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도하이테크 / 바코드 토탈솔루션 제공업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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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도 두드리는 기업, 한도하이테크(대표 김홍래)가 지난해 바코드업계에서는 드물게 사옥을 마련 입주했다. 한도는 지난해 12월 8일 지하1층, 지상4층짜리 사옥에서 100여명의 업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식을 열었다. 이날 식장에는 협력업체인 미국 제브라의 아시아 영업담당 책임자가 참석, 눈길을 끌었다. 바코드 토탈솔루션 제공업체 연말께 코스닥 등록 예정  작년 처럼 어려웠던 시기에, 더구나 경쟁이 치열한 바코드업계에서 어떻게 사옥을 구입했을까. 비결은 단 1%라도 위험부담이 있으면 시도하지 않는다는 김홍래 사장의 평소신념에 있을 듯하다. 한도는 급격한 매출감소로 불황을 겪었던 지난 97년의 위기를 슬기롭게 넘긴 뒤 작년에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대리점 영업과 직판 모두 특기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판매 주력품목인 바코드 프린터와 핸디터미널에서 각각 40% 이상의 판매신장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판매율 40% 이상 신장 경기가 나빠진 만큼 기업들은 원가 및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자동화시스템 도입을 통한 경쟁력 향상을 꾀했고, 자동화시스템의 기본인 바코드 관련 장비와 무선데이타시스템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87년 설립된 한도는 지난 10여년간 국내 자동인식 산업의 기술력 향상, 장비 국산화 및 보급에 압장서온 바코드 전문회사이다. 한도의 조직은 크게 기술부, 개발부(RF기술연구소), 영업부로 나뉘고 5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술부에서는 제품의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고, 개발부에서는 업체의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무상지원하고 있다. 영업부는 대리점과 직판으로 특화시켜 전문 상담 및 제품공급을 하고 있다. 한도는 설립 이후 해외 선진업체들과 교류를 추진해왔다. 설립되던 해 11월 미국의 Zebra Technology사와 바코드프린터 국내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이어 92년 7월에는 미국 SCANTRON사와 OCR의 OEM방식 국내공급계약을, 95년 11월에는 일본 CASIO사와 유무선 핸디터미널 대리점 계약을, 97년 10월에는 미국 PERCON사와 무선 핸디터미널 국내공급계약을, 98년 5월에는 미국 METANETICS사와 2차원 바코드 스캐너 국내공급계약을, 7월에는 미국 Aironet사와 무선 네트웍 시스템 국내공급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현재 한도가 이들 업체를 통해 공급하는 제품은 바코드와 무선 데이타시스템으로 대별된다. 아이템별로는 바코드 프린터, 스캐너, 핸디터미널, 무선데이타시스템, Touch Pannel PC 등이 있고 바코드 라벨 및 리본 등의 소모품도 취급하고 있다. 제품별 특징을 보면, 바코드 프린터의 대명사격인 Zebra의 Performance Line의 경우, 케이스가 메탈로 되어 있어 공장 생산라인 등의 열악한 환경에서 인기가 있다고 한다. 발로 차도 찌그러지지 않고, 24시간 돌려도 다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장이 없어 공급업체쪽에서 오히려 고민할 정도라고 한다. 이에 비해 Value Line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컴팩트한 사이즈여서 사무용으로 적합하다. 이밖에 필요에 따라 사양을 선택할 수 있는 Z-시리즈와 소량 고품질 인쇄 전용인 소형 프린터가 있다. 한도의 부설기관인 RF기술연구소에서는 이들 프린터에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무상 지원하고 있다. 95년에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윈도우용 바코드 라벨링 프로그램을 개발한 바 있는 이 연구소에서는 지난해 11월 Scaleable Font를 개발하여 포스코에 납품하기도 했다. 기존의 프린터에서는 글자를 확대하면 깨지고 한글과 한자, 영문을 한줄에 표기할 수 없었는데 새 폰트의 개발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한 것이다. 현재 바코드 프린터 전체시장에서 Zebra의 점유율은 60%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한도의 공급율이 40∼50%를 차지한다고 한다. Zebra 공식 A/S업체 예정 한도는 이같은 실력을 인정받아 3월초께 Zebra 바코드 프린터 공식 A/S업체로 지정될 예정이다. 한 나라당 한 곳만 인정하는 이 계약이 체결되면, 고장난 제품을 미국까지 보내지 않아도 돼 소비자는 A/S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된다. 또한 소비자는 A/S 기간동안 한도가 보유하고 있는 중고장비나 데모장비를 임대받아 사용할 수 있어 업무공백을 메울 수 있다. 한도의 전체 매출액에서 25% 안팎의 비중을 점하고 있고, 작년에는 전년대비 4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한 핸디터미널은 입출고 및 재고관리, 화물추적, 생산공정관리, 데이타통신 기능 등으로 물류분야에서 점차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국내시장의 절반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CASIO사의 DT시리즈 핸디터미널은 레이져빔의 폭을 조절하여 접촉하지 않고도 판독할 수 있게 됨으로써 종전 제품이 접촉시 읽지 못하는 단점을 극복했다. 