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하역작업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등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따라서 의왕, 부산진, 광양의 물류축을 중심으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바이모달 시스템은 도로와 철도의 연계수송이 필수적인 수송에 필요한 시스템으로, 터미널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상하역 작업에 크레인과 같은 비싼 장비가 불필요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철도수송을 위해서는 보기 탈착을 위한 터미널 형태의 시설을 확보해야 하므로, 제반시설의 투자없이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Swapbody는 컨테이너보다 경량이고 제작비가 저렴한 철도와 트럭의 복합수송에 적합한 시스템이다. 다양한 품목이 화물수송에 이용될 수 있고, 수송용기가 경량이기 때문에 화물적재중량을 높일수 있어 철도수송에 효율적이므로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주제발표에 이어 한라대 경성학부 홍숭욱 교수의 사회로 토론회가 이어졌다. 철도화물에 대한 긍정적 시각 가져야 토론회에서 논의의 초점은 철도수송의 경제성과 효율성에 모아졌다. 이에 대해 이용상 실장은 답변을 통해 일본의 경우, 철도화물은 완전히 민영화 되어 있고, 유럽은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철도화물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 다르므로, 우리나라의 경우는 우선 철도화물의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무엇보다 철도화물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피터 박사도 유럽과 한국, 일본의 단순 비교는 어려우며, 북한과 중국, 소련으로 연결되어 있는 한국의 지리적 위치를 고려하여 장거리 수송에 대비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철도수송이 적합하다고 역설하였다. 나카무라씨는 일본에서는 이미 이용이 줄어들고 있는 피기백 방식을 도입하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파렛트의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파렛트의 제작과 비용부담 문제, 회수문제 등이 큰 걸림돌이 되며, 무엇보다 97년 표준 파렛트의 제작 추진은 정부차원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민간차원에서 효율화되지 못한 게 파렛트의 이용이 줄어든 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한국이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바란다고 말하였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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