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비즈니스 환경구축⑩ / 자사특성에 맞는 패키지와 컨설팅업체 선정이 관건 | |||
 
|
|||
| admin | |||
|
|||
|
장기적 비전 아래 철저한 준비 필요 자사특성에 맞는 패키지와 컨설팅업체 선정이 관건 1. ERP의 역사 컴퓨터에 의한 기업자원계획의 역사는 196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초기에는 생산과 재고관리 기법인 MRP(Material Requriements Planning : 자재 소요량 계획)가 쓰였는데 MRP는 기준 생산계획(마스터 스케줄)과 부품표, 재고 정보의 3가지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제조일정과 자재생산, 조달계획을 계산하는 기법이다. 그 후 MRP개념은 생산계획의 주변업무를 다루는 방향(생산능력계획과 기준생산계획의 피드백, 조달예산계획, 설비구입계획, 재고예산계획 등 제조재무계획 전반, 판매계획과의 연동 등)으로 발전해 갔는데 그것을 MRP2(Manufacturing Resource Planning 2 : 생산자원계획)라 부르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에서 이용되고 있다. 이에 반하여 AMR(Advanced Manufacturing Research)은 ERP와 동일한 시스템을 COMMS (Customer-Oriented Manufacturing Management System)으로 정의하고 정보화 기술에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부문까지 강조하고 있다. 사실 ERP는 결코 혁명적인 개념도 아니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상당히 유용한 개념으로서 ‘고객 회사, 하청회사 등 상하위 공급 체계와 설계, 영업, 원가회계 등 회사내 연관부서의 업무를 동시에 고려하지 않고서는 제조에 관한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수 없다’는 인식을 전제로 한다. ERP는 MRP2를 기업 활동 전반의 모든 업무의 경영자원을 대상으로 확대함으로써 붙여진 이름이고, 지금도 내부에 MRP의 기능을 지닌 시스템이다. 2. 개념과 도입배경 기존의 BPR이나 MRP와 같은 경영지원을 위한 각 Sub System들은 해당 분야의 업무를 처리하고 정보를 가공하여 의사결정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별개의 단편적인 System으로 운영되어 정보가 타 부문에 동시에 연결되지 않아 불편과 낭비를 초래하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ERP는 어느 한 부문에서 Data를 입력하면 회사의 전 부문이 동시에 필요에 따라서 정보로 활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ERP는 제조, 물류, 유통, 인사/회계관리 등의 업무프로세스를 정보기술로 구현한 대형기술로서 제조기업의 모든 기능을 망라한 전사적인 통합솔루션으로 단순히 정보기술차원의 접근방법이 아닌 정보기술과 비즈니스의 조화를 이루려는 경영전략차원의 접근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가트너 그룹에서는 ERP를 ‘기업내의 업무 기능들이 조화롭게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의 집합으로 차세대 업무시스템’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ERP란 생산, 자재, 영업, 인사, 회계 등 기업 전 부문에 걸쳐있는 인력, 자금 등 각종 경영자원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적으로 재구축함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대표적인 기업 리엔지니어링 운동이다. 이러한 ERP의 최종목표는 기업의 자원인 인력(Man), 금전(Money), 자재(Materials), 기계(Machines)를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데 있으며, 이를 통하여 고객만족을 달성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최근 국내외의 기업들이 앞다투어 ERP를 도입하려는 배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경영환경은 인건비의 상승, 고급인력의 절대적 부족, 사회간접자본의 미흡, 금융비용의 과다, 그리고 제품설계, 핵심부품, 생산 설비의 지나친 해외의존으로 인하여 기업의 경쟁력은 날로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새로운 정보시스템 기술의 도입과 이를 통한 생산전략의 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ERP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었다는 것이다. 