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라시아교통연구소 / CIS 국가 '철송' 유리·동유럽 국가 '해운 접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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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진 기자 baekjin24@naver.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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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 국가 '철송' 유리·동유럽 국가 '해운 접근성' 양호 유라시아 권역별 운송수단 특성 명확, 자사에 맞는 운송선택 필요  한국교통대 유라시아교통연구소와 국회의원 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 유라시아평화철도포럼이 지난달 7일 개최한 ‘유라시아 물류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남북협력의 시대 변화에 발맞춰 유라시아 물류산업 현주소를 진단하고, 국내 물류산업 발전 방안과 중국·러시아 등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교통물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노웅래 의원은 “유라시아대륙으로 화물을 나르던 철길에 사람이 다니게 되고, 사람이 다니던 철길로 문화가 전파되고, 문화가 전파된 철길로 평화와 번영이 올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세미나가 새로운 전환기에 들어선 우리 물류산업 발전에 필요한 선제적 방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대 박준훈 총장은 “철도와 물류산업에 대한 중국의 무서운 발전에 대해 우리나라가 좀더 철저히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유라시아교통연구소가 유라시아 국가들의 중심에서 교통·철도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교통대 철도경영물류학과 박민철 교수는 ‘남북한 내륙운송을 통한 유라시아 국제화물 운송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유라시아 권역별로 철도운송 특성과 비용이 모두 다르므로 도시별 특성에 맞춰 운송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라시아 복합교통물류망 구축은 유라시아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조기 가입, 남북철도 연결사업 재개 등 유라시아 내륙교통망 구축을 위한 정부의 실행 의지도 명확하다. 그러나 유라시아 경유 국가별 다양한 이해관계가 혼재돼 있고, 주요 운송로인 철도와 해운 국제운송간 경쟁 관계가 형성돼 있으므로, 유라시아 국제화물운송로의 이용 현황과 국내 물류기업의 의향 분석을 통해 유라사이 국제화물운송을 위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한국발 유라시아운송 해운 접근성·생산시설 유무에 좌우  현재 유라시아 주요 국제운송로는 TSR을 이용한 북부 육상운송로, TCR을 이용한 남부 육상운송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해상운송로 등 3가지가 있다. TSR 및 TCR 등 육상운송로 주이용 고객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과 납품벤더로, 저비용의 해운보다 운송시간 단축을 통한 재고비용 절감을 위해 주로 이용한다.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CIS) 국가로의 운송은 철송을 주로 이용하며, 한국발 철송은 물동량을 기준으로 러시아, CIS, 동유럽이 6:3:1 정도이다. 유라시아 권역별로 철도 운송이 특성이 각각 상이하다. CIS 국가는 해운 접근성이 떨어지므로 철송 비율이 높으며, 동유럽 국가는 해운의 접근성이 양호해 고부가가치 화물에 대해서만 철송을 이용한다. 러시아 모스크바 지역은 철도와 해운 접근성이 비슷하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유라시아 운송은 해운의 접근성과 지역내 한국기업의 생산시설 유무 등이 크게 좌우한다. 박민철 교수는 “국제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유라시아 국제화물 운송수단 선택특성 분석을 수행한 결과, 철도와 해운의 접근성 차이에 따른 도시별 특성이 명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라시아 운송은 장거리 운송이므로 운송시간보다는 운송비용에 대한 탄력성이 높고, 접근 운송(셔틀)에 대한 영향은 비교적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민철 교수는 “TSR/TCR 이용의 주요 문제점은 운임변동과 회차부족으로 국내 물류기업 단독 운영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TSR/TCR 운영 자회사와 한국 물류기업간 합작 물류회사 설립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라시아 대륙철도 연결 북한 철도 현대화가 선결 과제 주제발표후 이어진 토론에서 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 진장원 자문위원은 “남북철도가 연결돼 유라시아대륙철도 시대가 열린다해도 철송이 만능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철도와 해운, 항공, 육운이 적절하게 분담하되, 단절없는 수송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는 인터모달리즘 고도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남북중, 남북러 물류합자회사 등과 같은 국제물류회사 설립을 지원하고, 공차 회송 최소화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정보화, 남북물류시대를 대비한 내륙물류기지 발전방안, 남북 접경 지역에 Logistics+Wrae+Product+Shopping+Entertainment가 합쳐진 LogiEnter City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통연구원 남북인프라연구센터 서종원 센터장은 한반도와 대륙간 효과적인 철도 연결을 위해서는 북한 철도의 현대화 또는 추가신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북한 철도는 매우 낙후된 상태로, 여객의 경우 50㎞/h, 화물의 경우 30~40㎞/h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시설 노후화로 철도운송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막대한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통해 유관기구와 국제금융기구와 밀접하게 협력하면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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