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컨테이너풀(주) / 박스컨테이너 대여시대 열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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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11월 1일 설립된 한국컨테이너풀(주)(대표 서병륜)이 올해 매출액을 크게 늘리며 흑자기조를 달성하는 한해로 삼을 전망이다. 박스컨테이너를 대여하는 국내 유일의 컨테이너풀(container pool)업체인 한국컨테이너풀은 컨테이너(플라스틱 박스) 구입에 드는 막대한 선투자비 때문에 줄곧 적자를 면치 못해왔었다. 하지만 사업 4년째 되는 올해 매출이 급상승세를 타면서 미약하지만 흑자를 내는 한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스 컨테이너 대여 시대 열어 올해부터 흑자기조 달성  자매회사인 한국파렛트풀이 흑자로 전환되는데 근 10년이 걸린 데에 비하면 올 매출목표액이 달성될 경우 빠른 시간내에 경영성과를 거둔 셈이 된다. 한국컨테이너풀은 창립 이듬해인 97년 1억원의 매출을 불과했다. 98년에는 2억2천만원, 그리고 작년에는 6억5천만원의 매출을 거두었으며 올해에는 대폭 늘려잡은 30억원으로 잡고 있다. 올 30억원 목표 올해 매출을 높이 늘려잡은 근거는 신규재질과 규격의 박스를 대거 투입시켰고 신규계약이 늘어 났기 때문이다. 올 1/4분기의 매출은 3억원에 그쳤으나 6월에는 2억원이 예상되고 7∼8월경부터는 월 3억원 가량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어 이같은 예상대로라면 올 30억원 매출목표는 달성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47억원, 2002년 63억원, 2003년에는 1백20억원을 목표치로 정해놓고 있다. 이회사 이종현 마케팅본부장은 “올해부터는 유화업계와 벌크화물을 대상으로 하는 박스를 신규 투입하여 주력 박스를 4종으로 늘렸다. 또한 농림부에서 박스 컨테이너를 풀회사로부터 임대 사용하는 경우 임대료의 일부를 지원(국고보조 70%, 자부담 30%)해주고 있어 시장상황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컨테이너풀은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으로 ‘박스 컨테이너’를 대여하는 회사. ‘박스 컨테이너’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해상 수송용 컨테이너가 아니라 내륙 운송용 컨테이너로서, 기업의 화물을 표준화된 박스 컨테이너에 담아 표준화된 파렛트위에 적재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하게 이동시킬 수 있는 유니트로드시스템 도구를 말한다. 한국컨테이너풀은 국내 13개 기업체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중 15%의 지분으로 최대주주가 한국파렛트풀(주)이며, 컨테이너 제조회사로 내쇼날푸라스틱(주), 덕유(주), 이건산업(주), (주)세화, 오로산업(주), (주)성림목재, (주)동양목재, 동신목재공업(주), 골드라인, 영림목재의 12개사가, 그리고 금융업체로 장은창업투자(주), 한국렌탈(주)의 2개사가 각각 참여하고 있다. 자본금은 현 18억원이나 연말까지는 20억원으로 증자할 계획이다. 물류비 절감에 기여 컨테이너 풀 시스템을 추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박스 컨테이너 사용업체로의 적시·적기 공급 및 회수를 들 수 있다. 따라서 한국컨테이너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에 지점, 영업소, 집배소를 설치해 놓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박스 컨테이너는 그 자체의 특성상, 제품용도상 관리부분에서 막대한 누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박스 컨테이너의 난립으로 포장물류의 비표준화, 비규격화로 업체 상호간 거래시 비효율적인 운용 등으로 물류비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국내 산업계의 박스 컨테이너 사용실정을 보면 1회용 포장용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사용하고 난 후의 포장용기, 즉 포장폐기물의 처리가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었으며 이는 환경친화적 포장용기 개발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불러 일으켰다. 이와 같이 물류비 상승 및 환경문제를 유발시키는 포장용기를 회수하여 반복사용하려는 시도가 일부 기업에서 추진되었으나 각사의 노력만으로는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였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박스 컨테이너를 표준화하여 공동으로 반복 사용할 수 있는 컨테이너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한국컨테이너풀 회사가 설립되었다. 한국컨테이너풀은 표준화된 컨테이너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폭넓은 컨테이너 집배망이 설치되어 있으며, 각 지역에 2백여대 회수차량을 운행, 전산화된 정보망이 연결되어 있는 점 등이 장점이다. 