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학연구원 / 냉장배송 식료품 변질 여부 확인 스티커 개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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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배송 식료품 변질 여부 확인 스티커 개발 상온노출 이력 및 시간 체크 가능·저렴한 가격 장점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쇼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가 냉장으로 배송받은 어류와 육류, 청과물 등 식료품의 변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를 개발했다. 일명 ‘콜드체인 안심 스티커’로, 10℃ 이상 상온에 노출되면 스티커에 나타나는 이미지로 변질 여부를 알 수 있다. 스티커는 상온 노출 이력뿐만 아니라 상온 노출 시간까지 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일반적으로 냉장·냉동 보관된 식품이 상온에 노출되면 세균이 증식하기 시작하지만 육안으로는 변질 여부를 알기 어렵다. 특정 세균은 서식해도 식품의 맛과 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냉동식품은 녹았다가 다시 얼려도 외관상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콜드체인 안심 스티커를 이용하면 상온노출로 식품이 상한지 모른채 먹어 발생하는 식중독·햄버거병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콜드체인 안심 스티커는 얇고 유연한데다 제조비용이 저렴하고, 임의로 조작할 수 없어 최근 급성장하는 신선 배송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스티커의 핵심은 상온에 노출되면 투명해지는 나노섬유 필름으로, 콜드체인 안심 스티커는 나노섬유 필름 뒷면에 일반 필름을 붙인 형태이다. 저온 상태의 나노섬유 필름은 가느다란 실이 교차한 안정된 형태로, 빛을 산란시켜 불투명하다. 하지만 상온에 일정 시간 동안 노출되면 나노섬유 구조가 붕괴되면서 빛이 투과해 투명해진다. 이같은 원리로 상온에 노출된 스티커 앞면의 나노섬유 필름이 투명해지면 뒷면의 일반 필름 이미지가 나타나고, 이를 통해 식료품의 변질 여부를 알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나노섬유 필름 사용으로 스티커가 매우 얇은 것이 기존 키트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고가 의약품 저온유통 용도로 만든 키트는 특수 잉크의 화학 반응을 이용해 상온 노출 여부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키트가 단단하고 두꺼운 플라스틱으로 구성돼 다양한 제품에 부착하기 어렵고 제조비용도 수천원대에 달한다. 또한 파손될 경우 특수 잉크가 흘러나올 위험성도 있다. 특히 연구진은 식료품에 따라 부패시간이 다른 점에 착안해 상온에서 나노섬유 필름이 투명해지는 시간도 조절했다. 스티커별로 최단 30분에서 최장 24시간후 투명해지도록 일종의 타이머를 설정했는데, 이는 나노섬유의 조성과 두께를 변화시키는 방법을 이용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오동엽 박사는 “한번 상온에 노출된 스티커를 다시 냉장·냉동하더라도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고, 상온 노출 시간을 임의로 느리게 할 수도 없다”며, “사실상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콜드체인 안심 스티커는 예상 제작비용이 개당 10원대로 저렴해 고가의 의약품 외에 식료품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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