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물류기기 동향 / AI·로봇 등 첨단기술 적용 일본 물류기기 시장 성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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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등 첨단기술 적용 일본 물류기기 시장 성장 한국도 고부가 물류설비·시스템 기술 확보해야  이커머스 활성화로 인해 늘어난 물동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물류설비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물류기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4차산업혁명 추세에 발맞춰 전체 공급사슬의 최적화 구축을 목표로 하는 Logistics 4.0이 진행되면서 전통적인 물류자동화 설비뿐만 아니라 물류로봇, 드론 등의 신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은 ‘일본 물류기기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글로벌 물류기기 제조강국인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물류분야에 신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등 물류기기 발전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국내 물류기기 시장도 고부가 물류설비 및 시스템을 중심으로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물류기기 18년 시장규모 5,859억엔 ‘역대 최대’
2018년 일본 물류기기 시장규모는 매출액 기준 5,859억엔으로 전년 4,626억엔 대비 26.6% 향상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올림픽 개최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와 점차 심화되는 인력부족 대응을 위한 물류자동화 관련 설비투자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운수업·우편업의 2018년 설비투자 규모는 5조 8,000억엔으로 전년대비 24.9%나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비제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제조업 시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15.4% 성장한 반면, 비제조업 시장은 10.1%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제조업 시장비중은 2014년 70.4%에서 2018년 74.2%로 확대됐다.
세부업종별로는 전기·정밀기기 시장이 39.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성장세도 가장 빨랐다. 다음으로 기타 제조업 17.2%, 도소매업 12.7%, 식품·의약품 9.9%, 창고·운수업이 8.7%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창고, 대차, 컨베이어 등 3대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23.7%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창고는 2014부터 4년간 연평균 17.8%의 고성장세를 바탕으로 2018년 시장규모 1,390억엔을 기록했다. 대차는 시장규모 1,299억엔으로 5년만에 2배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 컨베이어는 시장규모가 1,209억엔으로 전년에 비해 163.6% 증가했다. 세부 품목별로 케이스 반송용 컨베이어가 21.1%, 파렛반송용 컨베이어가 24.4% 로 대폭 확대된 반면, 행거식 컨베이어는 오히려 46.7% 감소하기도 했다. 일본 물류기기 해외 매출은 클린룸 수요가 크게 확대되면서 2018년 1,897억엔으로 전년대비 24.0% 증가했다. 또한 클린룸 수요 확대가 밀접 품목인 대차와 자동창고 판매도 견인하면서 두 폼목이 해외 매출의 78%를 차지했다. 이처럼 2018년 일본 물류기기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했으나, 올림픽 특수 소멸, 경기둔화 등으로 성장세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그러나 인력난 해소를 위한 물류부문의 자동화·무인화 추세로 고부가가치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2024년 시장규모는 5,500~5,6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2013년 아베노믹스 추진후 2017년까지 GDP 대비 0.1% 미만 수준이었던 물류기기 시장이 2018년 0.11%로 확대된 만큼, 2019년에도 유사한 추세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IMF는 일본 GDP 성장률이 2019년 0.89%에서 2020년 0.47%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물류기기 시장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GDP 대비 물류기기 시장 비중을 0.08%로 가정한다면, 5년후인 2024년에는 현재 환율기준으로 5,500~5,600억엔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계산이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차세대 물류기기와 서비스까지 포함한 물류기기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10% 성장해 2018년 대비 89.1% 증가한 3조 9,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노동력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 IoT, AI 기술을 이용하는 추세로 물류기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정부 첨단기술 도입 정책 적극 추진  일본 정부는 물류기기 시장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첨단기술을 도입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지난해 3월에는 ‘종합물류시책 대강(2017~2020년)에 기반해 ‘종합물류시책추진 프로그램’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IoT·빅데이터·AI 등 신기술 활용으로 공급체인 전체 최적화 ▲트럭 순차 대열주행 및 자율운전을 통한 운송 효율화 ▲드론 활용 ▲물류시설의 생산성 향상과 합리화 등의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공급사슬상에서 발생하는 정보의 시각화와 데이터 기반 구축을 바탕으로 물류자동화를 실현해 물류의 생산성 향상과 전 공급체인의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12월 ‘스마트 물류서비스 연구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물류·상류 데이터 기반 기술과 합리화·자동화를 뒷받침하는 자동데이터수집 기술의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율주행도 적극 추진한다. 