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물류 / 효율적 역물류로 수익성 향상·ESG 경영 강화 (보관운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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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 역물류로 수익성 향상·ESG 경영 강화 AI 등 첨단기술에 기반 역물류로 공급사슬 재편 기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패턴으로 이커머스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반품 규모 역시 확대되면서 역물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교통연구원 물류기술개발지원센터는 글로벌 물류기술 동향 보고서를 통해 효율적 역물류는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탄소중립 활동을 통한 ESG 경영에도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즉, 역물류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경우 적정 재고관리를 실현하면서 반품 처리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 충성심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평판도 제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AI 등 첨단기술에 기반한 역물류는 공급사슬 형태를 재편해 물류시장을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소비자 친환경 인식 강화로 역물류 경쟁력 요소로 부각 역물류는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이 더 이상 필요없게 되면 이를 회수해 상태에 맞게 처리하는 물류 프로세스로, 순물류(Forward Logistics) 반대 개념으로 사용한다. 효율적 역물류는 회수된 제품을 단순히 폐기하지 않고 재판매·재사용·재제조·수리 등의 과정을 통해 가치를 일부 복원하는 것으로,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재판매 혹은 재사용시 역물류 체계가 복잡하면 그만큼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돼 가치가 하락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간소화된 효율적 역물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역물류 프로세스는 회수-운송-검수-분류로 구성된다. 회수와 운송은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고 검수와 분류는 기업 수익성을 개선하는 기능으로, 이는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소비자가 이탈하지 않도록 절충점 사이에서 역물류 전략 수립이 요구되는 이유이다. 또한 효율적 역물류는 제품 재활용과 탄소배출 저감 등 탄소중립 활동을 통한 ESG 경영에도 중요하다. 물류부문에서 ESG의 핵심 이슈중 하나는 환경 부분의 온실가스 저감으로, 운송이나 물류창고내 보관, 상하역 등의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운송·보관·하역·포장·유통가공 등의 과정을 거치는 물류는 생산에서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효율적 이동에 관한 활동, 자원과 에너지 낭비에 따른 환경 저해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서플라이 체인 쿼터리(Supply Chain Quarterly)지는 역물류를 ESG 경영중 특히 환경부문 아래 패키징·지속가능 소싱·기후변화·제품 품질과 함께 핵심요인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소비자들 역시 제품 자체는 물론 유통과 판매에서의 기업 이념과 가치관 및 사회·환경적 책임까지 중요시하면서, 역물류가 비대면 시대 물류기업 경쟁력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역물류 활용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 역물류는 크게 ▲리퍼브 물류 ▲P2P 물류 ▲재활용 물류 ▲폐기 물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리퍼브 물류는 온라인 반품 또는 매장 제품의 집하나 회수후 박스 교체, Tag 교체나 제거 등을 통해 유통·판매 채널을 바꿔 재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오프라인 상설 할인 혹은 초할인 매장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이 해당된다. P2P 물류는 중고 제품이나 선물, 또는 구매했으나 필요 없는 미사용 제품의 개인간 거래로, 최근에는 판매자와 구매자 연계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활발하다. 재활용 물류는 물품 회수후 세척·AS·재포장 등의 처리와 가공을 통해 재이용하는 것으로, 가전제품, 사무기기, 건설 자재, 폐지 등이 해당된다. 폐기 물류는 회수후 소각이나 전문적 처리를 거치는 폐기물 운송으로, 자연 재해로 손상된 물품, 도시 개발·건설에서 나오는 폐자재, 오염된 토양 등이 해당된다. 기업은 수리를 위해 되돌아 온 제품을 인바운드로 취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역물류는 원자재나 부품을 조달하는 활동과는 상이하다는 점에서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수리는 신제품과는 다른 부품·인력·프로세스 등을 토대로 별개 공정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인바운드 반품에 대한 가시성 확보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 결과 수리 부품과 인력 배치에 과다 비용을 투입하는 경우가 발생하지만 역물류가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자본과 인력이 미흡한 대다수 중소 물류업체들은 자체 시스템 구축보다 3PL업체에게 아웃소싱하는 방식으로 역물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선호한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분석과 AI 머신러닝 알고리즘 및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회수된 제품이나 일정 수준 이상 재고를 공급사슬 최적 위치로 배치함으로써, 손실을 예측·예방하면서 공급사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트랜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테크 스타트업 옵토로(Optoro)가 대표적이다. 옵토로는 대다수 기업들의 재고 보관 장소가 협소하다는 사실에 착안해, 제휴 업체의 소비자들이 반품을 희망하면 제품을 회수해 판매가 성사될 때까지 2만 8,000㎡ 규모의 물류센터에 보관한다. 반품들은 머신러닝을 활용한 반품 관리 소프트웨어 옵티턴(Optiturn)으로 박스만 뜯은 제품, 수리가 필요한 제품 등 제품 상태를 신속히 파악해 적합한 판매처를 결정한다. 즉, 신제품은 쇼핑몰에서 정상가에 판매, 중고지만 상태가 좋으면 할인가로 판매, 손상된 제품은 수리후 리퍼브로 판매, 재고는 도매 업체나 초저가 매장으로, 중고품은 자선단체에 기부 또는 재활용 센터로 전달하는 것이다. 또한 손해 최소화 가격대 자동 산정 프로그램도 개발해 기업에 일정 수익을 보장했다. 이에 따라 반품의 경우 일반적으로 소매가의 20~40% 정도만 인정받지만, 옵토로를 이용하면 50~70%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옵토로는 자사 운영 B2C 쇼핑몰 블리크와 B2B 쇼핑몰 벌크에서 제품을 판매해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미국 스티치 픽스(Stitch Fix)는 소비자가 입력한 취향 정보와 자체 축적한 데이터, AI 시스템을 기반으로 선정된 5가지 의류를 소비자에 보낸후 마음에 드는 제품은 구매하고 나머지는 무료 반품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행중인데, 이는 역물류 체계가 없다면 불가능한 서비스이다. 보고서는 “기존 택배 모델은 대부분 판매자에서 소비자로 제품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향후에는 반품을 포함한 양방향 서비스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역물류 체계를 바탕으로 한 무료 반품서비스는 장기적으로 기업에 비용 부담이나 서비스 가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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