둘째, 전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즉 ERP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기존의 정보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셋째, 급격하게 짧아지는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과 날로 다양해지고 있는 소비자의 요구에 기업이 전사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ERP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넷째, ERP는 리엔지니어링의 가시적인 실천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1990년대에 미국에서 시작된 리엔지니어링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이를 지원하는 핵심 정보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이며, 이제 ERP는 기업의 모든 단위 활동들은 통합하여 기업활동이 리얼타임(real time)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3. ERP 시스템의 특징 (1) 다국적, 다통화, 다언어(GLOBAL 대응) 다수의 ERP는 다국적, 다통화, 다언어에 대응하고 있다. 각 나라의 법률과 대표적인 상거래 습관, 생산방식이 먼저 시스템에 입력되어 있어서 사용자는 이 가운데서 선택하고 설정할 수 있다. (2) 통합업무시스템 ERP는 기업활동 전반에 걸친 업무 기능이 ‘베스트 비지니스 실행용’으로 제공된다. 베스트 비즈니스 실행용은 세계에서 유수 기업이 채용하고 있는 프로세스에서 공통화시킨 프로세스이고 세계에서 통용되는 글로벌한 비지니스 프로세스의 표준이다. (3) 비지니스 프로세스 모델을 위한 리엔지니어링(BPR)의 지원 ERP를 도입하는 기업은 ‘최적 비지니스 실행용’에 의해 제공된 ‘비지니스 프로세스 모델’을 이용해서 자사의 업무를 볼 수 있다. (4) 원장형 통합 데이터베이스 ERP의 업무 프로세스는 원장형 통합 데이터베이스라고 하는 중앙의 데이터베이스를 중간매개로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통합되어 있다. 원장형 통합 데이터베이스는 하나의 정보는 한번만 입력하고 입력된 정보는 가공하지 않은 데이터로 어느 업무에서도 참조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된다. (5) 파라미터 설정에 의한 단기간의 도입과 개발 ERP에서는 미리 장착된 업무기능을 파라미터 설정으로 자사에 맞게 선택하고 설정한다. 파라미터 설정을 이용하는 방법은 단기간에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이유중 하나이다. (6) 오픈, 멀티벤더 대다수 ERP시스템은 특정의 하드웨어 업체에 의존하지 않는 오픈형태를 채용하고 있다. 따라서 복수의 하드웨어 업체의 컴퓨터를 조합해서 멀티벤더 구성을 이룰 수 있다. 또한 C/S형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확장성도 뛰어나다. ▶OPEN프로토콜과 ERP와의 연계성 EC를 확대시킨 CALS(광속상거래, 전자상거래)를 하기 위해 부문을 뛰어넘는 기동적인 연계나 기업간 통합, 아웃소싱, 기업내에서 분산화를 하려다 비용만 높아지면 곤란하다. 기동적인 연계가 가능해지도록 우선 각 기업의 정보시스템은 좋고 나쁨을 떠나서 공개성을 특성으로 하는 표준에 따르지 않을 수 없다. 과거에는 특정한 기업 그룹 형성을 목적으로 편가르기와 결속의 강화, 그리고 차별화의 관점에서 사적인 포맷에 의한 정보 시스템 연계를 꾀하는 경영전략을 구사해 왔다. 그러나 남겨진 것은 서로간에 변환지옥과 다수의 단말기 현상이라는 결과뿐이다(예를 들어, 아래아 한글과 MS워드 문서교환/ 사무실내 개개인마다 단말기 보유현상). 표준에 따르는 것이 사적인 포맷에 의한 것보다 상대방이 늘면 늘수록 전체적으로 코스트가 낮아지게 마련이다. 표준화는 정보전달·정보 표현·업무 운용규약 등 정보의 전달·표현방법·시스템 운용 룰이라는 정보 시스템의 인터페이스 수준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비즈니스 자체의 운용에 관한 결정 및 표준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공개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지 못한 기업은 사업 전개에 제약을 받게 됨은 물론 거래로부터 배제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공개화의 경우 컴퓨터에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경영자는 무방비상태에서 정보를 공개하는 것으로 상상하여 곤혹스런 표정을 지을런지도 모른다. 정보 네트워크의 공개화는 소위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접근할 때 불필요한 컴퓨터상의 변환이나 접근 곤란을 느끼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공개적인 인터페이스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결코 기업 기밀 등의 공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종이로 되어 있어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는 것처럼 컴퓨터상에서도 열쇠는 채워지게 된다.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우편 수수가 용이하도록 종이의 형태를 A4지로 통일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공개적인 네트워크를 이용함에 따라 제품 및 서비스의 개발·생산·운용 등 업무과정의 전체적인 단계에서 복수의 주체가 정보를 공유·연계하는 환경을 형성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의해 가상기업이나 기업간 통합이 실현될 수 있다. 