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롤 김준형 부대표 / ‘맞춤형 솔루션 공급으로 고객 니즈 충족’ 최우선 가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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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솔루션 공급으로 고객 니즈 충족’ 최우선 가치 택배·특송시장 위한 ‘고성능 컨베이어 플랫폼’ 올해 출시  “인터롤 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고객 만족이다. 고객이 요구하는 납기를 맞추고 고객 상황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고객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최대한 충족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인터롤 제품은 가격이 높다는 인식의 전환을 위해, 고객을 다양하게 만나 인터롤 제품의 성능과 내구성, 안전성에 대해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인터롤 한국법인을 이끌 새로운 리더로 김준형 부대표가 선임됐다. 김준형 부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인터롤을 운영해온 정성준 전 대표의 뒤를 이어, 한국내 인터롤 비즈니스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성준 전 대표는 글로벌 산하 아시아 프로젝트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아시아본부인 중국을 비롯한 한국/일본/싱가폴/태국/호주에서 추진하는 중요 프로젝트를 관리한다. 김준형 신임 부대표는 인터롤에서 오랫동안 국내영업을 담당해온 만큼 인터롤 제품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경험이 풍부한 점이 강점이다. Q. 앞으로 인터롤 한국법인을 이끌어갈 부대표로서 소감 및 경영철학을 말해달라. 인터롤은 최근 몇년간 물류뿐 아니라 이커머스, 2차전지, 식품 등 여러 산업에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부대표를 맡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이같은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고객도 계속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경영철학은 인터롤그룹과 궤를 같이 한다. 그룹에서는 열정과 존중을 갖고 고객과 직원을 대하는 것과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따라서 고품질의 설비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방향에 맞춰 최대한 니즈를 맞춰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인터롤을 구성하는 한 축인 직원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부대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외부 인재 영입 없이 인터롤 내부 승진이라는 점도 주목할만한 포인트이다. 지난 2021년 인터롤그룹에 Ingo Steinkrüger CEO가 부임하면서 진행했던 것중 하나가 바로 내부 인력 양성이다. 트레이닝을 통해 내부 인력의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인터롤의 경쟁력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인력을 추천받고 임원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지역별로 운영중이다. 본인 역시 이 과정을 거쳤으며, 이번 부대표 선임이 글로벌적으로도 내부 승진의 첫 사례가 됐다. 이를 통해 각자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면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Q. 지난해 인터롤 성과는 어떠했나. 지난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로 인해 물류자동화설비 투자가 위축됐지만, 인터롤은 프로덕트 및 프로젝트 비즈니스를 균형있게 진행하면서 목표했던 실적을 달성했다. 프로덕트 비즈니스는 롤러, 롤러드라이브, 드럼모터, 커브벨트 등 단품을 공급하는 것이며, 프로젝트 비즈니스는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2차전지 등에서 프로덕트 비즈니스 수요가 많이 발생해 매출의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인터롤이 2022년부터 추진해오던 모듈러 컨베이어 플랫폼(MCP) 등의 프로젝트 비즈니스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대규모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가 주춤하면서 큰 규모의 물류자동화설비 수요 역시 줄어들었지만, 물류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수요는 여전히 발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Q. 물류전반에 걸쳐 물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물류 역량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인데, 이에 대한 인터롤의 전략에 대해 설명해달라. 물류 디지털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다. 