또한 Touch Screen을 통한 입력, 고속인쇄 및 고도의 방수처리, 최대 2백 10m에 달하는 적외선 무선통신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택배업체에 다수 납품 CASIO 핸디터미널은 택배업체에 고루 납품되었다. 대한통운에 2백대가 납품된 것을 비롯, 한진택배에 4백대, 현대택배에 5백대가 들어갔다. 이 가운데 대한통운은 스미토모의 펜타입 제품을 쓰다가 레이져 타입인 CASIO로 바꿔 사용한 결과 반응이 좋아 증설분으로 채용된 것이라고 한다. 이들 3사 외에도 동서배송, 세진물류 등에도 납품실적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 우체국에 3백대를 납품했고, 최근에는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영전자 생산공정에 무선 핸디터미널 DT-800 RF 40대를 납품했다. 삼영에는 향후 중국과 충청도 공장 신설시 추가 납품키로 예정돼 있다. 한도에서는 바코드시스템 못지않게 무선 LAN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97년 무선기술연구소를 설립한데 이어 98년에는 미국의 Aironet과 계약을 맺고 시스템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데, 이 회사는 87년부터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이분야의 효시라고 할 수 있다. Aironet의 무선 LAN 제품은 2.4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최대 11Mbps의 전송속도를 자랑한다. 또한 심플한 디자인과 경량이어서 설치가 쉽고 이동이 간편하다. 4800 시리즈의 경우, PCMCIA Adapter는 PCMCIA Card Slot이 있는 장비에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고, ISA & PCI Adapter는 Access Point와 함께 데스크탑 컴퓨터나 ISA & PCI Slot이 있는 장비를 연결할 때 사용된다. 또한 Multi-Client Adapter는 선 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나 멀리 떨어져 있는 LAN 환경을 AP 또는 브리지와 MC를 사용하여 곧바로 연결시킬 수 있다. Universal-Client Adapter는 PCMCIA나 LAN Adapter를 연결시킬 수 없는 장치에 연결하려 할 때, 시리얼 커넥터나 Ethernet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이들 장비를 사용하면 다이렉트 시퀀스 스펙트럼(DSSS) 기술에 의해 11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고 속도에 따라 실외의 경우 1백 80m에서 최대 6km까지 전송할 수 있다. 또한 2.4GHz ISM 밴드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의 허가가 필요없다. 무선 LAN 시스템은 현재 백화점, 할인점, 물류센터 등 물류분야 외에 병원에서의 회진시나 학교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할 때, 전시장에서 불특정 단말기에 대한 임시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등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그러나 유선에 비해 10배 이상의 가격차가 나기 때문에 아직은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2차원 바코드 보안기능 탁월 한도는 98년 미국의 METANETICS사로 부터 2차원 바코드 스캐너를 들여오고 있다. 한도에서 공급하고 있는 METANETICS의 IR-2000은 1차원 바코드는 물론, 한글·한자·일어·영어 등의 문자, SIGN·사진 등의 이미지에 이르기 까지 판독범위가 폭넓다. 80년대 중반에 등장한 2차원 바코드는 대용량 고밀도의 데이터 표현, 데이터 오류 검출 및 복원, 높은 판독율 등의 특징으로 1차원 바코드가 지닌 한계를 극복했다. 근본적인 차이점이라면 1차원 바코드가 호스트 컴퓨터의 DB에 접근하기 위한 키 또는 번호판의 역할을 담당한데 반해 2차원 바코드는 호스트와는 분리되어 독자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작업현장에서 호스트 컴퓨터가 다운되더라도 작업이 중단 또는 지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2차원 바코드는 또한 1차원에서 흔히 발생하는 심볼의 훼손, 오염, 인쇄불량 등에 의한 판독불능의 염려도 없다고 한다. 심볼의 50%가 오염, 손상되더라도 데이터의 복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밖에 데이터 암호화 기능이 있어 비밀 및 보안을 요하는 곳에 사용될 수 있고, 플라스틱이나 금속표면에 몰딩 또는 미세하게 눌러붙여 제품과 일체화시켜 판독할 수 있다. 한예로 인텔의 CPU에는 2차원 바코드가 새겨져 있어 진품여부 등을 가릴 수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기에서 IR-2000을 도입, 비품관리에 사용하고 있다. 해외지사 설립 추진 한도는 이제 단순한 단품판매에서 벗어나 바코드에 관한 Total Solution 업체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 현재는 부가가치가 없는 단품영업이 바코드업계의 주된 흐름이지만 앞으로는 특화된 토탈 솔루션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러한 방침과 아울러 한도는 올해부터 미국과 중국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들 지사에 제3자무역을 통한 OEM방식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한도는 또 올 연말께 코스닥 시장 등록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주관 등록사 선정을 협의 중에 있으며, 미국 Zebra사의 투자도 언급되고 있다. 직원들 평균연령 20대의 그 패기로 토탈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비상을 꿈꾸는 한도하이테크의 올 한해 활약을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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