선진 기업은 기업을 초월해 시스템을 가동시키는 것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은 공개성·확장성을 갖게 되며 표준의 동향에도 민감해서 되도록 표준을 채택하고 있는 것도 공통된 특색이다. 기업 네트워크를 확대할 때마다 변환 소프트웨어나 과거 데이터의 재각색이 필요하다면 코스트가 중첩되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용자에게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도 소프트웨어도 아니다. 정보 그 자체가 원활하게 왕래할 수 있는 데이터환경인 것이다. 이러한 선진기업에서는 온라인화의 초기에 보이는 독자적 사양에 근거한 정보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은 낡은 방식이며 폐쇄성보다는 오히려 정보의 공개가 기본 전략이 되고 있다. 더욱이 일보 전진해서 정보·인터페이스의 공개를 통해 스스로의 시스템과 친화할 수 있는 사실상의 표준을 형성해 가는 것이야말로 이후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스템이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의 회계상태가 전산망에 상당 부문 그대로 노출되는 문제가 있기는 하다. 4. ERP시스템의 도입 효과 다음의 표에서도 드러나듯이 기존에는 업무에 맞춘 시스템 개발이 주류이다 보니까 급격한 환경의 변화,비지니스 프로세스의 변화에 맞춰가지 못하고 시스템 개발이 항상 뒤처지고 사용자 부문의 많은 개발요구가 누적되어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게다가 몇개월 이상 개발한 새로운 시스템이 가동됐을 때는 벌써 현장의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시스템이 되어버리고 마는 경우까지 생겨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서 우선 풍부한 업무기능이 통합된 형태로 제공되는 ERP에서는 단기간에 정보시스템 개발이 가능해진다. 여기서는 ERP에서 제공한 기능의 메뉴 가운데서 자사가 필요한 것을 선택하여 그 기능을 자사에 맞도록 조정하는 형태를 띄기 때문이다. 또 현재의 정보시스템은 부문 단위나 사업부 단위의 시스템인 경우가 많아 이 때문에 부분간 정보시스템의 흐름은 유연성이 떨어진다. 하나 ERP는 기업전체의 업무를 통합해서 다루기 때문에 같은 정보를 다시 시스템에 입력할 필요가 없다. 데이터는 단 1회로 발생한 장소에서 기록하면 된다. 이와 동시에 사람을 필요로 하는 업무의 흐름을 유연하게 한다. 이것은 모두 정보의 ‘통합화’의 작용이다. 따라서 간단히 말하자면 기업에서 ERP를 도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1) 기업내의 부문들을 통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하여 신속한 경영의사결정을 지원하며 동시에 시간, 인력 및 자원의 소비가 최소화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광주 신냉장고 공장에서는 1994년도 공장건설과 동시에 SAP을 도입한 이후 생산직의 경우에 1인당 생산성을 2배로 향상시켰으며, 인원 및 자재도 획기적으로 절감되었다는 것이다(The Weekly Economist(c), 1996.11.5). 미국의 워든페트롤륨사는 SAP 구축으로 인하여 인원 절감은 물론 비용을 20%정도 절약했다고 발표했다(The Weekly Economist(d), 1996.11.5). CAD 소프트웨어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미국의 오토데스크는 SAP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고객의 주문에 대해 24시간 내에 제품배달이 가능하게 되었고, 재고관리비용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The Weekly Economist(d), 1996.11.5). (2) 리엔지니어링의 촉진 및 활용도구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즉 선진 민간 기업형 업무 프로세스를 자사에 이식할 수 있어서 자연스럽게 조직의 리엔지니어링을 혁신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고객을 제조 프로세스의 일부로 참여시키기 때문에 고객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4) 국내본사와 해외지사를 통합할 수 있어서 기업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통합하여 관리할 수 있게 된다. (5)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ERP 핵심기술의 자립화가 가능하고, 사회적으로는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으며, 인간적인 욕구변화에 대응하는 경영관리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또한 경제적으로는 국내 제품이 대외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 