현재 사용자 업체수는 총 6백90여사에 이르는데 농협, 의류업체, 가전업체, 유통업체 등이 주 사용처이다. 농수축산물을 취급하는 전국 각 농협 및 축협, 수협의 물류센터에서는 각종 채소와 과일류 수송시 550×366×350㎜(품명 A-1) 박스를 이용해 3백여곳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다단식 목재상자인 ‘우든칼라 컨테이너(Wooden Collar Container)’는 표준파렛트 규격의 박스로서 작년 1월부터 농림부의 ‘산지포장개선시범사업’으로 전체 풀이용료의 86%를 정부가 지원하는 박스컨테이너이다. 이 ‘우든칼라 컨테이너’는 재질이 미송이고 경첩부분은 철재로 되어있고 견고하며 매장에 직접 진열도 가능한 박스. 재질을 원목으로 사용하여 농산물과의 친화력이 높고 미송을 장기간(15일) 건조시켜 고강도 저중량의 컨테이너이다. 또 석유화학업계를 대상으로 (주)덕유와 함께 새로 개발한 플라스틱 벌크컨테이너(품명 BC-1)는 규격 1,300(길이)×1,100(폭)×450㎜(높이)이며, 적재용량은 화주의 형편에 따라 1단짜리(960ℓ)와 2단짜리(1,830ℓ)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컨테이너는 이번달부터 대산단지의 삼성종합화학에 3천매가량 투입된다. 유화업계에 이번달부터 적용 석유화학업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 폴리백(지대백)을 대체를 목적으로 개발한 벌크컨테이너는 현 유통되는 폴리백이 일회용이고 5백㎏ 단위인데 반해 반영구적으로 반복사용이 가능하고 1톤까지 담을 수 있어 혁신적인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접었다 폈다하는 절첩식이어서 보관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운반시에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포장의 벌크화추세는 세계적인 것으로, 벌크컨테이너를 채용하게 되면 석유화학업계의 경우 현재 쓰고 있는 5백㎏ 단위보다 두배인 1톤을 담을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반복사용할 수 있어 물류비용이 절감된다. 벌크컨테이너의 디자인 특징은 우선 절첩식으로서 접으면 높이 40㎝이다. 그리고 원료를 충진한 뒤 배출할 때는 파렛트 바닥에 배출구를 만들어 놓아 슬라이더를 끌어당기면 배출되게끔 되어 있다. 파렛트의 차입구의 4방차입식(4way)으로 지게차가 어느 방향에서든 차입할 수 있다. 기계업종에서 사용하는 박스 컨테이너 ‘메쉬 컨테이너(품명 MC-1)’는 규격 1,000×800×750㎜(조립시), 1,000×800×250㎜(절첩시)이며 자동차부품 및 단조품 등 중량품 제조공정용 및 납품용이다. 이 메쉬 컨테이너는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절첩식으로 보관시 공간이 절약되고 메쉬 컨테이너당 1톤씩 3단적재가 가능하다. 목상자나 철재박스에 비해 포장·물류비가 절감되고 재사용으로 인한 자원의 낭비방지 및 환경폐기물 감소에 기여하며, 철재박스로서 중량물 보관 및 운송에 적합하다. 한국컨테이너풀은 올해 케이스바이 케이스로 영업을 전개, 수송용(출고용) 위주로 영업에 나설 방침이며, 사업대상업체중 우선 한국파렛트풀의 거래처를 중심으로 컨테이너풀 시스템을 홍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본격적인 컨테이너풀 시스템이 정착될 때까지 렌탈시행 가능업체를 확보하여 시스템의 기반을 구축하고 기존 카톤 박스 및 단프라 박스를 컨테이너로 대체하는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회사 이본부장은 앞으로의 사업추진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박스컨테이너의 표준화, 규격화, 통일화를 이루어 동종업계 또는 기타 전업계가 보더 더 효율적으로 공동사용할 수 있는 컨테이너풀시스템 및 이를 지원하는 운용네트워크를 구축, 지금까지 한국파렛트풀이 이루어 놓은 파렛트풀 시스템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물류혁신과 국가적인 경쟁력 강화에 크게 공헌할 까 합니다. 그리고 현재 포장용기에 대한 환경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컨테이너풀 시스템을 이용, 반복적인 재사용에 의한 포장용기 폐기물 억제로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시킬 계획입니다” 컨테이너풀의 박스 컨테이너를 이용하면 이용자는 계절적 파동이나 경기변동에 따른 물동량 변동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빈 컨테이너의 장거리 회수운임이나 분산된 목적 도착지로부터의 회수운임 등 반송 경비부담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산업계로 컨테이너풀 시스템이 정착된다면 국가적으로도 물류비용의 절감액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박스 컨테이너 대여시대를 연 한국컨테이너풀. 올해 흑자기조가 달성된다면 내년부터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류혁신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이 회사의 올해 행보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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