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물류시장 / '중동 블루오션' 이란 화주-물류기업 동반진출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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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블루오션' 이란 화주-물류기업 동반진출해야 수출입 운송루트에 대한 장기적 전략 수립 필요  이란이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해제로 그동안 금지됐던 원유 등 주요 산업의 교역이 가능해지고 각종 인프라 개발계획이 수립되면서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각국은 장기간 닫혀있던 이란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진출 방안을 모색중으로, 중국은 지난 1월 시진핑 주석이 이란을 방문해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 등 각종 사업 MOU를 체결했으며 일본 아베 총리도 하반기에 방문할 예정이다. 이처럼 성장가능성이 높은 이란에 한국 물류기업이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화주기업과의 동반진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한-이란 수출입 물류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란 운송루트 및 항만 현황, 운송단가 등을 분석하고 수출입 물류 관련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주요 항구 11개중 8개가 남쪽인 페르시아만, 3개가 북쪽인 카스피해에 위치해 있으며 우리나라는 주로 샤히드 라자(반다르아바스)항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양선사들이 기항하는 샤히드 라자항은 2015년 기준 4,277만톤으로 가장 많은 수출입 물동량을 기록했으며, 이어 이맘 호메이니항(3,347만톤), 부셰르항(304만톤), 아미르 아바드항(277만톤)의 순으로 조사됐다. 컨테이너 처리량 또한 샤히드 라자항이 2015년 기준 약 170만TEU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 부셰르항(21만 8,095TEU), 이맘 호메이니항(12만 7,870TEU), 코람쉐이(6만 4,343TEU) 등의 순이었다. 이란 해상운송 부산항 기준 25~28일 소요 현재 이란으로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사는 우리나라의 현대상선, 한진해운을 비롯해 외국계 선사인 MSC, EMIRATE, COSCO, CSCL, EVERGREEN, OOCL, PIL 등이 있다. 선사별로 기항지 및 운항기간에 차이가 있으나 보통 부산항에서 이란 샤히드 라자(반다르아바스) 항구까지 약 25~28일이 소요되며, 서비스 선사중 부산항을 기항하는 선사는 현대상선, 한진해운, EMIRATES3개 선사 등이다. 스위스 선사 MSC(세계 2위), 싱가포르 선사 PIL(세계 19위), 중국 선사 COSCO(세계 6위), 홍콩 선사 OOCL(세계 10위)은 중국 상해에서 출발해 이란 반다르아바스까지 운송하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같은 해상 운송루트를 통해 이란으로 수출시 소요되는 비용은 내륙운송을 포함해 총 2,000달러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바이어들이 테헤란에 소재하기 때문에 항만 하역 후 테헤란까지 내륙운송 필요하다. 한국의 수출화주는 항만까지만 운송하고 내륙운송은 이란의 수입자가 처리한다. 이란 내륙운송은 당국에서 허가받은 업체만 이용 가능하므로 운송거리 대비 운임이 비싼 편이며 할인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 이란 항구까지의 해상운송비와 이란 항구에서 테헤란까지의 내륙운송비가 비슷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현재 6개 항구는 여전히 제재 대상자 운영 항구로 이용이 불가능하지만 향후 모든 항구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고 항만 개발이 본격화될 때를 대비, 이란의 항구별 현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장기적인 수출입 운송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란 물류인프라 사업 물류기업 참여 위한 정부지원 필요 한국 물류기업이 효과적으로 이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수출기업과 함께 현지에 진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해외투자진출정보포털(OIS)에 따르면 이란 진출 한국기업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대부분 건설 및 무역업종의 연락사무소 형태의 진출이 대다수로, 그나마 17개에 불과한 상황에서 수출기업의 물량이 물류기업의 이란 진출에 필요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를 토대로 현지화에 성공한 물류기업이 수출기업의 공급망 효율화와 가격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따라서 현재 국토부와 해수부가 공동 진행중인 화주·물류기업 해외 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이란 동반진출 사업모델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2월 테헤란에서 개최된 제11차 한·이란 경제공동위에서 해운협정에 가서명했으나 양국 해운기업 선박(용선 포함)의 항만간 자유로운 운송 보장 등이 주요 내용으로, 우리 물류기업의 이란 내륙 물류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내용은 부재하다. 현지 물류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으나 창고 운영, 트럭킹 등 각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 허용여부 등 기초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내륙물류 관련 법규 및 해외기업의 진출규제 정보 등을 사전에 파악해 진출 계획이 있는 우리 기업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은 진출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란 정부는 향후 도로·철도·공항·항만 등 다양한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들을 추진할 예정이므로, 해수부는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2월 합의한 항만개발협력 MOU 체결을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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