비즈니스 및 경영기술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7) ERP 솔루션을 기업의 기반시스템(infra-system)으로 구축할 경우에 초기에는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지만 구축후에 유지보수 비용 등이 많이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에 기업의 정보시스템 투자비용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5. EPR 시스템 도입의 문제점 ERP는 1990년대 초반에 경영혁신의 방법으로 등장한 리엔지니어링 혹은 BPR을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정보기술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기업에서 ERP를 도입함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다. (1) 많은 기업들이 ERP는 패키지이므로 곧바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ERP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엄청난 시간과 재정이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ERP를 도입함에 있어서 많은 기능을 자사의 환경에 맞추어야 하므로 최소한 6개월에서 2년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ERP 컨설턴트의 공급 부족, 자체 인력의 교육/훈련비용, 업무전환으로 인한 부대활동 등으로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2) ERP시스템이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의 회계상태가 전산망에 상당 부문 그대로 노출되는 문제가 있다. (3) ERP시스템을 가동하면 생산성이 대폭 향상되므로 이로 인하여 인원감축을 초래하여 고용안정을 해칠수도 있다는 것이다. (4) ERP시스템을 구축함에 있어서는 도입한 ERP 패키지를 기업의 환경에 맞게 수정하고 자료의 표준화 및 기업재구축 등에 소요되는 리엔지니어링 비용 혹은 컨설팅비용이 구입비용보다 더 많이 소요되고 있다. 현재 ERP구축 프로젝트에서 실제 패키지 자체가 갖는 비중은 전체의 20∼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머지는 실제 구축작업에 소요되는 컨설팅과 유지보수가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5) 국내 기업에서의 수요에 비하여 한국형 ERP 패키지의 개발이 부족한 실정이며, 대부분 국내 기업이 외국 패키지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능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업무에 맞게 Customization한다고 하나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하여 서로 다른 기업환경과 상거래 관행을 갖고 있는 외국 패키지를 무분별하게 도입할 경우에 경영기술의 종속화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즉, 대부분의 ERP 패키지는 국외의 경영환경에서 가장 표준적이며 합리적인 현업을 모델로 개발되어 있으며, ERP를 현장에 적용할 때 기본적인 접근방법은 현업의 업무를 ERP의 프로세스에게 재설계하도록 되어있다는 것이다. (6) ERP 업체들은 우선 시장의 선도자가 되기 위하여 양적인 사이트의 확보에 지나치게 치중한 나머지 성공적인 사례가 별로 없다는 문제가 있다. 6. ERP의 도입전략 및 단계 기업에서 ERP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로 경영층의 강력한 의지와 현업부서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통한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추진되어 한다는 것이다. 즉, 경영층, 현업부서, 정보시스템부서의 상호 유기적인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둘째, 현재 수행중인 업무와 정보시스템의 과감한 혁신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즉, 획기적인 업무형식이 수반되지 않는 정보시스템은 획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셋째, 조직 내의 모든 문제 해결은 먼저 단위 부서 혹은 사업부중심이 아니라 회사 전체적인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ERP의 도입전략은 다음의 4가지로 세분할 수 있다. ① 기존의 업무처리 관행에 따라 ERP패키지를 수정하는 방법이다. 