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M 시장 동향 / 할인점과 상권 경쟁으로 SSM 성장 주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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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과 상권 경쟁으로 SSM 성장 주춤 올해 업체들의 적극적인 출점 전략으로 시장 활성화 기대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대형 할인점들의 잇단 시장진출로 한동안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SSM(수퍼 수퍼마켓) 시장이 주춤거리고 있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올해 SSM 시장은 전년에 이어 실적부진으로 2% 신장한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유통업체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되던 SSM이 이처럼 한풀 꺾인 것은 할인점의 출점 환경이 변하면서 SSM 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할인점은 10만명당 1개 점포가 적당하다고 인식됐으나, 단기간에 급속히 성장하면서 최근에는 10만 이하의 상권에도 입점하는 추세이다. 이처럼 할인점 시장이 단기간에 성숙기에 접어들자 SSM 시장은 제대로 성장하기도 전에 전개가 어려운 상황에 부딪쳤다. 취급 품목이 비슷한 만큼, 상권이 중복되면 할인점과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규모의 경제에서 할인점에게 밀릴 수밖에 없어 SSM의 입지가 애매해졌다. 또한 부지매입이 힘들어진 것도 당면과제이다. 이에 따라 SSM 역시 초기 600~1,000평 규모의 매장을 출점하던 것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500평 이하의 매장도 적극적으로 출점하고 있다. 할인점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기 위해 SSM 역시 더 작은 규모의 상권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점이 출점 불가능한 틈새시장을 찾아야 SSM이 생존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홈플러스가 영국의 4가지 점포 포맷중 100~200평 규모의 익스프레스를 선택해 국내에 출점하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이마트 시장진출 여부에 이목 집중 현재 SSM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업체는 GS수퍼마켓으로 82개 매장이 있으며, 롯데수퍼가 52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21개이다. 이외에 해태유통이 이랜드에게 인수되면서 이름이 바뀐 킴스마트가 33개,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중인 탑마트가 45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한편, 아직 SSM 매장이 없는 이마트가 지난달 약 350평 규모의 광명점을 오픈하면서 드디어 SSM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마트측은 이에 대해 아직 SSM 시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광명점은 신도림 테크노마트 이마트 매장을 분양받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 식의 옵션으로 분양받은 부지로, 원하던 매장은 아니지만 이왕 생긴 부지인만큼 이마트를 오픈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미니 이마트일뿐 SSM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결국 광명점이 이마트의 SSM 시장진출을 위한 안테나샵 역할을 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국내 할인점 시장이 거의 포화상태에 다다른 시점에서, 외형 성장을 위해서는 매장 출점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마트 역시 향후에는 결국 소형 규모의 점포를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광명점에서의 경험이 향후 SSM 진출을 위한 포석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신선식품 선도관리·조리식품 강화 각 SSM 업체는 올해는 출점이 거의 없었던 지난해와 달리 적극적으로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05년 코오롱마트 10개점을 인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였던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4개점만 오픈했던 GS수퍼마켓은 올해에는 출점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출점수가 적었던 이유가 수익성을 기준으로 매장을 안정적으로 오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당장 수익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한다는 입장이어서 새로 문을 여는 매장수가 전년에 비해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수퍼는 올해 12~15개 매장을 출점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약 30개점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각 업체는 할인점과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차별화 요인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우선시되는 것이 신선식품 강화에 따른 우위 확보이다. 매장 출입빈도가 평균적으로 할인점은 일주일에 1회인데 반해, SSM은 2~3회에 이르므로, 철저한 선도 관리를 통해 단골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조리식품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중요한 카테고리로 부상했을 만큼 조리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국내 역시 조리식품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GS수퍼마켓은 차별화된 조리식품 개발 및 육성을 위해 올해 TFT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각 업체들은 소비자 마음을 잡기 위해 할인쿠폰, 멤버십과 같은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이 향후 경쟁상대 한편, 향후 SSM의 가장 큰 경쟁업태는 온라인 쇼핑몰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현재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업태로, 공산품처럼 규격화된 상품은 지금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채널이 많이 바뀌는 추세다. 그러나 소비자가 직접 보고 고르는 1차 상품의 경우 그동안은 오프라인 매장이 절대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각 유통업체의 e수퍼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인터파크 마트처럼 할인점을 표방하는 사이트가 오픈하면서 각 유통업체 역시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것에 지나지 않던 e수퍼를 트랜드에 맞춰 강화하고 나섰다. GS수퍼마켓의 경우, 온오프라인을 융합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전략을 마련중이다. 특히 비즈니스 모델 정립에 있어 현재와 같이 거점을 중심으로 가져갈건지, 아니면 온라인 중심으로 할 것인지를 검토중이라고 한다. 온라인 쇼핑몰 외에 카테고리 킬러도 SSM의 강력한 경쟁업태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최근 카테고리 킬러가 크게 부상하면서 기존의 할인점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객 니즈가 세분화되고 기대수준도 함께 상승하면서, 구입하고자 하는 상품종류에 따라 매장을 선택하는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SSM 역시 이들 업태와 차별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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