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상운송 시장전망 / ‘연 10% 성장’ 택배가 육상운송시장 성장세 견인 | |||
 
|
|||
|
|||
|
‘연 10% 성장’ 택배가 육상운송시장 성장세 견인 가격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정체 ‘대규모 자동화설비로 비용절감 추진’  올해 육상운송산업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인건비 부담 등 제약요인 산재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한국신용평가가 발표한 육상운송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해외직구 물량 확대 등에 힘입어 택배산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물류산업의 외형 확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택배산업을 제외하면 물류산업을 둘러싼 국내외 여건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물류산업은 제조·유통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춘 산업으로 국내외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2018년에는 글로벌 경기 하강, 미국 보호무역주의 등의 영향으로 주요 품목인 철강, 컨테이너 등의 물동량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성장률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업화물 물동량은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같은 글로벌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택배시장은 온라인쇼핑을 기반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물류업계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쇼핑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택배시장도 연평균 약 1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물류산업 육성정책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2016년 한국 글로벌 물류경쟁력은 24위로, 글로벌 경제규모 11위에 비하면 열세인 물류경쟁력으로 인해 불필요한 물류비용과 비효율이 초래돼 왔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물류경쟁력 10위 달성을 목표로 국가물류기본계획을 통해 융복합물류산업 지원체계 마련, 물류허브 경쟁력 강화, 첨단물류기술 조기 상용화 등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또한 물류산업을 7대 유망 서비스업으로 선정하고 지원 확대를 명시했으며, 이외에 역직구 지원을 위한 통관절차 간소화, 3자물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세제혜택 등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 물류정책기본법 개정을 통해 3자물류시장 확대 지원 범위를 기존 화주기업에서 물류기업으로 확대해 3자물류 전환속도를 높이는 등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물류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통한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물류업체 영업이익률 2~4%에 불과
물류산업은 서비스 차별화가 어려워 점유율 확보를 위한 가격경쟁이 지속돼 왔다. 또한 운임교섭력이 약해 육상운송 품목들의 구간별 운임이 하락하는 등 물동량 확대가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물류업체의 영업이익률은 수년간 2~4% 수준에 머물러 있다. 3자물류의 경우 경쟁은 더욱 심해진다. 2자물류는 안정적인 계열사 물량을 확보할 수 있어 낮은 수익성에도 경쟁강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3자물류는 물량 확보를 위한 가격 및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에 따른 개별업체의 대응책 역시 향후 경쟁구도 양상이 달라질 수 있는 요인으로 보고서는 보고 있다. 현재 일감몰아주기 규제 관련 법안이 발의된 상태로, 공정거래질서 확립 기조가 강해지고 있는 것은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2자물류 업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2자물류 물량이 3자물류로 전환되는 경우 3자물류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계열거래 비중이 높은 롯데로지스틱스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의 흡수합병 및 벤더사업 중단에 따라 3자물류 비중이 증가할 전망이며, 현대글로비스 역시 글로벌 3자물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보고서는 계열 거래를 제한함에 따라 물류시장 구조적 재편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향후 2자물류 업체들의 합병과 사업부문 개편 등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대형 물류기업 물류단가 인상 추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도 수익성 개선 제약요인이다. 상위 물류기업들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택배가격 정상화 추진 등 이익 창출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인건비 비중이 높은 물류산업 특성상 수익성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상위 물류기업들은 대규모 자동화설비를 통한 비용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대규모 자동화설비가 설치된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을 구축했으며, 롯데글로벌로지스도 3,000억원을 투자해 진천에 메가허브터미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한 서비스품질 차별화와 가격 협상력 제고, 자동화를 통한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상위 물류업체들은 대형화주 확보와 인프라 투자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물류단가 인상 추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다수 물류기업들은 여전히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종합적으로 올해 육상운송시장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물류업체들이 다각화된 사업과 계열사 물량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지속하고 있고, 택배시장의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데다 물류기업들이 단가 정상화 노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4차산업혁명에 대응한 물류부문 정책사업 발굴로 장기적인 성장동력이 내재돼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힘입어 상위 물류기업들도 다수의 대형고정 화주 및 계열거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