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다임러트럭코리아 / 대형 전기트럭 조기 도입 추진·특장사와 협력 강화 (기기)

ㆍ게재년/월

2023/10

대형 전기트럭 조기 도입 추진·특장사와 협력 강화

국내 진출 20주년 맞아 트럭 생태계 조성 ‘트럭커 2.0 시대’ 비전 발표

다임러트럭코리아가 중형 및 대형 전기트럭을 조기 도입해 전기트럭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한편, 국내 특장사와의 협력을 통해 특수 트럭 등 신규시장을 공동 창출한다고 밝혔다.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은 다임러트럭코리아는 미래 트럭 운송을 이끌 ‘트럭커 2.0 시대’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지난달 14일 개최했다.

다임러트럭코리아 안토니오 란다조 대표는 “앞으로 새로운 트럭커 2.0 시대를 열며, 협력사와 딜러 등 업계 파트너들과의 신뢰 및 상호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다임러트럭 생태계(Daimler Truck Eco-system)를 조성할 것”이라고 새로운 비전을 밝혔다.

2003년 출범한 다임러트럭코리아는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의 탑 클래스 제품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상용차 시장을 개척했다. 벤츠 트럭은 올해 5월 기준 국내 누적 판매량 1만3,000대를 돌파했다. 장거리 운송 대형트럭, 초고중량 특수 화물 및 도시 배송용 중형트럭, 건설용 덤프트럭 등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그동안 출시된 차종은 1,500여종에 이른다.

특히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대형 트럭 악트로스를 1세대부터 5세대까지 출시하며 사이드 미러를 대체한 미러캠, 부분 자율 시스템인 액티브 드라이브 어시스트(ADA), 보행자 감지 긴급 자동 제동 시스템인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5(ABA 5) 등 업계 최초의 혁신 사양을 선보여 국내 상용차 시장의 제품 수준을 향상시켰다.

또한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지속 가능한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세이브 더 비, 세이브 더 그린(Save the Bee, Save the Green)’ 캠페인을 지속하고,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친환경 재제조 부품인 순정 르만 부품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탄소 중립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내 특장사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해외수출 및 상용차 인프라 향상에도 기여했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국내 특장사에 벤츠 차량 섀시 공급으로 1,600대 이상의 완성 특장차를 수출하는 등 한국 특장사의 해외 수출에 협력해왔다.

또한 상용차 시장 인프라 향상을 위해서도 장기적으로 투자해 오고 있다. 2015년 트럭 전문 판매 및 정비 인력을 양성하는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하고, 2019년 충남 아산에 수입 상용차 최대 규모로 트럭 전용 출고 센터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스타 센터’를 열었다. 올해 4월에는 부품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데 이어, 8월에는 유니목 전용 서비스센터를 오픈하는 등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 총 17개소를 운영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지속가능한 무공해 차량으로 미래 트럭시장 선도 목표

다임러트럭코리아는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트럭커 2.0 시대’를 열기 위한 새로운 미래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우선 전기 트럭을 비롯한 신규 모델 및 브랜드 도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상용차 전문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한다. 또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 시장을 확대하며 신규 시장 진입 기회를 창출한다. 마지막으로 인프라 투자와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로 고객 신뢰와 만족을 위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대형 전기트럭인 벤츠 e악트로스의 조기 도입을 추진한다.

올해 다임러트럭코리아는 6월부터 8월까지 최근 3개월 연속 수입 트랙터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트랙터 세그먼트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아록스 4151 8×4 모델 출시로 현 4×2 및 6×4 라인업에 초대형 카고 라인업을 추가했다.

또한 신규 패밀리 브랜드를 통해 e캔터(eCanter) 베이스의 중형 전기트럭 역시 조기 도입을 추진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기트럭 라인업을 갖춰 국내 중대형 전기트럭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다임러트럭 AG 해외사업부문 안드레아스 폰 발펠트 대표는 “현재 유럽에서 400대 가량 판매된 e악트로스 300/400 모델을 한국시장에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e악트로스 600 모델은 내년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한뒤 한국에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악트로스 600은 30분 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1회 충전으로 서울과 부산을 오갈 수 있는 5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소트럭과 관련해 안드레아스 대표는 “2026년 또는 2027년 출시를 위해 내년부터 약 100대의 수소트럭을 유럽 각지에서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특장사와의 협력을 통해 판매채널 확장 및 특수트럭 시장도 강화한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고객들에게 직접 차량을 판매하는 대신 협력 특장사에 섀시를 공급하고, 특수 장비를 부착해 특장사를 통해 판매하는 새로운 경로를 통해 판매 채널을 확대함으로써 시장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 만족을 위해 꾸준히 서비스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4월 경기도 여주에 설립한 ‘다임러 트럭 부품센터’는 총 15만개에 달하는 7,000여종의 트럭 부품을 갖춘 트럭 전용 부품물류센터로, 트럭 전용 부품의 재고 보유량을 획기적으로 높여 핵심 부품 보유율을 99%까지 향상시켰다. 이에 따라 원활한 부품 공급과 탄력적인 배송을 통해 고객들의 운휴 시간을 최소화해 총 운송 효율(TTE)을 극대화하는 토대가 마련됐다.

안드레아스 대표는 “2025년에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 무공해 차량(ZEV, Zero Emission Vehicle)을 통해 미래 운송 시대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첨단 e액슬(eAxle) 기술과 고효율 전기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e악트로스 300과 400 등 한국시장에 e악트로스를 조기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전기트럭 정착을 위해서는 전기차 인프라와 더불어 정부 보조금 정책 및 규제가 핵심 포인트”라고 덧붙였다.