이 방안은 도입에 따른 교육훈련을 최소화시킬 수는 있으나 패키지 수정이 너무 많고 리엔지니어링의 효과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② 리엔지니어링을 실시한 후에 ERP를 도입하는 방법으로, 요구사항이 명확해져서 도입효과는 증대하나 ERP패키지가 리엔지니어링을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다시 조정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③ 리엔지니어링과 ERP도입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는 있으나 장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④ ERP 패키지에 맞추어 리엔지니어링을 추진하는 방법으로 단기적으로는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으나 패키지에 따라서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진다는 위험부담과 함께 조직의 성공요인이나 경쟁원천인 특성이 희석된다는 문제가 있다. 한편, ERP 패키지를 도입할 경우에 ERP의 성공적인 도입단계는 다음과 같이 수행되어야 한다. (1) 장기적인 비전과 철저한 준비 ERP 패키지를 구축한다는 것은 기업의 정보인프라를 완전히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며, 기업의 업무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ERP 시스템을 도입함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장기적인 비전이 수립되어야 하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조직내 공감대의 형성과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 ERP제품의 선정 자사환경에 맞는 최적의 ERP를 선정하기 위하여 활용될 수 있는 기준은 다음의 6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① 비전(개발투자, 선진업무 프로세스, 변화에 대한 유연성, 신기술 수용력) ② 첨단기술(개방성, 클라이언트/서브구조의 확정성, 유연성) ③ 벤더정보(재정, 연구개발투자, 이윤) ④ 기능(각 업계의 특성, 기능선택의 폭, 유연성, 용이성) ⑤ 서비스 및 지원(한글화, 제품교육, 컨설팅서비스, 유지보수) ⑥ 증명된 제품(적용사례, 사용자그룹, 사업실적 및 기반) (3) 도입 모듈과 보완 패키지의 선택 ERP 제품이 선정되면, 우선 핵심 관리모듈과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초기사양을 한계적으로 선택한 후 적용결과를 검토하면서 추가적인 도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ERP의 적합화 및 해당업무의 리엔지니어링 수행 공급사의 컨설턴트, 해당기업의 CIO와 전산인력, 리엔지니어링이나 제도개선추진팀, 핵심프로세스의 실무자, 그리고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추진해야 한다. (5) ERP 사용성의 평가 ERP 도입의 중간단계나 사후에 사용성을 평가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하여 개발과정상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으며, 향후 개발전략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7. 국내기업의 ERP 전략 '98년을 전후해 국내 기업들은 정보시스템을 통한 경쟁력 강화나 경영혁신을 위한 수단 혹은 정보시스템상의 Y2K문제해결 수단으로 ERP시스템을 잇따라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ERP시스템은 개별적인 업무가능 영역을 지원하던 기존의 정보시스템과 비교할 때 기업의 경영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기 때문에 구축과정에 소요되는 비용과 노력 또한 늘어날 뿐만 아니라 원래 목표한 방향대로 ERP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으면 큰 낭비가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ERP시스템을 구축하는데는 기업의 목표와 특성, 상황에 적합한 ERP패키지의 선정과 우수한 컨설팅 인력을 보유한 컨설팅 업체의 선택과 같은 당연한 조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이행해야 한다. 첫째, 특정 기업의 독특한 업무수행 방식이 경쟁 기업과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적 필요나 국내 법규 등에 의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면 ERP패키지가 제공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최대한 수용하도록 한다. 둘째,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에게 ERP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업무변화의 방향과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이에 대한 점검과 업무지시를 자신의 일상적인 일과로 삼아야 한다. 셋째, ERP관련 현업 직원의 구실은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의 구현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것이어야 한다. 