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군제 / ‘광군제’ 중국 물류업계 성장 촉진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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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제’ 중국 물류업계 성장 촉진제 알리바바 2020년 중국전역 24시간·글로벌 72시간 배송 목표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光棍節)에서 올해 알리바바가 11월 11일 하루동안 올린 매출이 1,207억위안(178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2009년 솔로들을 위해 처음 시작한 쇼핑 할인행사로, 광군제 전까지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쇼핑카트에 넣어두면 11월 11일 0시를 기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결제할 수 있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판매 규모가 급증하자, 2012년부터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들까지 가세해 이제는 중국의 대표적인 이커머스 할인행사로 확대됐다. 특히 올해에는 광군제 이벤트를 단지 중국에 국한하지 않고 전세계적인 쇼핑행사로 만들기 위해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우선 지난해까지 11월 11일 단 24시간 동안 진행됐던 기간이 올해는 알리바바가 10월 2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징동닷컴(JD닷컴)은11월 1일부터 12일까지로 늘리는 등 행사가 연장됐다. 또한 한국을 비롯한 외국산 제품 비중도 확대돼, 티몰은 올해 할인행사에 53개국 7,700개 품목을 참여시키고, 한국·미국·일본 등 16개국은 별도 ‘국가관’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에 티몰 글로벌에 자체 스토어를 오픈한 티몬의 경우, 광군제 기간 동안 6만 4,000건의 주문이 발생해 총 15억 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당초 목표액인 13억원보다 15%를 초과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모바일을 통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도 올해 광군제의 특징이다. 2015년 티몰의 광군제 모바일 교역액은 전체 교역액의 65%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오전에만 티몰 전체 주문량의 84%가 모바일에서 발생했을 정도로 주류로 부상했다. 올해 광군제 물동량 10억 5,000만건 이상 추정 하루 매출 20조 5,000억원을 돌파한 광군제 할인 판매는 대규모의 택배 물동량이 창출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중국 택배협회 및 국가우정국 등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 기간에만 택배업계 물동량이 10억 5,000만건을 초과하고 하루 택배량도 최고 2억건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35% 늘어난 수치이다. KOTRA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2016년 광군제 기간동안 중국 택배업계는 전년대비 50% 증가한 약 268만명의 인력을 택배서비스에 투입했으며, 간선차량과 항공수송 투입량 역시 각각 59%, 40%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차이나 철도의 경우 11월 11~20일을 ‘전자상거래 황금주간’으로 지정, 전자상거래 및 택배업계와 협력해 고속철도 및 철로를 통한 물류운송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차이나 철도는 이 기간동안 매일 170대의 고속철도와 탄환열차를 물류 운송에 이용했으며, 그중 고속철도 택배서비스는 당일배송, 익일오전배송 및 당일수령 등의 빠른 물류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처럼 연례행사로 자리잡은 광군제는 물류업계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중국 O2O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의류, 화장품 등의 소비재를 중심으로 온라인몰에서 주문한 물건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배송하는 O2O서비스가 등장했다. 따라서 온·오프라인 배송수요를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물류업체의 체계적인 물량관리, 배송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급증하는 물량 대응과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 전자상거래 1~2위 업체인 알리바바는 징동닷컴은 각각 스마트물류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알리바바 물류연합 네트워크 ‘차이냐오’ 구축 알리바바는 2013년 중국 현지 물류업체 40여곳과 영국 로얄메일 등 글로벌 물류회사 50개의 연합 네트워크인 ‘차이냐오’ 물류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쑤닝과의 전략적 합작으로 쑤닝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 차이냐오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했다. 차이냐오는 택배기업들의 운송, 고객 등 모든 빅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가 알리바바의 온라인몰인 타오바오, 톈마오 등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차이냐오의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15초 안에 상품 위치 및 가장 단기간에 도달할 수 있는 창고와 택배회사가 결정되고, 물류창고나 택배업체 등의 협력사에 표준화된 전자송장과 주소 데이터가 전송된다. 또한 재고나 과거 판매량, 소비패턴을 분석해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지역의 창고에 미리 준비해 두는 스마트 창고시스템도 도입했다. 이렇게 연결된 각 물류업체들은 하나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현재 224개 국가 및 지역에 이른다. 알리바바는 이러한 네트워크와 막대한 양의 빅데이터 및 첨단 물류기술 접목을 기반으로, 2020년까지 중국 전역 24시간 이내, 해외 72시간 이내 배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징동닷컴은 자체 물류창고를 비롯해 중국 2,800여개 지역중 2,500여 곳을 커버하는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약 3만명이 넘는 정직원 택배기사들을 고용하고 있어, 815개 주요 지역의 소비자들은 징동닷컴에서 제품을 주문하면 익일 배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징동닷컴은 아시아 B2C업계에서 건축규모가 가장 크고 자동화 수준이 높은 ‘아시아1호’ 물류센터를 운영중이다. 자동창고(AR/RS), 수송라인, 소터 등이 설치됐으며, 시간당 최대 1만 5,000~2만건을 분류할 수 있다. 이외에 징동닷컴은 지난 6월 정식 주문건에 대한 드론 택배를 테스트하는 등 드론을 활용한 택배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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