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이토기/자동창고‘SAS’, 소량다품종에 적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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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창고‘SAS’, 소량다품종에 적합 속도·공간효율화 강점, 국내 파트너 물색중 글 : 송세라 기자  소량다품종에 적합한 자동창고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그동안 자동창고는 단일품종 대단위 물량을 주로 취급하는 물류센터에 설치돼 왔다. 자동창고의 특성상 종류가 다양하면 컨트롤이 어렵고, 물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무용가구로 유명한 일본기업인 (주)이토기(ITOKI, www.itoki.co.jp)가 선보인 ‘Systema Streamer SAS(이하 SAS)’는 고속다단식 피킹 자동창고로, 박스 단위의 소량다품종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설비로, 지난달 개최된 KOFA에서 국내에 처음 출품돼 관람객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독립적인 수평·수직 운송으로 처리속도 향상 SAS는 랙과 스태커크레인으로 구성된 일반 자동창고와 달리, 랙과 수평대차인 ‘도리’, 수직운송기인 ‘리저버’, 도리와 리저버간 인수/인도 장소인 ‘고정 이재대’로 구성돼 있다.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입고시 리저버가 제품이 보관될 단의 고정 이재대에 제품을 올려놓으면 그 단을 주행하는 도리가 제품을 정해진 위치에 갖다 놓고, 반대로 출고시에는 도리가 랙에 보관된 제품을 피킹해 고정 이재대에 올려놓으면 리저버가 제품을 싣고 내려온다. 즉 도리와 리저버가 스태커크레인의 역할을 대신 하는 것이다. 랙의 각 단마다 배치돼 있는 도리는 수평 방향으로만 고속 운송하며 수납물을 지정된 구간까지 입출고하고, 리저버는 상하 방향으로 운송하며 수납물을 각 단으로 배분하거나 각 단의 고정 이재대에 놓인 수납물을 입출고 한다. 고정 이재대는 도리와 리저버가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이처럼 SAS는 수직운송과 수평운송을 완전히 독립시키면서 동시에 움직이도록 해, 처리속도를 향상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토기 서울사무소 홍미라 과장은 “분당 260m를 움직이는 도리로 인해 사이클 타임이 3초/개로 1시간에 각각 600개의 입출고가 가능하고, 이는 스태커크레인의 3~10배에 이르는 속도”라며, “도리와 리저버가 각각 움직이므로 그만큼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25℃에서도 작동 가능 따라서 SAS는 제품의 크기가 작고 입출고가 많은 환경에 적합하다. 일본의 경우, 수만가지의 부품이 들어가는 자동차 생산라인 및 전자·전기회사는 물론, 식품도매 및 일용잡화 배송센터, 청과·화훼 출하센터에도 설치돼 있다고 한다. 홍미라 과장은 도요타, 혼다, 미츠비씨, 후지쯔, 히타치 등이 주요 고객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건물 형태에 맞춘 유연한 레이아웃이 가능한 것도 SAS의 또다른 특징이다. 홍미라 과장은 “한 단에 도리 한개를 설치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고객이 원할 경우 도리 하나가 2~5개의 단을 커버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입출고부를 따로 나누거나 한 곳에서 동시에 할 수 있으며, SAS를 생산라인 위의 남는 공간에 설치해 공간효율을 최대화 시킬 수도 있다. 최근에는 -25℃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해 지난달부터 일본내 판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밖에 수납물의 크기를 입고 전에 판단하여 선반당 3~6개를 자동수납해 랙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선반은 수납물의 처짐을 방지하기 위한 Full shelf 구조로 되어 있으며, 박스는 플라스틱 상자는 물론 종이상자와 접이식 상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에 대응할 수 있어 용도활용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인건비·공간 절감 효과 탁월 1890년 창립된 이후 사무용 가구를 주로 생산하던 이토기는 서류를 보관하는 모빌랙을 시작하면서 SAS를 개발하게 됐다. 단도우(丹藤) 소장은 “병원의 차트나 증권의 주권처럼 보관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서류를 수납하는 모빌랙 등을 제작하다가 한단계 발전해 나온 것이 SAS”라며, “인건비나 지가가 비싼 일본에서는 80년대부터 수요가 있었으며, SAS와 같은 형태의 자동창고는 일본내에도 이토기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작년 3월에 서울사무소를 차린 이토기는 아직 국내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지는 않은 상태로, 현재 시장조사와 함께 영업/설치/AS 등을 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단도우 소장은 “한국 시장을 잘 알고 있는 파트너와 함께 움직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역시 물류인력을 구하기 힘들어 자동화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별다른 영업활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KOFA에서 선을 보인 이후에는 문의가 많이 온다고 한다. 홍미라 과장은 “자동차 부품회사나 화장품 회사가 관심을 많이 갖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토기는 싱가폴이나 중국 등에도 SAS를 설치했지만, 이는 현지에 진출한 일본기업의 요청에 의해 설치한 것인 만큼 독자적으로 진출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단도우 소장은 “파트너 선정이나 국내 시장을 공략할 구체적인 방법이나 전략은 시장추이를 보면서 신중하게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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