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목재포장재 규제 파장 | |||
 
|
|||
| admin | |||
|
|||
|
지난달 20일부터 중국 정부는 자국으로 유입되는 한국산 화물의 포장재로 쓰이는 목재포장재(침엽수)에 대해 열처리 규정(56도/30분)을 적용, 목재포장재를 사용하는 국내 대 중국 수출업체 및 포장관련업체, 물류업체에게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0일부터 적용, 한달전 통보로 준비 미흡 열처리시설 부족으로 관련업계 부심  중국 정부는 이러한 사실을 열처리가 시행되기 한달 전에 통보해 사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치 않아 관련업계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 시키고 있다.이에 앞서 (사)한국파렛트협회는 국립식물검역소 후원으로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달 7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미가공 목재포장재에 대한 국제규제 현황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 관련업계 관계자의 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설명회가 진행돼 중국의 갑작스런 열처리 조치가 주는 위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설명회에서 식물검역소 관계자는 “99년 미국과 중국의 교역중 미국이 중국에서 들여온 목재포장재에 대해 열처리 규정을 가했고 중국도 여기에 맞대응했다”며 “국제관례로는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지만 일본에는 2개월, 우리나라에는 1개월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열처리뿐만 MB(메틸부로마이드) 훈증소독도 인정하지만 중국측은 이번 조치에 따라 열처리만 인정하고 있어 앞으로 MB 훈증소독이 가능하도록 외교적으로 취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中, MB는 안돼 이번에 취한 중국측 조치는 소나무재선충이 원인으로 재선충은 침엽수에 기생하는 치명적인 해충이다. 현재 소나무재선충은 미국, 일본, 대만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일부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목재포장재로 사용하는 수종은 뉴질랜드산 등 소나무재선충이 분포하지 않는 나라의 제품을 포장재로 사용하지만 중국측은 우리나라 수출 포장재에서 소나무재선충을 몇 차례 발견했다는 주장과 함께 이번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소나무재선충은 매개충인 하늘소에 의해 옮겨지기 때문에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하늘소를 사멸시킬 수 있는 MB 훈증소독을 인정하고 있지만 중국측에서는 열처리만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중국으로 수출하는 수출품에 사용되는 침엽수 목재포장재(파렛트, 나무상자, 받침목, 충진재 등 화물을 지지·보호 또는 운반하는데 이용되는 목재 또는 부산물)는 반드시 열처리 과정을 거쳐 식물검역소에서 발급하는 식물위생증명서를 갖춰야 중국에서 통관이 이루어진다. 56도에서 30분간 열처리해야 열처리는 목재 중심온도가 56도에 이르러야 하며 30분간 지속시켜야 한다. 열처리를 마친 포장재의 경우는 관리를 잘 해야 하며 15일 내에 선적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해충에 대한 재감염 때문에 중국측에서 인정해주지 않는다. 침엽수 목재포장재에 대해 열처리를 하지 않고 선적을 했을 경우 상품과 포장재를 분리해 포장재를 소각하든지 반송처리를 당하게 된다. 또한 제품과 분리가 여려운 포장재는 반송조치를 당하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침엽수 목재포장재를 사용한 상품을 중국으로 수출할 경우 식물검역소 지·출장소에 목재포장재 열처리 결과서가 첨부된 수출식물 검사신청서를 작성해 방문 또는 우편, 팩스로 접수해 검역을 받아야 한다. 우편이나 팩스의 경우는 검역소에 수취를 확인해야 한다. 절차, 선 신청·열처리 2가지 방법 현 열처리 절차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신청서를 먼저 제출하는 방법 : ①수출입자, 열처리시설자가 수출식물검사신청서 제출 ②열처리(56도/30분) 실시 ③열처리 소독작업 결과서 제출(목재중심부온도 자동기록표 제출) ④소독작업결과서 확인(식물방역관) ⑤수출식물검사합격증명서 발급, 열처리 표지 확인서 발급(식물방역관) ⑥목재포장재에 열처리 표시(열처리 시설자) ■열처리를 먼저하는 방법 : ①열처리(56도/30분) 실시(열처리 시설자) ②열처리 소독작업 결과서 제출(열처리 시설자) ③목재포장재 열처리 관리대장 기록(열처리 시설자, 식물검역소) ④수출식물검사신청서 제출(수출업자 또는 열처리시설자) ⑤수출식물검사(식물검역소) ⑥수출합격증명서 발급(신청자가 직접 원본 수령). 열처리시설 이용 쉽지 않아 중국의 갑작스런 조치에 정부와 관련업계에서는 사전준비가 충분치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식물검역소의 홍보와 더불어 열처리시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열처리시설을 갖춘 업체가 지난달 초에 8군데에 불과했지만 월말에는 36군데가 열처리시설을 갖춰 식물검역소로부터 열처리시설자로 지정을 받았다. 각 지역별로 보면 인천(3곳), 부산(6곳), 광주(2곳), 대전(1곳), 경기(9곳), 경남북(8곳), 충남북(3곳), 전남북(4곳) 등에서 열처리시설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열처리시설 현황, 국립식물검염소 홈페이지 - www.npqs.go.kr) 이들 시설중 인천에 위치한 목재 전문업체인 세일산업(주)는 지난해 열처리시설을 갖추고 현재 가동중에 있다. 이 회사 이수정 대리는 “지난해 자체적으로 필요에 의해 설치했으며 현재 수출업자 등이 열처리시설 사용을 위해 의뢰가 들어오지만 자체물량도 처리하기 바빠 의뢰에 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현재로선 열처리시설 부족 때문에 수출 및 포장업자들이 여려움을 겪고있어 열처리시설이 늘어나야 하겠지만 공동 열처리시설의 설립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또한 중국에서 MB 훈증소득을 인정하도록 외교적인 노력이 병행되야 할 것이다. <천>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