특히 기존 소속 부서의 관점보다는 프로젝트 팀원 편에서 전체 프로젝트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소속 부서와의 업무조율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넷째, ERP시스템의 구축대상 업무영역은 기업과 그 고객에게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기간업무 영역을 중심으로 해야한다. 다섯째, ERP시스템이 기존 정보시스템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경쟁력 강화나 경영혁신을 위해 필요하거나 시스템 구축 및 구축후 유지보수상의 비용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필요한 선에서 도입하도록 한다. 여섯째, 개별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완벽한 지원보다는 전체 업무 프로세스와 데이터의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 즉 이 두가지 목표 달성이 서로 배치되는 상황에서는 후자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8. ERP 시스템의 개발동향 현재 ERP시스템은 대체로 4가지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1) 자재수요계획 중심(MRP-based) ERP 자재수요계획(MRP:Material Resource Planning) 중심의 ERP는 총괄생산계획, 재고관리, 상세일정 계획과 설비수요 계획을 부가하여 생산수요계획(MRP II:manufacturing requirement planning)으로 발전하였고, 인사, 회계관리 기능을 첨가하여 현재의 ERP로 발전하였다는 시각을 말한다. (2) 그룹컴퓨팅 중심 ERP 그룹컴퓨팅 중심(Workgroup Computing-based) ERP는 사무업무 환경이 강조되는 기업의 통합 정보시스템의 골격을 제공한다. 그룹웨어의 워크플로우(workflow)기능이 강조되고 인터넷 기반 웹브라우징이 가미된 인트라넷으로 확대 개발 추세에 있고, 여기에 기본적인 수주, 재고 및 생산관리가 부가되어 사무업무중심의 기업에 적합한 ERP로 발전한 형태를 말한다. (3) 리엔지니어링 중심 ERP 리엔지니어링 중심(BPR-based)의 ERP는 리엔지니어링 방법론으로서 업무효율의 측정, 업무분석 및 재설계, 차이분석 수행기법 등이 내장된 ERP를 말한다. (4) CALS/EC 중심 ERP ERP를 생산조달운용 통합 정보시스템인 CALS 기반 정보시스템으로 간주하여 CALS의 요소기술 특히 표준기술인 문자표현표준(SGMI), 문서교환표준(EDI), 제품설계 데이타표준(STEP) 등이 ERP에 보완되어 가는 방향을 말한다. 9. ERP패키지 1) 국외 ERP 패키지 (1) SAP R/3 1972년에 IBM에서 근무하던 시스템 엔지니어 4명이 퇴직하여 설립한 독일의 SAP사는 1980년대에는 대형컴퓨터에 기반을 둔 R/2를 판매하였고, 1987년 부터는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에 기반을 둔 SAP R/3를 개발하였다. 1992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SAP R/3는 자체 4GL인 ABAP를 사용하여 GUI환경으로 개발하였다. SAP은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1995년에 11억3천4백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체 시장의 약30%를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SAP은 많은 선진 기업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업무 프로세스가 수용되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제조/서비스 업무기능과 회계 시스템과의 강력한 통합성을 지원하는 장점이 있다. (2)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미국의 오라클사에서 개발한 ERP용 소프트웨어이며, 1995년에 2억9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세계시장의 7.5%를 차지해 2위에 머무르고 있다(The Weekly Economist(e), 1996.11.5). 오라클 애플리케이션은 회계부문이 특히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3) BPCS V5.1 미국 SSA사가 1995년에 출시한 ERP용 소프트웨어로서 매출 2억달러를 올리며 세계 4위를 기록하였다. BPCS(Business Planning & Control System)는 계획 및 비계획 부산물 지원, 역가계산 기능, 로트번호관리 및 추정 등을 포함하는 프로세스 산업관리용 별도 모듈을 제공하기 때문에 화학 장치산업에 적용사례가 많다. (4) BAAN IV 1978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BAAN사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로서 1995년에 1억2천5백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여 3.