빠르게 변화하는 물류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예측과 최적화가 중요한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컨베이어의 경우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구동시간 등 롤러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데이터에 기반한 사전 예측을 통해 컨베이어 관리 및 유지보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인터롤은 Industry 4.0에 발맞춰 롤러드라이브의 다양한 정보를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는 ‘DC Platform’을 공급하고 있다.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BUS 타입 멀티컨트롤 카드를 통해, 롤러드라이브의 시리얼 넘버, 전력, 인터페이스 종류 등의 제품정보는 물론 내부 모터 온도, 누적사용시간, 예상 잔여수명 및 교체주기 등 현재 롤러드라이브 상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따라서 컨베이어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도 쉽게 개별 롤러드라이브의 운영시간을 모니터링하면서, 부품의 수명이 다 되거나 고장나기 전에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 또한 유지보수를 위한 예비부품 재고 역시 예측해 구매할 수 있으며, 시스템상으로 각 부품에 대한 시리얼 넘버도 확인 가능하므로 육안으로 일일이 시리얼 넘버를 확인할 필요도 없다. Q. 올해 국내에 출시 예정인 신제품 HPP를 소개해달라.  고성능 컨베이어 플랫폼(이하 HPP, High Performance Conveyor Platform)은 CEP(Courier-Express-Parcel), 즉 택배 및 특송시장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인터롤이 그동안 주력으로 공급하던 MCP(Modular Conveyor Platform)는 박스나 토트와 같이 정형화된 유닛을 핸들링하기 위한 컨베이어로, 다양한 크기 및 중량물과 폴리백 등을 취급하는 택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HPP는 전체 컨베이어를 롤러 없이 벨트로 구성함으로써, 폴리백 등의 끼임 현상을 원천적으로 방지해 다양한 포장상품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중량물 취급을 위해 컨베이어 미터당 최대 하중을 50㎏로 상향했다. 기존에는 작업자를 고려해 택배 최대 하중이 30㎏인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로봇 도입이 활성화됨에 따라 트렌드에 맞춰 취급 가능한 하중 역시 늘린 것이다. 물동량의 빠른 처리를 위해 최대 운반 속도는 초당 2.5m로 높였으며, 시간당 최대 1만개 물동량 처리가 가능하다. HPP의 가장 큰 특징은 분류 기능을 강화한 MBS(Multi Belt Switch) 모듈을 적용한 점이다. MBS는 각각 방향 전환이 가능한 얇은 벨트로 구성돼 있는 모듈로, 직선/사선/좌우 등 자유로운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 따라서 휠소터 없이도 물품을 직선 컨베이어뿐만 아니라 양방향에 설치된 컨베이어로 이송할 수 있으며, 90도로도 분류가 가능해 소팅 기능도 겸할 수 있다. 아울러 X자로도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 이처럼 MBS는 이송 및 정렬 기능을 결합하는 방식을 혁신함으로써, 다양한 상품 분류 방식을 지원한다. HPP는 아직 국내에 정식 소개하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택배 등에서 문의가 오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3월 27일부터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HPP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Q. 인터롤이 매년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인터롤그룹은 고객과의 끊임없는 피드백과 업계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는 IPDC(Innovation Project Development Center)를 독일에서 운영중이다. IPDC에서 신제품 컨셉이 정해지면 프로토타입부터 실제 제품까지 짧게는 1년 반, 길게는 3년까지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를 한다고 해서 실제 제품으로 모두 출시되는 것도 아니다. 테스트 도중 상용화가 어렵다고 판단되거나, 물류 트렌드 변화로 시장상황과 맞지 않게 되면 테스트로 마무리된다. 인터롤 슬로건중 하나가 ‘Proven Solution’으로, 이런 과정을 거쳐 제품 판매 이전에 성능에 대한 검증을 완벽하게 함으로써 고객은 실패에 대한 염려없이 현장에 바로 적용해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유럽에서 출시한 AMR 탑 모듈도 엄격한 테스트 과정을 거쳐 나온 신제품이다. 물류뿐 아니라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AMR 활용이 많아짐에 따라, AMR과 연결된 컨베이어 등 탑 모듈을 인터페이스하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기 위해 자율주행 로봇기업 미르(MiR) 및 오므론(OMRON)과 협력해 탑 모듈을 개발했다. 국내 시장 역시 AMR을 구축하는 현장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시장상황을 살펴보면서 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Q. 올해 계획에 대해 설명해달라. 올해에도 프로젝트는 물론 프로덕트 비즈니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MCP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고객의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2차전지 산업에서 수요가 늘어난 것처럼, 향후 더 많은 고객들이 인터롤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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