사람이 운전하는 선도차량을 2~4대의 자율주행 차량이 차간거리 약 10~35m를 유지하면서 시속 70~80㎞으로 따르는 군집주행 실증실험을 진행중으로, 2022년까지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론도 물류산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산간지역 등에서 실증실험을 했던 드론 배송을 본격화하기 위해, 충돌회피 등 기술개발 및 국제기준에 맞춰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한 물류용 드론포트(Dronport) 시스템을 개발해 도심지역 배송시스템을 테스트중이다. 이외에 그동안 자동화가 어려웠던 하역작업과 비정형 화물을 취급하는 물류시설을 대상으로 로봇과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자동화, 무인화를 구현하기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다이후쿠·무라다기계 등 일본기업 물류4.0시대 대응 일본에는 미국 물류잡지 Modern Materials Handling(MMH) 매거진이 발표한 ‘Top 20 Worldwide Materials Handling System Suppliers’에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 1위로 선정된 다이후쿠를 비롯해 역사가 오래된 세계적인 물류기기 기업들이 다수 존재한다. 1937년 창립한 다이후쿠는 2018년 4,594억엔 매출을 기록했다. ▲자동차산업 자동화 ▲공정간 물류, 배송센터 및 온라인 물류센터 물류자동화 ▲반도체·액정생산라인 자동화 ▲공항 수하물 자동화 ▲차량세차기 등이 주요 사업이다. 다이후쿠는 소비자 니즈 중심의 유통업 변화와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Value Innovation 2020’을 경영전략으로 수립하고,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로지스틱스 강화 등 고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와 기술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 조사업체 Frost&Sullivan이 선정하는 ‘2019 Japan Logistics Automation Solution of the Year’를 수상한 공장자동화 전문기업 무라다기계는 1935년 설립됐다. 물류·공장자동화(FA)시스템, 클린FA, 공작기계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며, 2018년 매출 2,284억엔, 영업이익률 15.4%를 달성했다. 물류·FA 사업영역은 자동창고시스템, 반송시스템, 분류시스템, 보관기기 등 하드웨어 물류설비와 WMS 등의 물류시스템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물류로봇, 무인반송대차와 예지보전용 원격감시시스템 등의 연구와 사업개발을 위해 전문업체와 전략적 제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 AGV ‘Premex XIO’, 예방보전·예지보전을 위한 원격감시스템 ‘E-Logistics Muratec IoT’ 등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물류로봇 부문에서는 서비스로봇 서비스로봇 ‘KEITA’, 전방향 이동자율반송로봇 ‘MKR-003’, 로봇 자율이동 제어시스템 ‘It’s Navi’ 등을 개발했다. 또한 공장기계 대형업체인 야마자키마작과 스마트팩토리 추진 기업을 대상으로 자동창고 기능을 갖춘 자동화시스템 공동개발·판매 계약을 체결한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피킹솔루션 스타트업인 Alert Innovation과 솔루션 기술 이전과 글로벌 사업 전개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호쿠쇼는 1952년 설립된 물류자동화시스템 및 기기 제조·판매 전문기업이다. 소형 물류자동화 제품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대형 수직반송기를 개발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주력 상품은 수직반송기와 낱개 자동분류시스템 PAS이며, 파렛타이징시스템, 클린 수직반송시스템, 컨베이어시스템 등을 공급한다. 이외에 예방 점검서비스, 주요 부품 점검 및 교환하는 Overhaull서비스 등의 유지보수서비스를 제공한다.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 활용 공급망 효율화해야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일본 물류기기 시장과 같이 첨단기술을 적용한 물류기기 기술을 확보해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로봇,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공급망의 효율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의 물류설비 니즈 변화 및 투자 확대, 물류 고도화 요청 대응을 위한 기술력과 마케팅력 강화가 필요하며,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대한 민첩성 강화,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한 물류기기 및 시스템 솔루션 조기 확보와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M&A를 추진해야 한다. 이외에 기술 보유 업체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등의 추진, 플랫폼 제공 등으로 사업 생태계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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