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 6위에 랭크되어 있다(The Weekly Economist(e), 1996.11.5). BAAN IV는 BAAN Orgware, 데스크탑 컴퓨팅,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기술의 다섯가지 주된 요소를 완전히 통합시킨 비즈니스 관리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 BAAN은 중견 기업에도 적용성이 탁월하며, OEM 관련업무도 우수하게 수행한다. (5) MFG/PRO 미국의 QAD사에서 출시한 소프트웨어로서 1995년에 4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2.1%로 세계 8위에 랭크되어 있다. MFG/PRO는 프로그래스(Progress) RDB로 개발되어 있으며, 중기업 규모이며 반복적 제조공정관리 중심의 기업에 적합하다. (6) AVALON AVALON은 오늘날의 제조, 유통, 회계 분야에서 필요한 사항을 충족하도록 구성되어 총12개의 통합된 모듈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모듈을 단독으로 운영할 수도 있다. 한편, AVALON에서는 자사의 AVALON 패키지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론인 AIM(AVALON Implementation Methodology)을 개발하여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과 쉽게 통합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2) 한국형 ERP 패키지 외국의 ERP 패키지에 비하여 국내에서는 ERP 패키지가 1996년과 1997년에 주로 발표되었으며, 그 수와 질에 있어서 외국의 ERP와 비교해서 아직도 초보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한국형 ERP 패키지에 대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기업전산원이 국내 최초로 한국형 ERP 패키지로서 개발한 ‘탑엔터프라이즈’ 제품이 있다. 이 시스템은 제품생산의 3대 요소인 자본, 물자, 인력뿐만 아니라 정보와 시간을 포함한 5대 핵심적인 경영자원을 기획, 실행, 검증하는 모든 과정을 소프트웨어 기능으로 통합·자동화한 시스템이다. 둘째, 한국하이네트에서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는 ‘인프라ERP’는 매출 50∼500억 규모의 업체를 대상으로 5천∼1억원의 비용으로 3∼4개월내에 설치·운용가능한 시스템이다. 셋째, 삼성SDS에서 개발한 ‘uniERP’는 중소 및 중견기업에 적합한 한국형 ERP패키지이다. 넷째, 지앤텍에서 개발한 ‘비전21’이라는 중소기업용 ERP 패키지가 있다. 다섯째, KTT 경영컨설팅에서 개발하여 1997년 3월에 출시한 ‘KTT ERP’는 유닉스 및 윈도즈NT 환경하에서 사용할 수 있다. ‘KTT ERP’의 제품기능은 크게 판매, 생산, 재고관리를 효과적으로 처리해주는 통합생산관리기능과 인사, 급여, 회계/자금, 고정자산, 원가, 예산을 관리해주는 일반사업 관리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여섯째, 영림원에서 개발한 ‘K시스템’은 1997년 2월에 버전1.0이 출시된 이후에 1997년 9월 8일에 상용버전이 개발되었다. 중소기업용으로 개발된 ‘K시스템’은 10유저에 약 1,5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10. 발전방향(EC와의 연계성 - ERP는 CALS의 일부분) ERP가 개개의 패키지별로 특히 강점을 가진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도입하는 기업에서 어떻게 구축해 나가느냐의 문제에 더 신경써야 할 것이다. 더구나 CALS(광속상거래)의 일부분으로서 BPR과 같이 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볼 때 ERP가 기존의 Reengineering과 Restructuring의 단점을 극복하고 차세대 기업 운영방식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오픈 프로토콜로서의 확장성과, 폭넓은 접근성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ERP를 운영하고, EC(전자상거래)를 하려고 하는 경우 선진국에서 받아들인 모델을 가지고 이에 맞춰 혹은 국산 프로그램에 맞춰 이를 수행하는 기업과 수행하지 않는 기업의 차이가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고,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쓸데없는 일을 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폭넓은 사전조사와 기회비용의 고려, 재무적요소(ERP, EC시스템구축 및 교육비용증가), MRP(자재소요량 계획)의 특성을 잘 살려 도입해야 하고, 특성상 전산전문가가 모든 정보의 권력을 손에 쥐고 있기 때문에 CIO의 이에 대한 대응(학습)을 갖추고, 각 대상자의 교육후에 적절히 운용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부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는 ERP에 대한 표준화 정책이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추진되어 국내 기업간의 유연성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기초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