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중국 콜드체인시장 / 중국 콜드체인 물류시장 6,000억위안 돌파 전망

ㆍ게재년/월

2023/06

중국 콜드체인 물류시장 6,000억위안 돌파 전망

코로나 이후 신선식품 온라인쇼핑 증가로 콜드체인 성장세 지속

중국 콜드체인 물류시장 규모가 올해 6,0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 신선식품 이커머스 발전으로 식품 소비시장이 재편되면서 중국 콜드체인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KOTRA 정저우무역관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콜드체인 물류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5.01% 증가한 4,773억 위안이며, 2023년에는 6,486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 소비자의 소비 수준과 소비 능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신선식품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고강도 방역관리 정책시행 기간 동안 외부 쇼핑이 힘든 상황에서 허마셴셩을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식품을 구매하던 경험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것도 콜드체인 물류시장 성장의 한 요인이다.

중국콜드체인물류연맹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콜드체인 물류의 수요 총량은 2억 6,500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13.69%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수요 총량이 3억 5,000톤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시장조사연구기구 쳰잔징지쉐런(前瞻经济学人)은 중국 콜드체인 물류시장은 식품과 의약품 분야에서 냉장차량 등 콜드체인 인프라 수요를 견인하고 있지만,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인프라 네트워크가 부족하고 기술 수준도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콜드체인 물류기업도 꾸준히 증가

콜드체인 관련 기업도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콜드체인 물류 수요가 크게 확대되면서 콜드체인 기업 등록 수가 6,592개로 급격히 증가했다. 2021년에는 5,527개로 감소했으나, 올해 콜드체인 기업 등록 수는 7,173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기업 정보 조사기관 치차마오(企查猫) 통계에 따르면 중국 콜드체인 물류기업은 주로 동남부 연해와 중부 지역, 특히 광동성, 산동성, 후난성에 집중 분포돼 있으며, 2023년 1월말까지 광동성, 산동성, 후난성 소재 기업 수는 각각 1,599개사, 1,285개사, 1,213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콜드체인 산업은 지난 5년동안 빠르게 발전했으며, 중점기업(重点企业) 수익 규모 역시 확대됐다. 중점기업은 규모가 크고 사업이 안정화된 기업을 말하며, 보통 현지 정부가 기업을 선정하고 공식적으로 리스트를 작성해 공개 발표한다. 2020년 중점기업 수익은 694억 7,0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26.36%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 로컬 콜드체인 중점기업의 시장점유율은 비교적으로 낮은 편이다. 중상산업연구원 발표한 콜드체인 물류기업 TOP100의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2018년 13.79%, 2019년 16.21%에 달하고 2020년에는 처음으로 18%를 돌파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에는 시장점유율 1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2년 중국 100대 콜드체인 기업중 9개사 허난성에 위치할 정도로, 허난성은 콜드체인 시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 허난성은 첨단 물류 인프라 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2021년 허난성의 사회물류총액은 17조 9,500억 위안이며, 중국 제13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 8.5%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평균 성장률보다 2% 높은 수치이다.

냉동창고 보유량은 1,000만여㎥, 냉장차량 보유량은 1만 5,000여대에 달하며, 제13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연평균 각각 10.6%, 13.8% 신장했다. 또한 허난성의 중점도시인 정저우시는 중국국가중추콜드체인물류기지(国家骨干冷链物流基地)에 선정됐다.

2021년 중국 콜드체인 물류산업 TOP5 기업은 징둥물류, 하이항, 중국식품, 수하이, 중눙롄 등이다.

허마셴셩 물류인프라 확대·다양한 업태 출점

한편, 신선식품 전문매장으로 허세권(허마셴셩의 배달가능한 권역인 매장반경 3㎞ 이내를 의미)이라는 신조어를 등장시킬 정도로 소비자의 인기를 끌었던 허마셴셩이 자체 물류망을 구축하고 지금보다 4배 이상 매출을 실현한다는 경영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허마셴셩은 매장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30분 이내 집까지 배송해주는 것으로 소비자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다.

한국교통연구원 스마트물류연구센터에 따르면, 2022년 허마셴셩은 슈퍼 혁신 시스템을 통해 창사 7년만에 처음으로 점포사업 흑자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사업에서는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업태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사무실 입지와 주택과 입지에 공통으로 출점하는 ‘허마 아울렛’을 통해 유통기한 임박상품과 과잉재고를 아울렛에서 반값 이하로 판매하는 것이다. 아울렛은 소비자 지갑을 여는데 성공, 단위면적당 매출이 허마셴셩 매장의 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마셴셩은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지방도시에도 여러 형태의 매장 출점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