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주)헬파TLS / 안산에 공장신축, 제2도약 나서

admin

ㆍ게재년/월

2000/11

헬파TLS가 경기도 안산에 공장을 신축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섰다.
헬파는 안산 성곡동 시화공단에 1천평의 부지를 확보, 4개월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9월말 5백여평의 공장을 새로 건립했다.

안산에 공장신축, 제2도약 나서

수출국 다변화, 내년도 수출물량 30여억 확보

공장신축에 들어간 비용은 총 11억여원.
(주)헬파TLS(대표 신경우)는 지난 87년 일본시장에 물류기기를 OEM방식으로 수출하기 시작한 이래 94년에는 (주)의성개발의 물류사업 별도법인으로 승격하여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살려 일본의 선진물류를 국내에 적용,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온 업체이다.
이후 헬파는 지난해 6월 (주)의성개발의 물류사업을 승계받아 (주)헬파TLS라는 이름으로 거듭나게 되었고, 지난 9월말 공장신축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서게 된 것이다.

87년부터 일본에 OEM 수출

물류기기 전문 메이커 헬파는 그동안 국내에 물류가 도입된 이래 고객과의 협의와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물류기기를 생산해 왔다.
헬파의 대표적인 생산품목으로는 배송에 주로 쓰이는 L형 대차를 비롯, 피킹용의 Z형 대차, U형 대차 및 각종 전용 대차가 있으며, 참치 파렛트를 비롯한 각종 파렛트류, 파렛트랙을 비롯한 각종 랙, 그밖에 인테이너, 냉동 보호대 등이 있다.
헬파는 이같은 물류기기만을 생산하는 전문업체답게 각종 설비를 구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경우 사장은 “물류기기란 도장이나 도금방식으로 표면처리를 하는데, 이에 숏 블라스트 설비를 비롯하여 도장라인 전체가 하나로 이루어진 트롤리 타입으로 되어 있어, 전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도장에 있어 숏 룸을 통과하지 않고는 도장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며 “다음달 중으로는 2억여원을 들여 자체 도장라인을 구축하여 완벽한 시스템을 갖춰 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형 150여벌 보유

헬파는 또 최대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금형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사장은 “헬파가 보유한 금형은 일본 수출용을 포함하여 1백50여벌인데, 이번에 수출용으로 개발한 모터 싸이클 리프트의 경우 금형비로 5천여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또 “아주 정밀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모든 부품을 금형으로 만들어 작업해야 하는데, 이러한 작업을 거쳐 생산된 부품은 용접부터 조립에 이르기까지 불량율이 거의 제로가 될 정도”라며 “내수는 물론 일본 등에 수출하기 위해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치는 만큼 국내 최고수준의 물류기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매출의 40％ 수출에서 차지

헬파가 자신하는 제품들은 곧바로 소비자에게도 좋은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헬파는 올해초 매출목표를 38억원으로 잡았으나 45억원은 무난하리라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매년 10％이상 성장하는 셈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 신 사장은 “올해는 수출에 치중한 결과 매출액의 40％를 수출에서 달성할 것 같다”면서 “내년에는 수출의 비중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헬파는 그동안 물류기기 수출 타겟으로 일본시장만을 주목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를 확대하고 있다.
신 사장은 “품목도 한가지에서 네가지로 늘렸고, 대상국가도 덴마크, 호주, 미국 등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며 “이같은 수출은 국내경기의 침체에 따른 대비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헬파는 현재 내년치 수출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다.
2만여대 30여억원어치인데,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을 통틀어 월 1천7백여대를 생산해야 하는 물량이라고 한다.
헬파가 국내외로부터 이같은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제품의 품질 못지 않은 영업맨들의 탁월한 서비스 덕분이라고 한다.

내년 수출물량 30여억 수주

헬파의 영업부 직원들은 지난 10여년동안의 일본수출 경험을 살려 생산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영업부 직원들이 생산부 직원들과 같이 한 곳에 근무하면서 고객의 입장에서 QC활동 등에 직접 참여하고 있어, 완벽한 제품의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납기 등을 맞추기 위해 직원들이 데드라인을 역산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한다고 한다.
사회가 어렵다지만 이러한 일들이 가능한 것은 헬파의 회사구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주)헬파TLS는 전형적인 종업원지주제 형식을 도입하고 있다.
사장에서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내 공장, 내 회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헬파는 올해 2천여건의 A/S를 무료로 처리해 주었다.
이에 대해 신 사장은 “4년전에 구입한 제품은 폐기처리해야 원칙이나, 상황에 따라 무료로 처리해 주었다”며 “움직이는 물류용기는 A/S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제작 보다 A/S가 더 힘들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