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호의 물류, 기본이 중요하다(1) / 물류의 정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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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의 정의 물류란 무엇인가? 한자 그대로 풀어보면 <물건이 흐른다>라는 뜻이다.물류란 엄밀히 말하면 물류 독자적으로는 존재할 수 없다. 물류는 유통의 한 부류이며, 유통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그러므로 물류를 정의하기 위해서는 유통에 대한 정의를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 유통은 <흐른다>라는 뜻이다. 무엇이 흐르냐고 했을 때 거래를 위한 자금이 흐르며, 거래가 성사된 뒤에는 물건이 흐르게 되는 것이다. 유통을 2가지로 구분하면 상적유통과 물적유통으로 구분된다. 상적유통은 자금이 오고 가는 상거래를 말하는 것으로 줄여서 상류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상류라 하지 않고 유통이란 말로 사용된다. 물적유통은 물건이 전달되는 행위로 줄여서 물류라고 하는 것이다. 유통은 큰 의미에서는 상적유통인 <유통>과 물적유통인 <물류>를 합쳐진 의미를 말한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는 물류와 유통은 구분된 의미에서 사용되고 있다. 즉, 물류는 물건이 이동되는 전반적 활동을 말하며, 유통은 자금이 오고 가는 상거래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큰 의미에서는 물류는 유통의 한 부류이며,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된다. 물류는 빙산의 보이지 않는 부분, 즉 수면 아래에 있는 얼음과도 같은 것이다. 그래서 기업은 잘 보이지는 않지만 물류를 잘해야만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보장해 나갈 수 있다. 이러한 물류와 유통의 관계를 이해한 바탕 위에 물류의 정의를 설명하였으면 한다. 물류의 정의는 한가지로 정해져 있지 않다. 물류의 정의는 물건의 이동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시대에 따라서 물류의 정의는 그 차원을 달리하고 있는 것이다.  물류의 정의는 첫째 ‘제품의 전달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이는 가장 전통적인 물류의 정의로, 물물교환 시대에 이루어진 물류이다. 즉, 시장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바로 만나서 제품을 전달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하는 시대인 것이다. 둘째 ‘생산자와 소비자간 제품의 연결을 통하여 공간적 효율(운송)을 창출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간적으로 분리되는 시대가 되면서 물류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일련의 활동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생산을 주로 하는 농촌과 공장, 그리고 소비를 주로 하는 도심지를 이어주는 운송의 역할이 주된 물류의 활동이 되는 시대인 것이다. 셋째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적 효율(운송)과 시간적 효율(보관)을 창출하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이제 물류는 공간적으로 소비자와 생산자를 이어주는 운송의 차원을 뛰어넘어, 생산시점과 소비시점의 효율을 창출하는 보관의 차원이 중요시되는 차원의 시대를 말한다. 여기에서부터 물류센터의 개념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넷째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기 위한 운송, 하역, 보관, 포장, 정보처리 등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물류의 기능측면에서 운송과 보관의 차원을 뛰어넘어서 하역, 포장, 정보처리 등의 기능이 추가되는 차원의 시대를 말한다. 다섯째 ‘로지스틱스적 관점에서 조달, 생산, 판매, 반품 등에 있어서 전략적이고 통합적인 물류활동’을 말한다. 물류를 영어로는 로지스틱스(Logistics)라고 하는데, 로지스틱스는 군사용어로 군수물자창고 혹은 병참이라는 뜻이다. 전쟁에서의 승패는 바로 군수물자의 보급이 얼마나 원활하게 잘되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로지스틱스의 관점에서 물류가 전략적이고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시대를 말하는 것이다. 여섯째 ‘SCM적 관점에서 여러 업체들간에 제품과 정보의 흐름을 협업적으로 공유하는 물류활동’을 말한다. 즉, SCM적 차원의 물류는 로지스틱스 차원의 한 기업의 차원을 뛰어 넘어, 여러 기업체가 협력적으로 파트너쉽을 추구해 나가야 하는 시대를 말하고 있다. 위와 같이 물류의 정의는 시대에 따라서 틀려지고 있다. 우리 회사는 어느 차원에서 물류가 정의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단순히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기 위한 차원의 물류를 하고 있는지, 로지스틱스 차원의 전략적 기업물류를 추구하고 있는지, SCM관점의 협력적 물류를 추구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물류란 어느 날 갑자기 SCM적 차원의 물류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물류는 돈을 투자한다고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철저히 물류기본에 입각하여 단계를 밟으면서 성장해 나가야 한다. 운송, 보관, 하역, 포장, 정보시스템의 최적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나아가 로지스틱스적 관점과 SCM적 관점에서의 물류시스템화를 점진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이다. 물류의 정의는 위와 같이 시대가 발전하면서 그 정의가 다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각 사는 어느 시대의 물류를 추구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자사 물류를 정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최영호 대표 한국물류아카데미 대표(현) ㈜지게차나라 대표(현) 저서 물류,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이(2012) 물류, 기본이 중요하다(2020) 칼럼관련 문의 iscm@naver.com / 010-9121-2600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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